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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반짇고리

할머니와 반짇고리

  • 유병길
  • |
  • 학이사
  • |
  • 2017-10-02 출간
  • |
  • 152페이지
  • |
  • 151 X 211 X 14 mm /271g
  • |
  • ISBN 979115854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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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쌀, 곶감, 누에고치 이 세 가지의 고장 상주에서 태어나 논둑, 밭둑을 뛰어다니면 놀던 저자가 어느새 머리 희끗한 할아버지가 되어 자랄 때 주변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냈다. 요즘 아이들 같으면 믿지 못할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릴 때는 이웃에 이런 아픔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로 풀어 들려준다.

저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일평생 통일벼를 연구하며 지냈다. 배고픔에서 벗어나게 하고 쌀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한 고마운 벼로 기억하는 통일벼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물기와 햇볕만 좋으면 잎과 뿌리를 동시에 내리지만 물속에서는 잎을, 밭에서는 뿌리를 먼저 내리는 지혜가 벼에 있다는 것을 알고 저자는 벼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산다는 것을 알아냈다. 농촌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벼나 농촌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총 14편의 단편으로 다양한 소재가 등장한다. 시골 모기, 도시 모기를 비롯해 감, 벼, 한복, 등 소재만큼이나 이야기 또한 진솔하다. 표제작인 할머니와 반짇고리는 바늘을 의인화했다. 쓰임새가 그리 많지 않은 요즘 바늘이 모여 서로 한국전쟁 전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재미있다. 할머니 대학생은 70세가 넘어 대학에서 공부하는 할머니의 삶 이야기다. 어릴 때 못한 공부를 뒤늦게 시작해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통지서를 받고 대학교까지 다니게 된 할머니.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게 “뭘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내가 하고 싶어서, 좋아서 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할머니는 지금 대학교 2학년이다. 자신이 필요한 곳이면 주저 없이 찾아가는 왕언니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보람 있다. 저자가 농촌에서 통일벼와 사랑에 빠져 있었다면 이 이야기에 등장한 인물들 또한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시대는 특수한 위치나 환경이 아닌 이상 다 같이 힘들게 산 시대였다. 어느 시대나 힘들지 않은 시대가 있겠는가마는 지금보다 생활전반에 걸쳐 힘든 시대였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런 시대를 겪은 분에게서 직접 듣는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에 잠시 귀 기울여 들어보고 오늘날의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목차

책을 내면서
시골 모기와 도시 모기
그림에 떡
혼자 설 수 없는 아이
목욕탕이 맺어준 친구
새 생명
외할머니
어머니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두 어머니
장애를 극복한 가족
장티푸스와 할머니
전쟁과 개
할머니와 반짇고리
할머니 대학생

도서소개

할아버지, 할머니 어릴 때의 이야기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은 경북 상주에 있는 전형적인 농촌입니다. 예로부터 상주는 세 가지 흰 것, 즉 삼백의 고장이라 해서 쌀, 곶감, 누에고치가 유명합니다.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벼가 자라는 논둑길을 뛰어다니며 놀았습니다. 그리고 성장해서는 평생을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벼와 함께 생활을 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벼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퇴직한 지금도 벼를 보살피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통일벼입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우리를 배고픔에서 벗어나게 하고, 쌀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한 고마운 벼가 통일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벼에 대한 사랑을 수십 년 동안 지속하였지만 다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벼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곧게 살아간다는 것 하나는 알았습니다. 물기와 햇볕만 좋으면 잎과 뿌리를 동시에 내리지만 물속에서는 잎을, 밭에서는 뿌리를 먼저 내리는 지혜가 벼에는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통일벼가 없던 배고픈 시절의 아픔이 대부분입니다. 당시의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던 부모님이나 이웃의 아픈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론, 요즘의 어린이들에게는 한낱 전설 속의 옛날이야기로 들릴 수가 있으나, 이것은 우리 어른들의 아픔이었고 또한 기쁨이었습니다. 모든 물질이 풍부한 시대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입니다.

퇴직한 후, 많이 늦었지만 아동문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동문학은 벼와 함께 생활한 저의 삶과 많이 닮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천학과 비재를 무릅쓰고 제 삶을 수록하려고 소년소설이라는 형태를 빌려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이렇게라도 제 삶을 다른 이에게 이야기하고, 혹여 읽는 분에게는 작은 공감대가 형성돼 기쁨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바가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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