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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집중

매미의 집중 햇살 어린이 51

  • 윤선아
  • |
  • 현북스
  • |
  • 2018-02-20 출간
  • |
  • 168페이지
  • |
  • 154 X 221 X 12 mm /332g
  • |
  • ISBN 979115741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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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매미의 한살이를 소재로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

매미는 알 -애벌레 -성충의 단계를 거치며 성장한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 애벌레는 땅속으로 들어가 나무뿌리 즙을 먹으며 자라고, 다 자란 애벌레는 땅굴을 파고 밖으로 나와 나무 둥치나 줄기, 잎에 매달려 날개돋이를 하여 성충이 된다. 그리고 짝짓기를 한 후 수컷은 숨을 거두고, 암컷은 나무 틈에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매미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5년에서 길게는 17년까지 오랜 시간을 땅속에서 보낸다는 것이다. 땅 위에서의 시간은 불과 보름 정도밖에 안 된다. 그 짧은 동안의 바깥 생활을 위해 오랫동안 땅속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매미의 한살이가 어찌 보면 허무하기도 하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인 풍이는 매미로서의 며칠만큼이나 애벌레로서의 삶도 소중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지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누군가를 증오하게 되기도 하고, 세상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현실적 욕망이 커질수록 안락한 삶에 대한 갈구 또한 커지게 마련이다. 인간의 이러한 속성을 매미 애벌레의 나이인 ‘령’에 빗대어 구성한 목차 제목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풍이는 단풍나무 껍질 속 알에서 깨어났다. 항상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그 이유를 찾고자 했던 풍이는 자신의 몸속에 날개가 들어 있다는 엄마의 말을 기억하며 땅 위의 세상을 훨훨 날아 하늘에 별까지 날아가기를 꿈꾼다. 하지만 땅속 현실은 전혀 다르다. 애벌레집에서는 몸을 뒤집고, 구르고, 몸싸움을 하고, 동굴을 파는 등 천적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온갖 고된 훈련과 연습만이 반복될 뿐이다.
아무도 땅 위의 세상에 대해 말해 주지 않았고, ‘날개’라는 말조차 금기어가 되어 버렸다. 애벌레 풍이가 꿈꾸는 미래는 자신의 몸속 어딘가에 있는 날개를 펼쳐서 세상을 훨훨 날아가는 것인데도.

“도대체 누구한테,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면서 무슨 굴러가는 연습을 한단 말이지?
빨리 굴러가면 뭐 하나? 어디로 누구한테 왜 가는지도 모르는데!”

이러한 맹목적인 훈련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참이 교관의 말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가게 만드는 우리의 현실이 오버랩 되기 때문이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집…. 인생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 없이 마치 그것만 손에 넣으면 성공한 삶인 것처럼 착각하면서 때로는 그것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유보하기도 하니 말이다.

“너희들 몸속에 날개가 들어 있어. 날개를 찾는 방법을 찾아.”

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애벌레 캐릭터들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떠올리게 한다. 끝없이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골몰하는 풍이, 맹목적인 집단 훈련을 거부하고 삐딱하게 저항하는 롱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도움을 주었던 친구마저 저버렸던 은이, 무엇이든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믿는 즘이, 항상 자신이 왔던 곳을 꿈꾸며 방랑하는 버들이….

날개를 찾는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것이고, 어떠한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어리석음과 미움에서 벗어나고, 두려움과 욕망을 이겨 내고, 온몸을 끌어당기는 안락함을 떨치고 땅 위로 올라왔던 풍이처럼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령 순수
2령 증오
3령 두려움
4령 욕망
5령 안락
매미의 집중
나무의 기억

저자소개

글: 윤선아
어릴 때부터 책 읽기와 일기 쓰기를 좋아했다. 문학을 공부하고 우리말이 좋아서 국어사전, 백과사전, 동화책과 국어 교재를 만들었다. 지금도 책장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사람 넷과 개 한 마리와 함께 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쓰고 상상을 한다. 『검은 칠판의 비밀』로 제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다. 

그림: 김주리 
홍익대학교에서 섬유 미술을 공부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우리 집에 논밭이 있어요!》, 《어린이 외교관 중국에 가다》,《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전래 동화 50》,《우당탕탕, 우주 비행사 학교》, 《꿈틀꿈틀 흙이 있어요》, 《석유가 뚝!》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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