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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양심의 탄생

일본 양심의 탄생

  • 오구마 에이지
  • |
  • 동아시아
  • |
  • 2015-08-15 출간
  • |
  • 358페이지
  • |
  • ISBN 97889626211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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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제1장 입영까지
제2장 수용소로
제3장 시베리아
제4장 민주운동
제5장 뜨내기생활
제6장 결핵요양소
제7장 고도성장
제8장 전쟁의 기억
제9장 전후보상재판
마치며

도서소개

『일본 양심의 탄생』의 주인공은 1925년생, 올해 한국 나이로 91세인 일본인 오구마 겐지이다. 이 책은 게이오대 역사사회학자 교수인 저자가 아버지의 일생을 인터뷰하면서, 민중사, 개인사적 서술을 통해 일본의 지난 20세기를 그려낸다. 주인공 겐지에게는 특별한 이력이 있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조선인 전(前)‘일본군’이었던 전우 오웅근을 위해서였다.
일본군 출신 72세 노인, 조선인 전우를 위해 법정에 서다
신간 『일본 양심의 탄생』 주인공은 1925년생, 올해 한국 나이로 91세인 일본인 오구마 겐지(小熊謙二)이다. 이 책은 게이오대 역사사회학자 교수인 저자가 아버지의 일생을 인터뷰하면서, 민중사, 개인사적 서술을 통해 일본의 지난 20세기를 그려낸다. 주인공 겐지에게는 특별한 이력이 있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조선인 전(前)‘일본군’이었던 전우 오웅근을 위해서였다.
1945년, 겐지는 스무 살의 나이로 일본군에 입대하자마자 소련군의 포로가 되었고 3년간 시베리아 수용소 생활을 하게 된다. 그곳에는 그와 같은 ‘일본군’ 조선인도 있었다. 그는 재중동포 오웅근이다. 만주 출신의 조선인으로 시인 윤동주가 다녔던 광명국민고등학교(중학교 과정)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었고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무기를 지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투에 참가했다가 겐지가 있던 소련의 치타 제24지구 3분소 수용소로 오게 된다. 책에 따르면, 당시 소련의 포로가 된 ‘조선인 일본군’의 숫자는 약 1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중국으로 귀환한 그는 옌볜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되었지만, 중국 문화혁명의 혼란 속에서 ‘일본군 출신’이란 이유로 박해를 받게 된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나, 일본 정부는 ‘일본인 국적자’들에게만 ‘위로금’의 형식으로 전쟁피해를 ‘위로’하는 애매한 보상 사업을 펼쳤다. 현재 중국 국적자인 오웅근은 그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당시 만주에 살던 조선인 오웅근은 ‘일본국적자’였기 때문에 ‘일본군’으로 강제 징집되었었다. 그의 국적은 그의 의지와 상관이 없었다.

식민지 조선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
식민지 조선인들은 1910년 경술국치일 이후 일방적으로 일본국적을 부여받았다. 그러다 패전 직후였던 1947년, 일본 정부는 「외국인등록령」을 시행해 일본 국적인 사람 중 조선 호적·대만 호적 등 일본 호적 이외의 사람을 “당분간” “외국인으로 간주한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1952년 4월에 연합군 총사령부(GHQ) 점령이 끝나자 일방적으로 그들의 일본 국적을 박탈했다.
오웅근을 비롯한 조선인·대만인 전 일본군 장교는 단 한 번도 국적 선택권을 가진 적이 없을뿐더러 ‘일본인’으로 일본군에 징집되었었지만 모르는 사이에 일본 국적을 상실해 연금이나 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겐지는 그 제도가 전쟁피해자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위로금’을 신청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 ‘부전 병사의 모임’의 회보를 통해 오웅근과 편지로 재회하게 되면서 생각의 방향이 바뀌었다. “조선인을 일본인으로 징집해놓고 지금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지급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이후 그를 위해, 일본 정부에 ‘위로금’을 신청했고, 위로금 10만 엔의 절반을 오웅근에게 보내게 된다. ‘일본인으로서 사죄의 마음을 담는다’라는 편지글과 함께. 하지만 오웅근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겐지에게 공동원고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다. 결국 둘은 1996년 9월 도쿄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일본계 일본인 전 포로’와 ‘조선계 중국인 전 포로’가 공식 사죄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한 사람의 일생에 담긴 일본 민중의 역사
이 책은 기존의 역사책과 다르다. 『사회를 바꾸려면』(동아시아, 2014)의 저자이자, 일본 시민운동의 아이콘, 데모하는 지식인이란 수식어를 가진 일본 게이오대 역사사회학 교수 오구마 에이지(小熊英二)가 이번에는 한 개인의 생애사로 일본의 지난 20세기를 구현한다. 유력자 계층의 시선에서 쓰여지곤 했던 기존의 역사서술서와 차원이 다른 개인사, 생애사 연구이다. 도시 하층민을 대상으로 한 민중사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저자의 아버지인 오구마 겐지이다. 그는 일본군이었다.
이 책은 ‘전쟁 체험’의 범위를 본격적으로 넓힌다. 한 사람의 일생을 놓고 전쟁 전의 삶과, 전쟁 후의 삶을 샅샅이 추적한다. 오구마 겐지의 일생을 통해 전쟁이 인간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전후 평화의식’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자신의 사적인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채 아버지의 인생사를 각 시대의 사회적 맥락에 위치시킨다. 한 사람의 일생을 그려내는 것이 역사 서술이 될 수 있음을 직접 증명해낸 것이다. 한 인물의 인상과 성격이 아닌, 매 시대 그가 행했던 선택, 일, 그에 대한 결과를 그저 서술하는 것만으로도 입체적인 역사 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쟁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단 한 번도 군국주의자와 자민당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오구마 겐지는 단 한 번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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