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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돈키호테

  • 김해완
  • |
  • 작은길
  • |
  • 2015-08-21 출간
  • |
  • 336페이지
  • |
  • ISBN 978899806607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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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 돈키호테를 읽는 유쾌한 가이드

Intro 떠돌이 작가의 모험
쓰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길 위의 인생
책의 도시, 아웃사이더 작가
기사소설, 제국의 거짓말
책, 모험을 시작하다

《1권 기발한 시골 귀족 라만차의 돈키호테》

1장 돈키호테, 책에서 태어난 이름
책에 미치다
주막집에서
기사의 이름을 얻어라
전무후무한 책 화형식

2장 풍차에 뛰어든 기사, 망상에 뛰어든 하인
약속의 섬
풍차와 대결
시대의 광인, 마르셀라
사고뭉치 삼총사
두 번째 주막집
주막집 대소동

3장 신념과 무지 사이
양 떼 모험
환상의 이야기, 이야기의 환상
수도사 죽이기
빨랫방아의 반전
갤리선으로 끌려가는 죄수들
둘시네아 공주의 진면목

4장 이야기의 향연
모레나 산, 이야기의 시작
스캔들 이야기
주막집 주인의 이야기
경솔한 호기심 이야기
포로의 이야기
‘책’의 경계는 어디인가

5장 길은 끝나지 않는다
놋대야 투구 소동
진실이 날조되는 순간
유용한 독서는 따로 없다
마지막 모험
귀향

《2권 기발한 기사 라만차의 돈키호테》
6장 『돈키호테』, 기념비적인 역사책의 출판
유명 인사가 되다
병문안
책의 몇 가지 오류
세 번째 모험, 속편의 시작
1권과 똑같은 출발일까?

7장 정체성, 베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돈키호테의 걱정
둘시네아, 시골 처녀로 둔갑하다
공적을 훔치려는 숲의 기사
언어의 마법
사자의 모험
산초 판사는 산초 판사다

8장 진짜 독자의 출현
책 홍보하기
공작의 성에서
등장인물 인터뷰 : 돈키호테 편
등장인물 인터뷰 : 산초 편
가짜 마법사의 둘시네아 구출법
가짜 목마의 우주 비행
책의 굴레

9장 성공과 우울
지도자의 덕
산초 정부의 황금기
자작극 사건
참을 수 없는 연애 감정
판사 정부의 종말
늙은 기사가 당한 봉변
또다시 길 위로

10장 이것은 돈키호테가 아니다
위작의 등장
여행 계획을 수정하다
바르셀로나의 인쇄소 풍경
하얀 달의 기사와 결투
저작권 선언
책을 모험하는 책
깨달음의 순간
그대가 삶을 속였을지라도

부록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돈키호테』 원목차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연보

도서소개

「고전 찬찬히 읽기」는 고전 명저들 중 장편에 해당하는 책들을 소개하는 고전해설서 시리즈로, 원전 읽기를 가로막는 분량과 텍스트 자체의 어려움을 덜어 주면서도 본래 고전이 품은 깊은 호흡과 느린 걸음을 찬찬히 음미하며 읽을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되었다. 『돈키호테』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저자 김해완이 치열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읽어낸 《돈키호테》로 긴 호흡의 글을 내놓는다.
■ 『돈키호테, 책을 모험하는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
열아홉 살이 되던 2011년 『다른 십대의 탄생』이란 책을 써서 글쓰기로 세상에 얼굴을 내민 김해완이 이번에는 치열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읽어낸 『돈키호테』로 긴 호흡의 글을 내놓는다. 두 번째 책인 『리좀, 나의 삶 나의 글』로부터는 2년 만이다. 십대 말에는 “소녀는 인문학을 읽는다.”를 말하고, 이십대의 문턱을 넘더니 들뢰즈의 철학서를 읽고 자기식 사용설명서를 써낸 작가 김해완이 읽은 『돈키호테』는 어떤 모습일까? 이는 ‘책을 모험하는 책’이라는 부제에 선명하게 드러난다. 돈키호테는 책에서 태어난 이름이다! 전답과 가산을 내다 팔아 기사소설이란 것은 죄다 사들여 잠자는 것도 잊은 채 그 책들만 읽다가 마침내 뇌수가 말라 버려 정신이 이상해진 시골 귀족 키하노. 어느 날 문득 그는 읽는 것을 그치고 직접 기사가 되어 길 위에 나서기로 한다. 기사소설을 직접 모험하기! 원전의 작가 세르반테스는 10년 뒤 제2권(속편)을 펴낸다. 그리고 돈키호테는 다시 길을 나서는데 이 역시 ‘책에 대한 모험’이다. 『돈키호테』 독자들이 알고 있는 저돌적인 돈키호테는 1권 안에서만 유효한 평가다. 달라진 모험, 달라진 돈키호테, 변함 없는 산초. 이제까지 아주 조금 알고 있던 ‘우리들의 돈키호테’를 내려두고, 이 기발한 독서 광인의 진면목을 제대로 만나 보면 어떨까. 때는 바야흐로 속편이 세상에 나온 지 400주년이 되는 해이다.

