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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듣는 벽

엿듣는 벽

  • 마거릿 밀러
  • |
  • 엘릭시르
  • |
  • 2015-09-04 출간
  • |
  • 363페이지
  • |
  • ISBN 978895463700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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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09 엿듣는 벽

350 작가 정보 | 마거릿 밀러
358 해설 | 박현주

도서소개

마거릿 밀러 소설 『엿듣는 벽』. 두 여자가 휴가를 떠났다가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실종된다. 언뜻 보기에는 불행한 사고와 단순한 가족 간의 갈등이 우연히 겹친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 얽혀 있는 각각의 이해가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아내의 실종, 본색을 드러내는 가족들
그 집안의 사정이 궁금하다
심리 서스펜스의 대가가 보여주는 가정의 이면

친구와 단둘이 멕시코로 휴가를 온 에이미. 친구가 에이미의 남편에게 줄 은밀한 선물을 샀다는 것이 들통나 둘은 크게 다투고 만다. 다음날 새벽, 친구의 시체가 발견되고 에이미는 홀연히 자취를 감춰버리는데…….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의 스물세 번째 작품 『엿듣는 벽』이 출간되었다. 『엿듣는 벽』은‘서스펜스의 대가’로 재평가받아야 할 작가 1순위, 마거릿 밀러가 전성기 때 쓴 작품이다. 아내의 실종을 계기로 완벽한 가정 속에 숨어 있던 불안과 갈등이 서서히 드러나며,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 이끌어내는 충격적인 장면이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마거릿 밀러는 가족과 부부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소재로 하는 장르인 ‘가정 스릴러’의 선구자로 꼽힌다.

●서스펜스의 중심에 서 있는 여성, 여성들
두 여자가 휴가를 떠났다가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실종된다. 언뜻 보기에는 불행한 사고와 단순한 가족 간의 갈등이 우연히 겹친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 얽혀 있는 각각의 이해가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엿듣는 벽』은 안식처인 가정을 무너뜨리고 가족 구성원의 잠재된 성격을 드러내는 가정 스릴러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 휴가지에서의 불행한 사고로 에이미가 사라진 후 가족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누구는 에이미를 찾기 위해, 누구는 에이미를 찾지 않기 위해. 또 다른 누구는 에이미의 재산이나 자기 마음의 평화를 위해. 평온했던 가정은 이미 무너지기 시작했지만 모두가 일상을 가장하고 있다. 모든 진실이 흔들리는 아수라장 속에서 독자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목격한 내용뿐이다. 그러나 제대로 보았는지부터 의심해야 한다. 에이미는 가족들의 생각처럼 소심하고 상냥한 여성인가? 에이미의 남편은 좋은 사람인가? 이 불확실함 속에서 『엿듣는 벽』의 서스펜스가 발생한다.
마거릿 밀러의 작품에서 서스펜스를 증폭시키는 인물들은 여성이다. 밀러가 그려내는 여성들은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엿듣는 벽』에서 그들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며, 남성의 시선 하에 놓여 있는 객체라기보다 현실과 환상을 경험하는 인물로 기능한다. 범인인지 피해자인지, 협박을 하는 건지 협박을 당하는 건지 모호한 위치에 있는 『엿듣는 벽』의 여성들은 심리적 혼란의 한가운데로 독자를 끌고 들어간다.

최근 영미 소설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장르는 단연 ‘가정 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 1950년대에 마거릿 밀러가 뿌린 이 하위 장르의 씨앗은 현재 소설과 영화를 막론하고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그중 최근 가장 인기를 끈 작품 중 하나를 들자면 길리언 플린의『나를 찾아줘』일 텐데, 가정 스릴러라는 장르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엿듣는 벽』과 『나를 찾아줘』를 비교하며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두 작품은 주요 등장인물 가운데 한 사람의 이름이 같다는 점 말고도 소설의 구성이나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방법 등 흥미로운 공통 지점이 많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작가의 시선은 사뭇 달라서 독서의 결은 아주 다르게 느껴진다.

●로스 맥도널드의 아내, 그 이상
지금 마거릿 밀러의 이름은 남편인 로스 맥도널드의 후광에 가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이 활동할 당시에는 ‘서스펜스의 대가’ 마거릿 밀러의 명성이 맥도널드를 압도했으며, 남편이 밀러의 재능을 부러워했다는 일화도 찾을 수 있다.
사실 마거릿 밀러가 활동하던 1950년대의 가정은 여전히 폐쇄적이었다. 남편에게 순종적이고 가정에 충실한 아내가 이상적으로 여겨지던 시기였다. 이때 가정주부의 양면성이 만들어내는 서스펜스를 소재로 삼은 밀러의 작품은 가히 혁신적이고 독보적이었다. 인물의 양면성, 특히 이상적인 아내의 모습에 감춰진 정신적, 감정적인 위기를 드러내어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능력은 밀러를 따라올 자가 없었다. 밀러는 독특한 인물을 창조하는 데 능했고, 플롯을 비틀어 독자를 함정에 빠뜨리는 데 선수였으며, 간결하면서도 예리한 문체로는 따라올 자가 없었다. 이 세 가지 재능이 한 사람에게서 모두 발견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오십오 년간 스무 종이 넘는 장편소설과 수많은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밀러는 자기 기준을 꾸준히 지켰고 그중 가장 뛰어나다고 여겨지는 것이 『내 안의 야수』, 『치명적 공기An Air That Kills』(1957), 『엿듣는 벽』, 『내 무덤의 이방인』 등이다.
마거릿 밀러는 1994년 샌타바버라에서 삶을 마쳤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부고를 전하며 작가 마거릿 밀러를 이렇게 묘사했다. “여성 해방 수십 년 전부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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