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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문학

어린이를 위한 문학

  • 최지훈
  • |
  • 비룡소
  • |
  • 2001-08-25 출간
  • |
  • 342페이지
  • |
  • A5
  • |
  • ISBN 978894919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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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77년, 이재철, 신동한 선생의 추천을 받아 <아동문학평론>을 통해 아동문학평론가로 데뷔한 최지훈의 평론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아동문학 문단에서 활동하면서 독서 운동 및 아동문학 비평을 해 온 최지훈이 25여년 간 발표한 글을 깁고 다듬어 한 책에 모았다.

지금 당당히 환영받고 있는 아동문학이 있기까지 척박하기 그지 없었던 우리 아동문학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책은 때로는 좌우로 양분된 시대적 대립 구조 속에, 때로는 어른들만의 전유물로 전락해 작품 자체의 미를 추구하던 분위기 속에서, 때로는 반공의 수단으로, 교육의 수단으로의 역할을 강요받던 분위기 속에서 아동문학이 있어야 할 제자리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책 전반부에서는 아동문학이란 정의가 성립되고 인정될 수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아울러, 과거 민중 문학을 위시한 사회파 계열과 반공을 내세우는 우익적 계열이 맞부딪치기도 했던 아동문학계를 되짚어본다. 후반부에서는 동화 문학과 동요 문학에 대해 살펴보고, 통시적으로 사료사적인 면에서 아동문학 비평 역사를 훑는다.

내적(작가 및 일러스트레이터 증가, 질적 향상), 외적(경제적 여건 향상, 수효 증가, 주요 출판사들의 참여, 출판 시장에서 어린이 책 시장의 점유율 증가) 토대를 바탕으로 아동문학 붐이 일고 아동문학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고 있는 이 시점, 오랫동안 아동문학계에 몸을 담으며 한 길을 걸어온 최지훈의 글은 이제 새로 만개하는 한국 아동문학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쉼표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제1부 어린이를 위한 문학, 제자리를 찾아서는 문학이 어떤 특정한 이념이나 정책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 아래, 아동문학 역시 극우 보수나 민중 사회파 중 어느 한쪽으로 기우는 교조주의적 편벽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반공의 수단으로 아동문학을 이용하는 우익적 도그마 내지는, 70년대 후반 아동문학 문단에 불었던 순수와 참여의 대립 속에서 작품에 민중적 이념이 투영되지 않으면 문학 미적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식의 좌파적 도그마는 조화로운 아동문학 읽기의 저해 요소였다.

이오덕을 중심으로 현재 소장파 원종찬에 이르기까지 사회파 문학은 아동문학 평론의 영향력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삶의 현실이 아동문학의 확실한 문학적 소재로 가치 있다는 것을 인식시켰다는 점에서 돋보이기는 하나, 이런 주제 의식과 소재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아동문학의 균형 있는 성장의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아동 문학이 교육적 이상에 경도되는 것 역시 교조주의의 한 단면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어른들이 아동 문학을 도덕 교과서에서나 나올법한 교훈적인 에피소드 묶음 정도로 여기고 또 그렇게 활용하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것에 최지훈은 하나의 전제를 떠올릴 것을 당부한다. “아동문학은 어린이를 위한 문학이다.

어린이가 일차적 독자이다. 아동문학가는 이 점을 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른도 좋아할 아동 문학 작품이라도 어린이가 먼저 좋아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자유로워지자. 어린이를 위하여.” 다시 말해 아동문학에서의 보편주의란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다양하고 조화로운 작품을 접하게 함으로써 문학을 사랑할 수 있는 훌륭한 독서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2부 한국 아동문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는 한국 아동 문학의 어제의 모습,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아동문학이 문학의 장르로 인정되기까지 과거, 장르 자체에 대한 회의와 몇몇 작가 외에는 도무지 알려지지도 안은 채 "지사적"으로 활동했던 아동문학가들이 있었음을 알려 주고 있다.

어린이라는 특수한 연령대의 제한적 독자를 대상하는 문학인만큼 아이들의 손에 제때 읽히지 않으면 그야말로 "스쳐지나가는 문학"이 되고 만다. 따라서 그만큼 아이들에게 문학 작품을 안내하고 주선해줄 학부형과 교사의 부단한 독서 지도 교육이 필요하다.

그럼 현재 아동문학이 행복한 시대를 맞았는가? 아동문학계 역시 지금 여성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부 독서 지도가가 양성되고, 전업 여성 작가들이 늘어나고, 30대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직접 책을 골라주면서 함께 공부하는 모습은 아동문학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 앞으로의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다음에 몇 가지 제시한다. 영유아 시장과 완전히 비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학생 아이들을 위한 출판 시장을 계발함으로써 아동문학 대상의 확대, 소설과 시 외에도 극 문학이나 어린이 비평 등 다양한 아동문학 양식의 계발, 막강한 시청각적 매체에 사로잡힌 어린이들의 변화된 성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제3부 아동문학의 장르 탐구Ⅰ-동화 문학에서는 아동문학이 만개하면서 동화 문학 역시 소년 소설의 시대를 거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기회는 또 위기로 연결될 수 있음을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 80년대 불법적인 번역, 중역, 다이제스트 번역으로 출간되던 세계 명작 전집 위주의 시장이 국제저작권 협약을 기준으로 전혀 새로운 환경에 맞게 된다.

