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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 양립할 수 있는가

과학과 종교, 양립할 수 있는가

  • 대니얼 C. 데닛
  • |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
  • 2014-11-28 출간
  • |
  • 152페이지
  • |
  • 130 X 190 X 20 mm
  • |
  • ISBN 9791185909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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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과학과 종교가 갈등 없이 공존할 수 있을까?

오늘날 가장 격렬한 논쟁거리 중 하나는 과학과 종교의 갈등이 가라앉고 서로 화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저명한 철학자인 대니얼 데닛과 앨빈 플랜팅거가 2009년 미국철학회 학술대회에서 과학과 종교의 양립 문제에 관해 벌였던 논쟁과, 이후 각자의 주장 및 서로에 대한 반박 글들을 모은 것이다.
우선 플랜팅거는 과학과 종교가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두 분야를 대표하는 현대 진화론과 기독교의 신관으로 범위를 좁혀서, 기독교인들이 믿는 신이 진화 과정을 사용해서 우주를 창조했을 수 있으며, 경이롭게 설계된 이 세계가 ‘유도되지 않은unguided’ 진화에서 비롯됐다고 믿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한다. 다만 진화론이 자연주의와 결합할 때에만 종교와 진화론이 충돌한다고 말하는데, 데닛은 바로 그 점, 자연주의는 과학의 전제나 마찬가지이므로 자연주의를 배제할 수 없으며, 기독교의 신이 진화의 방법으로 우주를 창조했다는 발상은 슈퍼맨이 우주를 만들었다는 주장만큼이나 황당하다는 논지로 플랜팅거에 대해 반박을 가한다.
이후 이어지는 두 사람 간의 갑론을박 또한 좀처럼 상대방의 주장과 비판에 승복하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준다. 플랜팅거는 진지하게 철학적 명제를 설정하고 그 명제를 증명하는 논변을 전개하는 반면, 데닛은 슈퍼맨, 휴대용 계산기, 예술평론가 살인사건 등 친근하면서도 다소 냉소적인 비유들을 섞어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한다. 결국 유신론이냐 무신론이냐의 문제로 수렴될 것 같은 결론을 떠나, 철학계의 두 거장이 벌이는 현란한 분석 기술과 논변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종일관 흥미롭다. 이 상반되는 관점을 가진 두 사람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편집인 서문

Ⅰ. 과학과 종교: 갈등의 진원지에 대한 탐색 _ 앨빈 플랜팅거

Ⅱ. 과녁을 벗어난 진리들: 무탈한 자연주의 _ 대니얼 C. 데닛

Ⅲ. 슈퍼맨이냐 신이냐 _ 앨빈 플랜팅거

Ⅳ. 상상하는 습관과 그것이 불신에 미치는 효과: 플랜팅거에 대한 답변 _ 대니얼 C. 데닛

Ⅴ. 과학을 거스르는 자연주의 _ 앨빈 플랜팅거

Ⅵ. 필요 없는 기적 _ 대니얼 C. 데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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