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는 사라진 문명을 찾아 떠나는 세 아이들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판게아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이스터섬에 남아 있는 미해독 문자 롱고롱고가 인류의 DNA 염기 서열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인류 기원을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 낸 판타지 소설이다. 우리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직계 조상이 호모 에렉투스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너무 급작스럽게 나타난 종이다. 진화의 속도가 너무 빠른 데다 유난히 똑똑한 두뇌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조상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바로 이 수상한 지점에서 출발한다.
고고학자를 양성하는 오메가고고학교의 수리, 사비, 마루는 고고학자 아빠들이 남긴 의문의 지도를 들고 인비저블 게이트를 통해 시공간이 뒤틀린 고대 이스터섬에 가게 된다. 아이들은 우주머리 초거인을 만나 아빠들이 나비족 거인에게서 훔친 롱고롱고 69를 찾아오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아이들은 아빠들이 왜 롱고롱고 69를 훔쳤는지, 롱고롱고 69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나비족 네피림의 땅 힐라몬스터, 죽음의 땅 만드라골랄라, 공룡들의 땅 쿠베, 쓰레기의 땅 정크, 팬옵티콘의 갤럭시 캐리어로 모험을 떠나게 되고, 다섯 개 땅에 흩어져 있는 롱고롱고 태블릿을 찾아내면서 우주에서 온 거인에게서 시작된 인류 기원의 놀라운 비밀을 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