이에 출판사들은 저마다 국내 동화작가 계발에 나서게 되는데 이 때문에 출판사들의 장삿속에 의해 명랑 소설과 같은 질 낮은 동화 작품들도 속출하게 되고 급기야 한 출판사의 책이 성공하면 모방하여 출간하는 일도 버젓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비양심적인 행각 가운데서도 아이들에게 줄 책을 직접 골라주는 학부형의 증가에 주목한 출판사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좋은 책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전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에 양화가 악화를 축출하는 기적을 조심스럽게 점친다.

제4부 아동문학의 장르 탐구Ⅱ-동요 문학에서는 아동문학 장르 중에서 유독 사양 문학으로 전락해 버린 동요 장르가 맞고 있는 위기 상황을 살펴보고, 더불어 노래로 불리워지기를 전제로 하여 창작되는 동요시에 대한 학문적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그럼 왜 동요 문학이 외면되는가? 동요가 범람하는 가요나 여타 광고 CM송에 자리를 빼앗긴 원인으로 전문 동요시인의 부제를 들고 있다.

이는 다시 그저 아기, 꽃, 별 등의 구태의연한 소재, 가락과 형식으로 일관하는 상상력의 빈곤으로 나타나 결국 창의적이고 재미난 동요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동요시란 동시와는 달리 동요로 즉, 노래로 불리워지기를 전제로 하여 창작되는 만큼 동요 작곡가와의 상호 공조 체제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동요시가 어린이의 입에서 다시 노래로 불리워지는 동요의 중흥이야말로 여러 장르가 어우러지는 아동문학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제5부 한국 아동문학 연구의 발자취에서는 미미하게나마 아동문학 비평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하던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국내 아동문학 평론에 대한 통시적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크게, 비평 연구사 전기(6 25전)-비평 연구사 후기(6 25이후)-비평전문화기(1980년대 이후)로 나누고, 다시 세부 갈래로 비평의 맹아기(1908-1925), 오욕의 수난기(1925-1956), 비평의 모색기(1950-1967), 1980년대 이후로 나눴다.

각 시기에 주목할 만한 작품과 평론, 계간지 및 이오덕, 이재철을 비롯한 주요 아동문학평론가들의 저서를 정리하여 소개하는 한편, 각 세부 시기가 갖는 비평사적 의미를 통시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객관적 비평 사료로도 참고할 수 있고, 그 동안 척박했던 아동문학 평론 문단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아동 출판 시장을 보고 불황도 피해간다는 말을 하곤 한다. 무작정 돈이 된다고 아동 문학에 뛰어 드는 게 아니라 왜 진정 우리가 아동 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아동 문학이 과연 어엿하게 문학의 하나의 카테고리로 떳떳이 자리잡을 수 있는 내, 외적 인프라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할 부분이 어떤 건지 생각해 볼 때이다.

아울러 장르별로 아동 문학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균형적인 아동 문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가져 보기로 하자. 최지훈의 글을 따라가면서 지난 세기 한국 아동문학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되돌아보며 앞으로 세계 어린이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한국 아동문학의 내실 있는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최지훈
194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교육대학 및 서울대 사범대학 교원교육원을 졸업하였다.1977년 문덕수, 신동한, 이재철 등의 추천을 받아 계간지 《아동문학평론》에 아동문학 평론가로 데뷔했다.
초,중,고 교직 생활을 거쳐,《아동문학평론》편집장으로 일하고,
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 어린이문화진흥회(상임이사) 등에서 평론 활동과 독서 교육 운동을 펴고 있다. 어린이 독서 클럽 및 어린이 독서 지도사 양성과정에 출강하고 있으며,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독서> 교과서 편집 및 어린이 독서 논술 잡지 <생각이 저요저요> 주간으로 일하고 있다.

일간 웹소식지 <아름다운 아침>을 발행하고 있으며, 웹사이트 http://cafe.daum.net/koyoadong/ 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책으로는『한국현대아동문학론』(아동문예사, 1990),『동시란 무엇인가』(비룡소, 1991)가 있다. 1991년 제1회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하였다.(평론부문) (* 방정환문학상은 <아동문학평론>에서 제정하여 수상하는 상으로 현재 11회를 맞고 있다.)


목차


제1부 어린이를 위한 문학. 제자리를 찾아서
-아동문학의 이상과 교의 ...17
-아동문학이 추구하는 보편주의 ...32
-문학교육의 보편주의 ...44
-아동문학의 새로운 이해 ...50

제2부 한국 아동문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스쳐 지나는 문학 ...73
-아동문학의 시대적 대응방식 ...96
-지난 세기. 한국 아동문학이 잃은 것과 얻은 것 ...113
-전환기 한국 아동문학의 새로운 영역 ...144

제3부 아동문학의 장르 탐구1 - 동화 문학
-동화문학의 예술성과 대중성 ...159
-미래세대를 위한 꿈의 문학 ...163
-상업주의에 멍든 선비정신 ...177
-독자를 생각하는 문학 ...201

제4부 아동문학의 장르 탐구2 - 동요문학
-동요문학의 위기와 과제 ...215
-동요시의 갈래론 ...224

제5부 한국 아동문학 연구의 발자취
-한국 아동문학 연구의 발자취 ...277

-참고문헌 ...325
-찾아보기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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