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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이웃 어린이 그림책 노각 씨네 옥상 꿀벌/ 우리 동네 택견 사부/ 빈 공장의 기타 소리

별별이웃 어린이 그림책 노각 씨네 옥상 꿀벌/ 우리 동네 택견 사부/ 빈 공장의 기타 소리

  • 이혜란
  • |
  • 창비
  • |
  • 2016-10-28 출간
  • |
  • 44페이지
  • |
  • ISBN S178893644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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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도서소개

자유롭게 꿈꾸고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도전!  

어린이 사회철학 그림책 ‘별별이웃’ 시리즈 
오늘을 사는 보통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선택과 도전을 보여 주는 ‘별별이웃’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평범한 이웃들의 작은 선택과 도전으로 인해 변화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과 상상력을 소중히 여기도록 지지해 주는 동시에 더욱 자유롭게 꿈꾸고 주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습니다. 

● ‘별별이웃’은 이런 시리즈입니다! 
1. ‘주체적인 나’로 자라게 하는 어린이 사회철학 그림책 

별별이웃 시리즈는 사회적 성취를 이룬 유명인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 이웃의 즐거운 도전과 신나는 변화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사회의 기준이나 고정 관념을 넘어 조금 다른 선택과 도전으로 행복을 만드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고 도전할 힘과 용기를 줍니다. 또한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 담긴 사고의 전환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어린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더한층 자라게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삶의 기쁨은 무엇인지, 성공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 삶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이끕니다. 

2. 새로운 역할 모델을 만나게 하는 그림책 
역사책에 나오는 특별한 위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실감 나는 이야기입니다. 별별이웃 시리즈는 실재하는 인물의 삶과 사건을 바탕으로 그들이 꿈을 찾고 이루어 내는 남다른 방식에 주목해, 그들의 선택과 도전이 더욱 더 재미나고 생생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구성한 창작 그림책입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새롭게 알게 되면서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얻을 것입니다.  

3.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을 이해하고 깨닫는 그림책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는 나와 우리, 나아가 다른 생명체와의 유기적인 관계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커다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가운데, 나의 안전과 행복은 타인의 안전과 행복과도 긴밀하게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과 바람직한 태도를 배웁니다.  

4. 초등 교과 학습의 이해를 돕고 감성을 키워 주는 그림책 
별별이웃 시리즈는 ‘꿈’ ‘이웃’ ‘직업’ 등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 포함된 내용의 이해를 돕는 보조 교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예시 활용이나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리듬감 있는 구성과 이야기, 아름답게 펼쳐지는 그림을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조금 다른 이웃들의 특별한 모습을 발견하는 눈과 마음을 키워 줍니다. 그리하여 이웃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 올바른 사회 감수성을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노각 씨네 옥상 꿀벌 
이혜란 (지은이) | 창비 | 2016-10-28
양장본 | 44쪽 | 257*217mm | 365g | ISBN : 9788936446970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별별이웃 이야기
도심 속에서 꿀벌을 키우는 아저씨를 만나요!

자유롭게 꿈꾸고 신나게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 주는 ‘별별이웃’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노각 씨네 옥상 꿀벌』이 출간되었습니다. 도시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인 노각 씨가 어엿한 도시 양봉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평범한 사람의 작은 선택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깨닫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꿈꾸고 상상하도록 힘과 용기를 줍니다. 빽빽하게 솟은 도시의 빌딩 숲에서부터 복숭아꽃이 흐드러진 산골 양봉장, 수천 마리의 꿀벌들이 벌집 밖으로 나와 분봉하는 장관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장면들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꿀벌의 특징과 꿀벌을 기르는 방법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보 또한 알차게 구성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별별이웃’의 첫 번째 책, 『노각 씨네 옥상 꿀벌』
● 도심에서 꿀벌을 키우는 도시 양봉가 이야기

노각 씨는 도시에 살면서 아침이면 서둘러 회사로 출근하고 주말이면 아이들과 가까운 주말농장에 가서 텃밭을 가꾸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각 씨는 꿀벌이 줄어서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말농장에서 아무리 열심히 텃밭을 가꾸어도 꿀벌이 사라지면 열매가 잘 열리지 않는다는 것, 먹을 게 없어지면 사람도 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는 고심 끝에 지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위해 한 발 나섭니다. 주말마다 근교의 양봉장에 가서 벌을 키우는 법을 배우고, 주말농장에서 벌을 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중에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시에서 벌 키우는 법을 가르치는 도시 양봉가가 됩니다. 노각 씨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평범한 개인의 작은 선택과 도전이 얼마나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의 문제를 미래 세대에 넘기지 않고 스스로 풀어 나가고자 애쓰는 그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도전하고 꿈꾸고 마음껏 상상하도록 힘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노각 씨네 옥상 꿀벌』은 현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여 온 이혜란 작가가 쓰고 그린 책입니다. 실제로 이 책은 벌이 사라지는 현실에 대해 알게 된 뒤, 도시에서 꿀벌 키우는 법을 가르치고, 꿀벌도 사람도 도시에서 잘 살기 위해 나무 심는 운동을 벌이는 한 도시 양봉가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게다가 작가 역시 강원도 화천에서 조그맣게 텃밭 농사를 짓고 양봉하는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에 바탕을 두면서도 여러 도시 양봉가들을 만나 도시에서 벌을 키우는 사람들의 생각과 의지, 그들이 처한 상황 등을 직접 듣고, 명동 한복판에 있는 건물의 옥상이나 대학교 옥상에서 사람들이 벌을 치는 모습을 수차례 취재한 다음, 상상을 덧붙이고 주제를 부각할 만한 구성과 형식을 갖춰 한 편의 생생하고 재미난 이야기로 엮어 냈습니다.

