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77년 독일 뷔르템베르크주의 소도시 칼프의 신학자 가문에서 태어났다. 집안의 영향으로 198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고, 다음 해에 신학교에 들어갔지만 이내 뛰쳐나온다. 이후 자살 시도를 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하고, 퇴원 후 다시 들어간 일반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는다. 이런 자신의 유년 시절을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에서 헤세가 자세히 그려 내기도 했다. 학교에서 나와 서점과 시계 공장에서 일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키워갔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Romantische Lieder』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고, 1904년 『페터 카멘친트Peter Camenzind』를 발표하며 소설가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11년 스위스로 이주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 간다. 1·2차 대전을 겪으며 전쟁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저서가 판매 금지 조치를 당하는 등 조국 독일로부터 탄압받기도 했다.
1차 대전 직후인 1919년, 이미 소설가로 명망을 얻은 헤세는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데미안Demian』을 발표했다. 『데미안』은 출간 직후 젊은이들 사이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독일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폰타네상 수상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Knulp』, 『싯다르타Siddhartha』, 『황야의 이리Der Steppenwolf』, 『나르치스와 골드문트Narziß und Goldmund』,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 등이 있다. 1946년 노벨 문학상을, 1955년에는 독일 서적협회 평화상을 수상했다. 1962년 스위스 루가노 몬타뇰라에서 숨을 거뒀다. 헤세는 가장 유명한 20세기 독일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옮긴이 서유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하고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독일어 교수법 과정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당신의 완벽한 1년』,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공간의 심리학』, 『타인은 지옥이다』,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법』,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상어의 도시』, 『사라진 소녀들』, 『월요일의 남자』, 『언니, 부탁해』, 『독일인의 사랑』, 『카라바조의 비밀』, 『관찰자』 등 다수가 있다.
그린이 추혜연
경기예술고등학교 만화과와 한성대학교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했다. 2011년부터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웹툰 <창백한 말>을 연재 중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빈틈없는 연출, 아름다운 그림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