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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잘못이 없어요

돼지는 잘못이 없어요

  • 박상재
  • |
  • 내일을여는책
  • |
  • 2018-03-20 출간
  • |
  • 148페이지
  • |
  • 154 X 216 X 12 mm /279g
  • |
  • ISBN 9788977460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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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간의 안전을 위해 다른 종의 생명을 빼앗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구제역은 돼지들의 잘못으로 발생하는 병이 아닙니다. 가축을 좁은 공간에 몰아넣고 집약적으로 키우는 열악한 축산 환경과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 다녀온 후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들이 옮기는 바람에 발생하는 전염병이죠. 그리고 그로 인해 불쌍한 가축들이 살처분이라는 억울한 떼죽음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구제역이 유행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나 돼지와 같은 동물을 살처분 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구제역에는 살처분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살처분은 구제역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아닙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일이 아닌 것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더 큰 전염병 창궐을 예방한다’는 명분과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멀쩡히 살아 있는 건강한 가축을 죽입니다. 이 책 『돼지는 잘못이 없어요』는 살처분을 당할 위기에 놓인 아기 돼지 상돈이의 이야기를 통해, 죄 없는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살처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양쪽의 의견을 모두 담아, 스스로 의견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책
하지만 이 책은 살처분을 그저 비난만 하지는 않습니다. 돼지 농장을 운영하는 종수 삼촌의 이야기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돼지를 키울 수밖에 없는 사정과 살처분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양쪽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세울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이 책 『돼지는 잘못이 없어요』를 통해 구제역은 왜 생기는지, 구제역이 유행하면 왜 병에 걸리지 않은 소나 돼지까지 강제로 죽여 묻어야 하는지, 다른 방법은 없는 건지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구제역에 관한 정보들을 다시 알아보고, 이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작품 내용]
아토피가 심한 상우는 급식 시간에 나온 고등어구이를 먹고, 병원에 실려 간다. 보다 못한 상우의 부모님은 의논 끝에 상우에게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가서 지내면 어떠냐고 제안하지만, 상우는 크게 화를 내고 만다. 그러다 『샬롯의 거미줄』을 읽은 상우는 할아버지 댁에 있는 돼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 아기 돼지 상돈이에게 마음을 빼앗겨 할아버지 댁에서 지내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아기돼지 상돈이와 즐겁게 지내며 시골 학교생활에도 재미를 붙이던 상우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옆 동네에서 구제역이 돌아 상돈이를 살처분해야 한다는 것. 상돈이를 보낼 수 없었던 상우는 상돈이를 몰래 빼돌려 산 속 산막으로 향하는데…….
상돈이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상우는 끝까지 상돈이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구제역과 구제역으로 인해 강제로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생명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목차


황금 돼지
무녀리 내 동생
전학
말괄량이 돼지괄량이
힘내라 상돈이
기차도 싫어하는 역
돼지 공장
삼결살이 싫어요
샬롯이 될 테야
돼지들의 공동묘지
춤추는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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