■ 『돈키호테, 책을 모험하는 책』에 대한 깨알 같은 소개

패러디가 불멸의 고전이 되다

“『돈키호테』는 기사소설을 비판하기 위해 세르반테스가 고안해낸 기사소설의 패러디물이다.” 16세기 에스파냐에서는 대중들 사이에서 기사소설이 크게 유행하고 있었다. 기사소설이란 장르는 원래 프랑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모험소설과 연애소설이 결합된 형식이었다. 그 내용이란 게 천편일률적으로 비현실적이고 황당무계하기 이를 데 없었던 모양이다.
『돈키호테』가 오늘날까지 읽히는 내내 가장 유명한 장면으로 꼽히는 풍차와의 대결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된다. “도망가지 마라, 이 비열한 겁쟁이 놈들아! 여기 너희를 공격하는 단 한 명의 기사가 있다!” 돈키호테는 “팔이 긴” 거인과의 첫 모험에 들떠서는 이렇게 외치며 풍차를 향해 돌진했다. 풍차 사건이야 하나의 판타지로 치부하면 되지만, 기사소설의 단골소재가 되는 사건과 인물 들은 신화, 설화, 역사 속에서 총동원되던 터라 독자들은 그 모든 것을 실제 ‘역사’로 믿을 정도였다. 1권의 모험이 마무리되어 가는 즈음 돈키호테는 고향에서 그를 데려가기 위해 찾아온 신부와 이발사에 의해 달구지에 실려가면서 한 박식한 교회법 연구원을 만나게 된다. 연구원은 기사소설의 이야기들을 모두 역사이자 사실로 알고 있는 돈키호테에게 그것들은 죄다 지어낸 허구이니 제대로 된 독서를 권하며 일깨우려 하자 돈키호테는 이렇게 대꾸한다.

“아마디스와 책 속 가득히 모험을 찾아 떠난 기사들이 결코 존재한 바 없다고 설득하려 들다니, 그것은 마치 태양이 빛을 잃고 얼음이 차갑지 않으며 땅이 영양가 없어졌다고 남을 설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소. 대관절 세상에 어떤 사람이 플로리페스 공주와 기 데 보르고냐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거나, 샤를마뉴 대제 시절에 만티블레의 다리에서 피에라브라스가 벌인 모험 이야기가 거짓말이라고 떠들 수 있겠소? 이 모든 것들은 대낮처럼 환한 진실들인데도 말이오. 그리고 이게 거짓이라면 헥토르나 아킬레스, 트로이전쟁, 프랑스의 열두 기사, 그리고 까마귀로 변해 여전히 왕국을 굽어 살피신다는 영국의 아서왕까지도 거짓이라고 해야 할 거요.” ― 본문 171쪽

세르반테스의 입장에서 이 말은 그 시대를 풍미하던 기사소설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조롱이었지만, 책 속 돈키호테의 입장에서 보자면 연구원의 가르침을 반박하는 완벽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세르반테스는 책 『돈키호테』와 “책에서 태어난 이름” 돈키호테 사이를 여유롭게 오가며 자신의 창작의도를 달성한다. 시비를 날카롭게 가르는 이분법을 구사하기보다는 책의 환상과 현실을 뒤섞어 이해하는 기발한 광인을 창조함으로써 전무후무한 명작을 탄생시키면서.

속편의 시작, 가짜 속편을 막아라

작년 연말부터 올해가 『돈키호테』 출간 400주년이란 말을 들어오던 터였지만, 그것이 2권의 출판연도인 1615년으로부터 기산된 것인 줄은 몰랐다. 1권이 출간된 해가 1605년이었으니 아마 2005년에도 400주년이란 기념어구가 한차례 나돌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다. 『돈키호테』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지만, 이 책이 두 권짜리 대작이라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낯설다. 1권은 성공적이었다. 독자들의 성원에 화답하여 세르반테스도 속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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