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일하심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읽고 거리로 나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유대실 목사 / 예향교회 담임
지난 4년간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며 그가 써 내려간 신앙의 활자들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엮인다 하니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이러한 삶과 사역의 기록이 여기 이 책의 행간에 흐릅니다.
이대환 목사 / 괌동서장로교회 담임
어둡고 슬픈 소식이 참 많은 요즘, 『거리에서 만나는 예수님』은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추명성 목사 / 포항제일교회 청년부
이 책은 실천이 약하여 탁상공론 같은 말씀의 선포를 하고 있는 사역자들과, 자신의 복과 편안한 삶만을 추구하는 평신도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손태준 목사 / 경서교회 청년부
손은식 목사의 프레이포유 사역은 단순히 소외계층을 동정해서 시작된 사역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와 목적과 행하신 사역의 모형을 쫓다보니 형성된 사역입니다.
이준혁 목사 / 주안장로교회 교구담당
이 책은 이 시대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보여 주며,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해야 하는 우리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지침서 역할을 합니다.
김승훈 목사 / 온누리교회 교구담당
본문 중에서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4년간 거리의 소외계층과 함께하며 SNS에 올렸던 나의 일기이며 편지이다. 나는 4년간 거리를 걸으며 소외계층에게 음식과 기도를 나누는 가운데 한 가지 발견한 것이 있다. 바로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이다. p. 15.
오늘 누군가 SNS를 통해 질문하셨다.
“사역은 행복하세요?”
나는 느끼는 대로 대답했다.
“네, 사역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거든요. p. 26.
할아버지는 우리를 아직 믿지 못하신다. 아마 서울의료원에서 수술을 받으신 후에도 우리의 진의를 믿지 못하실 것이다. 하지만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되신 후 살림공동체를 떠나가실 때는 아마 느끼실 것이다. 우리가 치료와 돌봄과 회복의 대가로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음을 말이다. p. 82-3.
벌써 일주일 전인 10월 18일 수요일에 있었던 일이다. 서울 시내에서 누굴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을지로입구역 사거리 모퉁이를 돌다가 거기 한 큰 건물 앞 광장 벤치에서 이상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잘 생기고 건장한 남자 하나가 벤치에 앉아 있는 노숙인 맞은편에 쪼그리고 앉아 다정한 친구처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진지하고 다정스럽게 대화를 하기에 발길을 멈추고 지켜보고 있었다. 드디어 그 남자는 노숙인의 손을 잡고 그를 위해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진지하며 아름다운지!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이분은 정말 노숙자들의 친구가 되는구나! p. 131.
살려하면 반드시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
‘살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할까? 어떤 사역지를 가야 할까?’ 생각지 말고, 죽기 위해서는 어느 곳으로 가면 되는지 고민하고 묵상하자.
다들 목회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2013년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인생들이 모두 어렵다. 하나같이 힘들고 고달프고 고통스럽게 하루하루 연명한다. p. 183.
프레이포유는 시작도 끝도 유기체입니다. 정해진 틀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무엇을 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찾고 또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이 있는 곳에 우리의 몸과 마음이 있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소외계층(노숙인, 독거노인, 소외청소년) 사역을 하게 된 것입니다. p. 269.
그렇게 혼자 거리 사역을 하다 노숙인 형제를 만나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 셋이 넷이 되었다. 그러자 집이 필요해서 집을 구하게 되었다. 그곳을 ‘살림공동체’라 이름 짓고 사역을 시작하자, 기독교 방송(CGNTV '거룩한 바보들')에 출연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대로 가다가는 이 친구들 손가락만 빨 것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그리고 이런저런 도움의 손길로 1년을 근근이 지내게 되었다. p.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