● 아름다운 장면들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그림책
연필화 기법에 엷은 채색을 얹어 표현한 『노각 씨네 옥상 꿀벌』은 빽빽하게 솟은 도시의 빌딩 숲에서부터 복숭아꽃이 활짝 핀 산골 양봉장의 풍경, 수천 마리가 넘는 꿀벌들이 벌집 밖으로 나와 분봉하는 장관까지, 아름다운 장면들이 생생하고 활기차게 펼쳐집니다. 특히 벌들이 꿀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은 마치 벌들이 눈앞에서 꿀을 먹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킵니다. 벌을 가까이에서 보지 않고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그림책 곳곳에 가득해 보는 재미를 더하는 것은 『노각 씨네 옥상 꿀벌』만이 지닌 큰 매력입니다. 또한 주인공 노각 씨가 한밤중에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하철을 타고 생각에 잠긴 모습이나 벌집을 들고 활짝 웃는 장면 등은 디테일한 장면 묘사는 물론 인물의 감정과 심리까지 탁월하게 표현해 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이야기 속으로 더욱 깊이 빠져들게 만듭니다. 
한편 벌집과 벌통의 생김새, 꿀벌의 특징 등을 알차게 담은 정보 면을 본문 사이사이에 배치해 어린이 독자들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 택견 사부
공진하 (지은이) | 이명애 (그림) | 창비 | 2017-04-25
양장본 | 40쪽 | 257*217mm | 365g | ISBN : 9788936447052

‘별별이웃’의 두 번째 책, 『우리 동네 택견 사부』
● 진짜로 강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별별이웃’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우리 동네 택견 사부』는 진짜 힘이 무엇인지, 힘을 어떻게 쓰는 것이 행복하고 자연스러운 일인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중학생들에게 용돈을 빼앗긴 상처가 있는 민준이는 전학한 새 학교에서 아주 ‘강해’지기로 결심합니다. 누구든 발차기 한 방으로 쓰러뜨릴 수 있을 만큼 강해지고 싶어서 동네 택견 수련관에도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택견 사부는 발차기 기술을 가르쳐 주기는커녕 공놀이에만 열중하고 동네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맡아 해요. 민준이는 기대와 달리 시시한 사부가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소동이 벌어지면서 민준이는 사부에게서 진짜 강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됩니다. 

“진짜로 강한 사람은 약한 사람을 괴롭히지 않아. 그건 비겁한 거지 강한 게 아니거든.”

힘을 과시하고 싶어서 반에서 가장 약한 경수를 윽박지르고 괴롭히던 민준이는 사부의 말을 듣고 진짜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발차기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따로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경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일이었지요. ‘진짜 강한’ 사람의 참의미를 배우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민준이는 소중한 짝꿍과 멋진 사부를 얻게 됩니다. 

● 나의 작은 선택이 불러오는 의미 있는 변화
내가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다른 아이를 무시하는 일은 학교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 주변의 미더운 어른을 비춰 보며 진짜 강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독자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 다른 사람의 잘못을 비난하기보다는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사람, 옳은 것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 자신을 희생하며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의 모습을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민준이는 이제 다른 아이들이 경수를 괴롭히는 행동을 단호하게 막습니다. 민준이의 작은 용기와 선택은 당장 주변 친구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반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 책은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선택이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이 늘 겪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찾아냅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힘을 잘 단련하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깨닫게 도울 것입니다. 

● 우리 이웃의 실제 이야기가 전하는 생생한 감동 
『우리 동네 택견 사부』의 이야기는 현재 성미산 마을에서 택견을 가르치고 있는 이홍표 씨에게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홍표 씨는 실제로 마을 뒷산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을 때 아이들이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이웃과 함께 성미산을 지켜 내는 데에 힘썼습니다. 이렇게 지켜 낸 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캠핑하면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튼튼히 길러 주고 있습니다. 글을 쓴 공진하 작가는 몇 달 동안 이들 가까이에서 직접 택견을 배우면서 사부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친구와 어울려 놀고 서로 도우며 같이 발전하는 것의 가치를 알려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 냈습니다. 
그림을 그린 이명애 작가는 그림책『10초』와『플라스틱 섬』을 내며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나미콩쿠르와 BIB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택견 사부』에서는 작가 특유의 다양한 채색 기법을 통해 주인공 아이의 마음 변화를 생생하게 그려 냈습니다. 또한 작가는 8년 동안 직접 무예타이와 택견을 수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변하는 인물들의 표정과 크고 작게 또는 높고 낮게 움직이는 유연한 택견 동작의 리듬감을 표현하여 독자에게 그림책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빈 공장의 기타 소리
전진경 (지은이) | 창비 | 2017-11-30
양장본 | 45쪽 | 258*215mm | 392g | ISBN : 9788936447168

