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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따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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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따라갔어요

  • 박수현
  • |
  • 비룡소
  • |
  • 2003-02-17 출간
  • |
  • 176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49180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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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동화 작가 박수현의 데뷔작 [바람이 따라갔어요]가 출간되었다. 이 동화는 지난 2001년 제7회 황금도깨비상 장편동화 부문 본심 경쟁작으로 오른 작품으로, 비록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참신한 소재와 발상으로 주목받아 본심 위원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통해 출간 결정된 작품이다. 열한 살 주인공 고아 소년 영광이가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행 길에서 겪게 되는 각종 모험을 그린 이 동화는 아이들이 누구나 한 번씩 꿈꾸어 봤을 재미있는 상상을 소재로 삼았다.

동물, 나무와 풀과 얘기 나누기, 초능력 달팽이, 보석이 솟아나는 웅덩이, 하늘을 훨훨 날게 해 주는 몸과 마음이 연결된 은빛 줄, 펼치기만 해도 팔을 타고 내용이 줄줄 머릿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책 등이 등장하여 색다른 환상 세계를 펼친다. 또한 각 모험 속에 작가가 아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깊이 있게 담겨 있어 아이들에겐 또 다른 생각 거리를 주기도 한다. 진심으로 대화하기 위해서 말을 사용하지 않는 "말 없는 나라", 자연 파괴를 일삼는 인간에 대항하여 스스로 쓰러져 "자살하는 참나무", 숲에도 나름대로 질서가 있으니 먹이를 사냥하는 동물들을 함부로 막지 말라는 "독사의 얘기" 등은 참신한 소재와 맞물려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초능력 달팽이에서 하늘을 날게 해 주는 은빛 줄까지..
엄마를 찾아 나선 영광이가 펼치는 신나는 모험 - 줄거리
영광이는 특별난 아이다. 나무와 풀, 동물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아이. 그렇지만 친구들은 아무도 영광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저 친구들에겐 영광이는 희망동산 고아워에 사는 엄마없는 아이일 뿐. 영광이는 날마다 어떤 노랫소리를 듣는다. 엄마가 살아있는지 아닌지조차 모르지만 마냥 길을 떠난다. 곧 영광이는 그 노랫소리가 엄마의 노랫소리라는 걸 알고 그 소리를 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여행한다. 여행길에서 영광이는 말하는 뱀, 초능력을 쓰는 달팽이와 친구가 된다. 달팽이가 가르쳐 준 초능력으로 강을 건너다가 영광이는 말 없는 나라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입 밖으로 내는 말이 아닌, "말 없는 말"로 대화하는 신기한 곳. 여기서 영광이는 마음으로 얘기하는 법을 배운다.

그 다음 영광이는 자살하는 참나무를 만난다. 사람들이 길을 내기 위해 마구잡이로 산을 깎고 나무를 베어 쓰러뜨리는 걸 보고 그걸 막기 위해 허리를 꺾고 스스로 쓰러져 버린 참나무를 본 영광이는 슬픔에 눈물짓는다. 죽어버린 참나무를 뒤로 하고 영광이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면 저절로 "믿음의 보석"이 솟아나는 웅덩이를 만난다. 거기서 다친 다리를 고치고, 그 다음엔 몸과 마음을 연결해 주는 은빛 줄로 하늘을 날아 빛의 나라까지 갔다온다. 이렇게 모험을 하나씩 겪을 때마다 영광이는 엄마의 노랫소리를 한 구절씩 더 듣게 된다.

마침내 그 노래를 끝까지 다 들을 수 있을 무렵 영광이는 어떤 외딴 섬 바닷가에서 엄마의 모습을 보게도니다. 폭풍우가 몰아쳐 섬에 갈 수 없었지만, 진심으로 엄마를 그리고 몸과 마음의 은빛 줄이 있는 영광이에겐 폭풍우 따윈 더 이상 큰 어려움이 아니다. 영광이는 엄마 품에 안겨 옥구슬보다 곱고 남풍보다 더 따뜻한 엄마의 노래를 듣는다.

추천사
거침없는 상상력을 통하여 탁월한 이야기꾼의 자질을 보여 준다. 말없는 나라 사람들의 세계." "자살하는 참나무"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은빛 줄" 등 참신한 착상은 작가의 상상력의 높이를 충분히 가늠하게 해 준다.
―문학평론가 김화영

엄마를 찾아 떠나는 고아 이야기를 감상으로 흐르지 않고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로 다채로운 재미를 보여 준다.
―아동문학평론가 최윤정


저자 소개
지은이 박수현
1965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어린이 책 출판에 관한 모든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창작집단 바리"에서 주로 활동했다. 옮긴 책으로 [터비네 파티], [뚜뚜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벨벳은 유별난 친구래요], [스튜어트 리틀], [또르르 팔랑팔랑 귀여운 곤충들], [출동 검은손 탐정단] 등이 있다.

그린이 한지선
1971년에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면서 아마추어 출판 만화 작업을 했다. 대표 작품으로 그림책 [눈사람의 재채기]가 있다.


목차


노래 부르는 사람...9
산 속 외딴집...25
달팽이...40
말 없는 나라의 사람들...55
참나무의 자살...73
보석이 솟아나는 웅덩이...91
똘똘아, 미안해!...105
은빛 줄...120
빛의 나라...134
아저씨, 돌아가세요...149
바다...155
엄마, 저예요!...163

작가로부터 온 편지...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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