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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와의 만남 그리고 엇갈림, 수사록

열하일기와의 만남 그리고 엇갈림, 수사록

  • 노이점
  • |
  • 성균관대
  • |
  • 2015-07-31 출간
  • |
  • 560페이지
  • |
  • ISBN 979115550114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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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해제_『열하일기』의 행간을 채우다, 『수사록』
일러두기

1. 한양에서 압록강까지 |5월 25일에서 6월 24일|
2. 강을 건너다 |6월 25일에서 7월 9일|
3. 심양에서 |7월 10일에서 7월 14일|
4. 산해관에 들다 |7월 15일에서 7월 23일|
5. 고국이 떠올라 |7월 24일에서 7월 30일|
6. 북경 생활 |8월 1일에서 9월 16일|
7. 한양으로 돌아오는 길 |9월 17일에서 10월 27일|
· 의주에서 연경까지 노정의 기록
· 박명에게 주는 편지
· 서관문답서
· 반선에 대한 이야기

수사록 원문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도서소개

《수사록》, 《열하일기》의 행간을 채우다! 『열하일기와의 만남 그리고 엇갈림, 수사록』은 조선 후기 문신인 추산 노이점이 쓴 중국 기행문(연행록)을 완역한 것이다. 그는 《열하일기》의 연암 박지원과 그 연행길을 함께했던 인물로, 박지원에 비겨 모든 면에서 다른 개성을 지닌 인물이었다. 청나라의 수도에 행차를 하면서도 여전히 배청숭명과 북벌의 사대사상에 젖어 있었으며, 여행 내내 만주식 변발을 한 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을 거두지 못했다. 사실 당시 사행단의 분위기는 대체로 이러한 시대 인식을 가진 이들이 주도하고 있었으며, 이를 고려한다면 당시 북학 사상의 성장은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인식과 태도는 북경에 당도해서 조금씩 바뀌어 간다. 북경 사람들의 교양에 감동하기도 했고, 청나라의 제도에 감탄하기도 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이러한 세계관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노이점과 박지원은 북경에 다녀오는 동안 여정을 함께했기 때문에, 어쩌면 《수사록》의 모든 내용은 《열하일기》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공간에 있기도 하고, 또 다른 공간에 있기도 하면서 두 나그네는 18세기 연행의 풍경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어 낸다. 요컨대 우리는 《열하일기》의 여백을 다른 각도에서 채워 내는 소중한 자료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 셈이다.
『수사록』이란 무엇인가

저자 노이점(盧以漸, 1720~1788)은 1780년 청나라 건륭황제의 70세 생일을 맞이해 조선에서 보낸 사절단인 ‘사은겸진하사행謝恩兼進賀使行’의 일원으로 북경에 다녀온다. 모두가 아는 바처럼 같은 사행단의 일원이었던 연암 박지원은 이 사행의 기록을 역작 『열하일기』로 풀어낸다.
『수사록隨?錄』이란 제목은 이 연행록이 세상에 처음 소개될 때부터 관심을 끌어온 것으로, ‘사?’는 본래 『해사록海?錄』의 용례에서도 보이듯이 뗏목을 타고 바다를 통해 간 사신의 기록에 많이 사용됐다. 육로를 통해 명나라로 사행을 가서 지은 시문을 기록한 『동사록東?錄』의 경우와 같이 육로를 통한 사행에도 ‘사’자를 붙이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두보의 시 「추흥팔수秋興八首」에도 ‘봉사허수팔월사奉使虛隨八月?’라는 구절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육로 사행이라는 의미로 ‘사’자를 썼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당시 시재詩才로 유명했던 노이점이 이를 차용하여 쓴 듯하다.
동일한 사행 체험을 바탕에 두고 있기에, 『수사록』의 가치는 『열하일기』와 대비시킬 때 오롯이 드러난다. 특히 『열하일기』가 놓친 것을 보충하거나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열하일기』에는 북경에서 한양까지 돌아오는 과정과 한양에서 의주까지의 과정이 생략된 데 반해, 『수사록』에는 사행의 전 경로가 성실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로써 『열하일기』가 놓치고 있는 구체적인 노정의 복원과 고증이 가능해진다.

그대는 봄꽃, 나는 가을 열매

또한 노이점은 상방비장上房裨將(사신을 따라다니며 일을 돕던 무관 벼슬)의 신분으로 연암과 함께 연행을 하면서도 그와는 다른 세계관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래선지 같은 체험에 대해서도 다르거나 아예 상반된 입장에서 기록을 남긴다. 알다시피 박지원은 사대론과 북벌론을 극복해야 한다는 북학파의 선구였지만, 노이점은 여전히 배청숭명의 사대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 둘은 타고난 기질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였다. 밤에 몰래 숙소를 빠져나와 저잣거리를 활보하거나 사행단의 공식 루트를 벗어나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던 정력가 박지원과 달리, 노이점은 제3자의 시각으로 볼 때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타고난 본성도 차분한 사람”이었다. 예컨대 노이점과 박지원이 똑같이 만난 유명 인사 박명博明은, “박공朴公(연암 박지원)은 고명高明하고, 노군盧君(노이점)은 침잠沈潛한 사람이지요. 봄에 피는 꽃과 가을에 맺는 열매를 두 분이 각각 차지하고 있지요.”라고 말한다.
이러한 차이는 노이점과 박지원이 중국 인사들을 만나 필담하는 과정에서 보다 극명하게 드러난다. 노이점의 경우엔, 박명과 필담을 나누면서 경전 구절과 역사적 인물, 지명 등과 관련해 자기 지식을 보여주고 그것을 확인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하지만 박지원은 지전地轉을 비롯해 티베트 불교, 청나라 통치술 등의 문제에 대해 활발한 필담을 나누고, 새로운 세계 인식과 문화 동향에 주목하면서 자기 사유와 인식의 지평을 보여주려 한다.
이는 두 여행자가 행로를 공유했을 뿐 각자의 여행 체험과 그 결과가 상이함을 보여주는 증거로, 이로써 당시 조선의 외교 사절단(구성)에 대한 입체적인 판단도 가능해진다.

『열하일기』의 행간을 채우다

상술하였듯이 『수사록』에서는 『열하일기』의 공백을 메우는 지점이 종종 발견된다. 특히 그것은 북학파 박지원의 실제 모습과 그의 북학관의 성장을 관찰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사료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열하일기』에는 박지원이 황해도를 지나며 지전설地轉說에 대해 구체적인 토론을 준비한 것과 열하의 태학관에서 만주족과 한족의 인사들과 필담하는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박지원이 열하에서 북경으로 돌아와 노이점을 포함한 조선사행원과 지전설에 대해 다시 논의했던 사실은 빠져 있다. 그런데 『수사록』을 보면, 이 토론의 상황과 저간의 사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이날 박지원은 열하에서 중국인 왕민호를 만나 지전에 대해 토론한 내용을 전하며, 자신의 지전설 주장을 피력한다. 그의 주장은 동행한 조선사신들에게 새로운 세계관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토론의 장소도 북경의 서관西館이었기 때문에, 주변의 제재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관점이 자유롭게 소개될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장에서 노이점은 주자가 주장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논리로 박지원의 주장에 반대했지만, “주장에 묘리가 있는 듯하다.”는 『수사록』 중의 표현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역시 박지원의 논리적인 화술에 적지 않게 감동을 받은 듯하다.
그는 이 토론에 대한 충격과 박지원에 대한 흠모의 표시로 그에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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