노래하며 투쟁하는 기타 노동자 이야기 
화가인 ‘나’는 오래전 문을 닫은 공장을 찾아온다. ‘나’는 어두컴컴하고 텅 빈 공장에 들어선 순간, “여기서 예술을 하면 멋진 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당장 공장에 작업실을 마련하기로 한다. 그런데 전기도 수도도 끊긴 이곳에서 이미 오랫동안 지내 온 사람들이 있다. 공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공장 뒷마당에 천막을 치고서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었던 것. 처음에 무뚝뚝하게만 보이던 아저씨들은 ‘나’를 위해 빛이 제일 잘 드는 공간을 내주고, 전선을 끌어와 전등을 달아 주고, 따뜻한 음식을 나누어 준다. 아저씨들을 경계하던 ‘나’도 이들의 투박하지만 다정한 마음에 동화되어 어느새 함께 먹고, 놀고, 이야기하면서 허물없이 어울려 지내게 된다. 
이 책은 10년째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싸우고 있는 콜트콜텍 기타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았다. 전진경 작가는 인천 부평의 콜트 악기 공장에 이른바 ‘스쾃(Squat, 빈 공장이나 공간을 점거해서 사회적 공유를 시도하고 상징하는 행위)’ 활동으로 작업실을 차리고, 그곳에서 2012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열 달을 머물며 기타 공장 노동자들과 함께 지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고 그렸다. 
『빈 공장의 기타 소리』는 낮은 연령의 어린이들에게도 해고와 실직, 복직 투쟁, 노동조합과 같은 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어린이들이 이런 말들이 그저 뉴스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 혹은 이웃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노동자에게도 명예가 있어.” 
명예를 되찾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선택

아저씨들이 일하던 기타 공장은 어느 날 갑자기 문을 닫았다. 아침에 출근한 사람들은 쇠사슬로 잠겨 있는 공장 문을 바라보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일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공장을 떠났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눈앞이 캄캄’해진 채로 일터를 떠나는 대신 공장에 남아 해고가 부당함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길을 선택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명예가 있어. 노동자에게도 명예가 있어. 
사장은 그걸 몰라. 함부로 해고하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해. 
잘못을 알리고 당당하게 일자리를 되찾을 거야.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아.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도 명예가 있고, 그 명예를 지키고 싶다는 아저씨들은 특별히 힘세고 강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저 ‘뜨신’ 밥 먹는 것이 중요하고, 여느 아빠처럼 딸의 문자 메시지 한 통에 마음이 먹먹해지는 보통 사람들이다. 밤늦도록 아저씨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나’의 모습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어렵게 내린 삶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이웃에게 전하는 우정과 연대의 마음

실제로 전진경 작가가 콜트 공장에 작업실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반대하는 노동자들도 있었다. 콜트 악기 해고 노동자들은 이미 몇 년 동안 공장 뒷마당에 살면서 복직 싸움을 하고 있었고, 몇 차례나 회사와의 갈등으로 봉변을 당한 적이 있어서 작가를 말리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추리, 기륭전자, 용산, 강정마을 등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에 스스로를 예술가로 파견하며 ‘파견 미술가’로 활동해 온 작가는 해고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마음으로 공장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서먹해하던 해고 노동자들은 마실 오듯 전진경 작가의 작업실에 들렀다 가곤 했다. 그림은 얼마나 그렸는지 참견하고, 겨울에는 난로에 마른 귤을 구워 먹으며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함께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책을 읽기도 했다. 
책 속에서도 ‘나’의 작업실은 어느새 아저씨들이 꾸린 밴드의 연습실로 뒤바뀐다. 같은 공간에서 ‘나’는 그림을 그리고, 아저씨들은 어설픈 연주를 한다. 공장 뒷마당은 노동자를 돕는 마을 주민, 신부님 들이 찾아와 북적인다. 
그러던 어느 새벽, 공장이 철거된다. 그래도 아저씨들은 ‘우리가 오뚝이’라며 일어나 길거리에서 천막 농성을 계속한다. 천막은 불법 시설이라며 부서지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찾아와 천막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시간과 일손과 음식을 나누는 ‘나’와 다른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개인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이 어떻게 슬픔을 이기고 희망을 회복해 나가는지 보여 준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웃이 되어 함께 울고 웃으면서 우정과 연대의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일의 의미를 전할 것이다. 

* 『빈 공장의 기타 소리』는 책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 통신) 태그를 부착해,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켜고 책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종이책과 함께 오디오북을 즐길 수 있는 ‘더책’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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