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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사회학의 이해

고전사회학의 이해 마르크스, 베버, 뒤르켐

  • 존A.휴즈
  • |
  • 한울아카데미
  • |
  • 2018-03-15 출간
  • |
  • 493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822g
  • |
  • ISBN 978894607061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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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왜 지금 고전사회학인가?

이 책에서 다루는 세 명의 인물 마르크스, 베버, 뒤르켐은 사회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접할 수밖에 없는 인물들이다. 혹자는 100년도 더 이전에 살았던 사상가들의 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한때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들은 고전사회학은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데 더 이상 적합하지 않으며 이 세 명이 기초했던 이성 그 자체가 위기의 근원이라고 진단하면서 이들을 폄하하기도 했다. 그 결과 사회학 강의에서 고전 사상가들은 소홀히 취급되었고 많은 학생들은 고전사회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회학의 뿌리를 이루는 고전사회학은 줄곧 새로운 생각과 주장의 중요한 원천으로, 오늘날 사회학에서 새로 등장하는 이론이나 주장은 모두 고전사회학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루는 세 명의 사상가는 사회학의 지배적인 전통을 형성한 창시자들로서, 그들의 사고도식은 오늘날까지도 사회학적 사유에 결정적이고 현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그들의 기본 사상을 이해해야만 현대사회학에서 제기된 많은 담론의 근저를 이루는 논리를 포착할 수 있는 것이다.

계몽주의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사회학 발전의 맥락을 조망하다

이 책에서는 사회학의 기초를 마련한 세 사상가 마르크스, 베버, 뒤르켐의 이론을 정리하고 있다. 자연과학처럼 사회에 대한 과학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사회과학에 대해 이 세 명의 거장은 각자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고민했고, 사회의 실체에 대한 문제 제기를 거쳐 각기 나름의 관념을 제시했다.
각 장별로 마르크스, 베버, 뒤르켐의 이론을 명료하게 설명한 이 책은 단지 이들의 사상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의 후대에 끼친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이들의 사상이 오늘날에도 유효함을 재확인한다. 저자들은 이 세 사상가를 사회학의 창시자로 간주하거나 신비화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이들이 사회학에 기여한 지대한 공헌이나 그들의 탁월한 시도들을 높이 평가한다. 마르크스, 베버, 뒤르켐은 ‘사회적인 것’이 학문적 탐구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정식화하는 데 자신들의 생애를 대부분 보냈음에도 이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이는 그들의 야망이 과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작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전체로서의 사회와 사회변화에 대한 사회학의 관심, 사회학의 획기적 발전, 그리고 사회학의 도덕적ㆍ정치적 감수성과 함께 오늘날 사회학이 지닌 기질의 많은 것을 그들에게 빚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회학의 쟁점들을 해체하고 통합함으로써 고전으로의 여행을 인도하다

마르크스, 베버, 뒤르켐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그들의 저작에는 무한한 사고의 토대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세 거장은 서로 다른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동일한 결론에 도달하기도 하고, 반대로 동일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결론에 도달하기도 한다. 이는 이들의 사상이 보편성과 더불어 독자성을 동시에 띠고 있음을 반영한다. 또한 이는 세 고전학자의 논의가 결코 하나의 완결된 해답이 아니라 시대적인 문제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였다는 사실의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들이 제기한 문제의식을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각 장의 마지막에는 엄선한 참고문헌과 더 읽을거리를 수록해놓았는데 이는 세 사상가의 이론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베버의 정의에 의하면, 권력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회계층은 바로 사람들이 어떤 것을 획득할 수 있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의 불균등한 배분과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사회계층은 본질적으로 권력분배 현상이다. _213쪽

이처럼 베버는 ‘신분집단’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회계층이 다른 많은 평가 기준을 축으로 하여 조직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경제적 상황은 분명 사람들이 서로를 서열짓는 토대의 하나이지만, 인종, 젠더, 종교 또한 중요한 요인들이다. 계급의 성원자격이 사회에서 사람들을 서열짓는 근본적인 토대일 수 있지만, 베버가 보기에는 마르크스처럼 그것이 유일한 또는 심지어 주요한 토대라고 가정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_220쪽

베버가 고안한 사회학적 개념은 무수히 많지만, 그중에서도 계층과 지배를 분석하기 위한 개념들이 세계종교에 대한 그의 비교분석에서 가장 중요했으며, 그 후에도 사회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 ‘신분집단’의 개념은 특히 더 중요했다. 만약 사회가 사회집단들이 지배를 놓고 끊임없는 투쟁하는 장으로 이해된다면, 내적 연대의 수단과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데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더 높다. _228쪽

