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한국 신종교와 개벽사상

한국 신종교와 개벽사상

  • 윤승용
  • |
  • 모시는사람들
  • |
  • 2017-11-10 출간
  • |
  • 336페이지
  • |
  • 153 X 226 X 20 mm /388g
  • |
  • ISBN 9791186502990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왜 다시 신종교를 들여다보는가
인공지능이 횡행하고, 우주 개척시대가 열리는 현대 사회에서 종교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더욱이 수천 년간의 우여곡절을 겪은 결과로 내적인 변화와 환경의 급변에 응전하는 내성을 키워 온 전통종교들과는 달리 그 역사가 일천(日淺)한 신종교(新宗敎)들은 지난 2세기 가까운 기간 동안의 도전과 응전을 거듭하면서 성장과 소멸 사이의 왕래가 극단으로 치닫곤 하였다.
무엇보다, 한국 사회의 격변기에 그 변화의 의미와 방향을 ‘개벽’이라는 쪽으로 진단하고 대안으로 제시하였던 신종교들은 새로운 시대환경 속에서 ‘후천개벽’이라는 화두를 본격적으로 풀어나갈 기회와 동시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갈 수도 있다는 격변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이들 신종교의 운명은 단지 하나의 종교단체 내지 종교/사상운동의 성장과 소멸에 그치지 않고, 문명과 기술로부터 점점 소외되는 길로 나아가는 인간의 고유성과 가치를 근본적으로 재(再) 정의하고, 고차원적으로 실현할 가능성의 성패(成敗)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신종교와 근대 신종교, 그리고 개벽종교
신종교란 한말(韓末) 이후 새롭게 성립된 종교를, 근대 신종교는 그중에서도 일제강점기까지 창립된 종교를 일컫는 말이다. 수운 최제우가 창시한 동학을 최초의 신종교라고 할 수 있고, 이후 동학계, 단군계, 증산계 외에 불교 계통과 기독교 계통의 신종교들이 분화하거나 신생하면서 다종다양한 근대 신종교 군상을 형성하였다. 그에 반해 ‘개벽종교’란 서세동점의 위기에 자신의 생활 터전인 한반도와 ‘우리’라는 집단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신종교들을 일컫는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기반하는 이념적 맥락이 바로 ‘개벽사상’이기 때문이다.

근대 신종교와 근대 한국사회
근대 공간에서 근대 신종교가 어떻게 탄생하였고, 이후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 가면서 근대에 어떻게 대응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그들이 주도하였던 근대 민족운동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긴요한 과업이 된다. 또한 이들 신종교의 탄생과 성장, 변화와 발전을 구명하는 것은 서구화와 식민지화, 분단과 반공주의의 득세로 인한 왜곡이라는 이중, 삼중의 변곡점을 지나야 했던 한국 근대화와 그 속에서 민중/민족의 응전의 내막을 새롭게, 주체적으로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다.

근대 신종교 변화 발전 단계와 대립 양상의 구분
민간신앙과 혁세사상 등으로부터 근대 신종교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과 그 최초의 결실로서 ‘다시 개벽’을 주창하는 개벽종교로서의 근대 신종교의 효시인 동학 창도(1860)까지를 살펴보는 데서 시작하여, 이후 근대적 조약 체결(1860~1876)까지와 그로부터 동학농민혁명까지(1876~1894), 이어 3.1운동까지(1894~1919), 끝으로 만주사변(1919~1931)까지 각각의 기간에 근대 신종교의 발생의 양상, 신앙운동 및 사회운동의 양상은 물론 개벽사상이 각 시기별로 어떠한 양태로 변화 발전해 가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문명종교(서구)와 민중종교(자생)의 갈등, 정교일치와 정교분리의 갈등, 과학적인 것과 미신적인 것의 갈등, 종교운동과 정치(민족)운동 사이의 갈등 등을 기준으로 살펴볼 수도 있다.

근대 신종교와 개벽사상
이 책은 다종다양한 근대 신종교 중에서도 ‘개벽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일군의 종교들을 ‘개벽종교’라고 명명하고, 그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구하였다. 다시 말해 근대종교의 개벽사상과 근대사회와 종교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근대 신종교의 개벽사상이 서구의 근대에 어떻게 대응하였는가를 분석하는 기초를 마련하였다.
개벽사상은 동학의 ‘다시 개벽’에서 비롯하되 정역의 역수개벽(曆數開闢), 증산교의 삼계개벽(三界開闢), 대종교의 개천개벽(開天開闢), 천도교의 삼대개벽(三大開闢: 精神, 社會, 文化), 문명개벽(文明開闢), 보천교의 복고개벽(復古開闢), 원불교의 정신개벽(精神開闢) 등으로 분화 발전/전화되어 갔다.

개벽종교와 지상천국
한편 종교적 구원론으로서의 개벽사상은 해당 사회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이상사회로서의 지상천국 건설에 역점을 둔다. 개벽사상이 각 시기별, 각 종파별로 대동(大同)하면서도 소이(小異)를 부각시켜 갔듯이, 이상사회에 대한 담론도 오랜 전통을 가지고 발전하다가 지상천국론으로 귀결되어 갔다. 즉 대동세계(大同世界), 용화세계(龍華世界), 천년왕국(千年王國)으로 전개되던 이상사회론은 개벽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개벽종교에 이르러 지상선경(地上仙境)으로서의 지상천국(地上天國)론으로 귀결, 융합되면서 현실 지향, 한국적 민중적 지향, 한민족의 선민의식 표상을 수행하였다.
근대 신종교, 개벽종교의 현재와 미래
한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근대 신종교는 유교나 불교와 같은 전통종교도 아니요, 서구로부터 유입된 근대적인 문명종교도 아닌 제3의 근대종교로서의 의미가 있다. 제3의 근대종교로서의 한국 신종교와 그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개벽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개벽종교’는 발생 초창기에 구 왕조 체제와 제국 세력에 의해 고난을 겪었다면, 해방 이후에는 분단 체제에 뒤따르는 ‘반공주의’와 ‘서구중심주의’의 득세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 ‘민족적 가치’를 내세우는 근대 신종교 반공주의와 결합하거나 기독교와 혼잡을 일으키며 쇠퇴의 방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다. 최근 들어 한국사회가 ‘민주화’되고, 한국 고유의 문화나 사상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이 높아지던 한때가 있었고, ‘한류’의 폭발적인 성장과 세계화라는 기류도 있으나, 쇠퇴의 길로 내몰린 근대 신종교들은 좀처럼 돌파구를 열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개벽종교와 개벽사상, 그리고 인간의 장래
개벽종교의 근간이 되는 ‘개벽사상’은 제3, 제4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문명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또다시 위기와 기회라는 양면의 도전 앞에 놓여 있다. 이 고비를 어떻게 넘어 서느냐에 따라 근대 이후 2세기 가까지 지속되어 온 근대 신종교, 개벽종교의 도전과 응전은 최종적인 승리의 길로 나아갈 수도, 최종적인 패배의 길을 확정지을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지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개벽종교’라는 사상조류나 종교운동의 운명만이 아니라, 인간, 그중에서도 한국사회 속의 한국인의 운명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근대와 종교, 그리고 신종교
제3장 한국 근대 신종교의 탄생
제4장 한국 근대 신종교의 경전과 의례
제5장 개벽사상과 지상천국
제6장 개벽사상의 종교별 전개
제7장 개벽종교들의 사회사적 전개
제8장 결론과 근대 이후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