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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냅(Seoul Snap)

서울 스냅(Seoul Snap)

  • 김규형
  • |
  • 1984(일구팔사)
  • |
  • 2018-01-05 출간
  • |
  • 176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8504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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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신의 서울은 아름다운가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에게 서울은 너무나도 익숙해서 새로울 것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지루하게까지 느껴졌던 그 모습 속에서 ‘서울의 순간을 기록하고 발견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마침내 [서울 스냅]이라는 결과물로 완성되었다. [서울 스냅]에는 작가가 서울을 바라본 여섯 가지의 시선, 즉 ‘피규어, 모멘트, 리플렉션, 실루엣, 라이트, 스카이’로 나눈 서울의 특별한 순간들이 담겨 있다.

“나만의 시선으로 촬영한 작업물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이나 영감을 주는 것이 좋았어요.
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중에는 외국인이 특히 많은데,
제가 찍은 ‘서울’ 사진을 보고 서울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했다는
다이렉트 메시지 같은 피드백을 받는 즐거움도 있고요.
긍정의 화살이 제게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에요.”

서울은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멋진 도시이다. 거리에는 오래된 건물과 현대적인 빌딩이 공존하고,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색도 다양하다. 어디든 온종일 걸어 다녀도 싫증이 나지 않는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 뉴욕, 도쿄의 멋진 풍경과 도시를 담은 사진집은 주변에서 너무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그 도시에서 서울 사진집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에서 만나는 서울의 사진! 김규형 작가가 서울을 꾸준히 기록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멋있고 가볼 만한 곳에 가서 드러나게 놓인 것을
취하는 건 발견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수많은 공간을 돌아다니다 나한테 딱 맞는 아지트를 찾아내는 것처럼,
잘 짜인 유행가 차트가 아니라 어딘가에서 우연히 듣게 된 음악처럼,
직접 스스로 신경을 쏟아 찾아낸 것을 발견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에게는 평범한 골목길일 테지만
제 눈에는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롭고 특별한 순간인 거예요.”

작가의 눈으로 보는 서울
작가가 서울 골목에서 발견한 도형 형태는 동그라미 혹은 세모일 수도 있고, 직선, 곡선, 사선일 때도 있으며, 사람의 울고 웃는 얼굴 형태일 때도 있다. 달리는 사람이 알파벳 ‘h’로 보여 그 순간을 포착해서 촬영한 사진도 있고, 낯선 여행자가 마침 궁과 비슷한 색의 옷차림으로 앉아 있는 순간을 발견하고 가공 없이 마주치는 순간 그 자체를 촬영한 것도 있다. 격자무늬 의자 밑에 들어가서 앉으면 망사 스타킹이 신겨지고 우산 그림자 옆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우산이 씌워지듯 작가가 본 풍경에 그림자가 더해져 두 개의 레이어가 작품을 완성하는 실루엣처럼 작가가 발견한 대상과의 일종의 협업 같은 사진들도 있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도 [서울 스냅]을 통해 후대에게 지금의 서울 모습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예쁘고 아름다워 보이는 장면보다는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보석 같은 순간들을 담으려 노력한다는 작가가 우리에게 묻는다.

목차

FIGURE 10
MOMENT 44
REFLECTION 78
SILHOUETTE 98
LIGHT 124
SKY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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