이 점에서 베버는 마르크스와 뒤르켐 모두와 날카롭게 대립된다. 우리가 지적했듯이, 마르크스는 이를테면 ‘계급’은 실제로 존재하는 어떤 것이고 그 성원들이 인식하는 것과는 다른 이해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가정했다. 뒤르켐은 사회는 그것을 구성하는 개인들의 합 이상의 것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하며, 사회를 그 자신의 기능적 욕구를 갖는 ‘유기체’와 유추적으로 비교했다. 베버는 사회계급의 이해관계가 그 계급을 구성하는 개인들의 이해관계 이상의 어떤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극력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유기체론적’ 사회관 역시 단호하게 거부했다. _263쪽

베버는 때때로 ‘부르주아 마르크스(bourgeois Marx)’로 불렸고, 우리는 마르크스와의 현저한 견해차에도 불구하고 베버가 마르크스와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결정적인 차이점 중의 하나가 ‘계급갈등’에 부여한 중요성이었다. 마르크스는 경제적 권력과 정치적 권력을 지나치게 동일시했다. 자본주의 형성기에는 그 두 권력이 사실상 일치되었을 수도 있지만, 선진자본주의 세계에서 그 둘은 분리되었다. 반면 베버는 언제나 경제적 권력과 정치적 권력은 계층을 결정짓는 서로 다른 요소라고 주장했다. _274쪽

베버의 매력은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는 다차원적 원인과 집단들이 서로 대립하게 되는 다양한 기반을 강조하는 데 있다. 그중 어떤 것은 근대 산업사회에서 ‘계급갈등’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고, 어떤 것은 현재 부상하고 있는 인종이나 젠더의 차이에 근거하는 투쟁과 같이 ‘신분’에 기초한 투쟁의 부상을 잘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 _275쪽

개인주의적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때문에 개인의 삶이 더 많이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뒤르켐은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우리를 최고로 만족시키는 것, 즉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들 중 일부는 우리가 집단 속에서 집단을 위한 행동에 열중하는 데서 비롯된다. 뒤르켐은 고도로 발전된 개인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사회에서조차 개인들이 이기적인 활동에서 완전한 그리고 최고의 만족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_349쪽

사회학 내에서 마르크스, 베버, 뒤르켐에 대한 평판은 부침을 거듭했다. 아마도 현대사회학에서는 세 사람 중에서 뒤르켐의 지위가 가장 약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마르크스에게 주어졌던 애정이 뒤르켐보다는 베버에게 더 쉽게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이후 사회학의 풍토 속에서 뒤르켐은 수많은 죄목으로 비난받아왔다. 간략히 말해 실증주의, 구조주의, 기능주의, 물화(reification), 보수주의라는 이름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_389쪽

우리가 보기에 사회사상의 이러한 움직임이 이들 19세기의 ‘창시자’를 쓸모없게 만들어왔다는 생각은 이 책이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싶어 했듯이 잘못된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의 원래 집필 동기는 사회과학의 역사와 전통을 점점 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현대적인 것으로 자주 간주되는 생각들은 사실은 이미 전에 정교화된 바 있는 것들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논의해온 세 인물이 이전의 모더니즘적 사상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포스트모던 사상의 기본 구조에도 가장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것은 실로 아이러니하다. _460쪽


목차


제1장. 서론
사회학의 지적 성격 / 결론 / 엄선한 참고문헌과 더 읽을거리

제2장. 카를 마르크스
전기와 사회적 배경 / 초기 시절: 헤겔의 관념론 비판 / 정치경제학 비판 / 엥겔스와의 협력관계 / 유물론적 역사관 / 해석상의 쟁점들 / 자본주의의 성격 변화 / 결론: 마르크스의 유산 / 엄선한 참고문헌과 더 읽을거리

제3장. 막스 베버
초기 경력 / 베버와 근대 자본주의 / 사회의 조직화 / 자본주의, 합리성, 그리고 사회변화 / 베버의 방법론 / 유산 / 엄선한 참고문헌과 더 읽을거리

제4장. 에밀 뒤르켐
사회적 행위의 연구 / 사회라는 실체 / 사회의 통일성 / 자율성과 구속성 / 사회의 연대 / 사고와 사회 / 사회에 대한 진단 / 뒤르켐의 영향 / 엄선한 참고문헌과 더 읽을거리

제5장. 결론
포스트모던한 마르크스를 향하여? / 뒤르켐주의의 유산 / 어떤 베버? / 결론적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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