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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도인들

조선의 도인들

  • 최준식
  • |
  • 소나무
  • |
  • 2012-12-25 출간
  • |
  • 168페이지
  • |
  • 130 X 188 X 20 mm /203g
  • |
  • ISBN 978897139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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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누가 조선의 메시아인가
한국 사상사를 보면 아쉽게도 세계적으로 뛰어난 사상가는 그리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종교 분야로 오면 얘기가 다르다. 조선 후기 때 세계적인 종교가들이 줄줄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 신종교 운동의 창시자들이다. 최수운(최제우)을 위시해 그의 제자 최해월(최시형), 증산교를 창도한 강증산(강일순), 원불교를 세운 소태산(박중빈)과 그의 제자 정산(송규), 그 밖에도 남학(南學) 계통의 종단을 만든 이운규와 김일부(김항) 등이 몰락해 가는 나라와 민중을 구원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겠노라 선언했다. 이 책은 구한말 이 땅에서 종교를 만든 사상가들이 도(道)를 깨달은 이야기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이들은 세계에 내놓아도 그 사상의 깊이나 두께에 있어 전혀 손색이 없는 종교가들이다. 그런데 한국인들 대개는 이 사실을 인정하는 데에 매우 인색하다. 아니, 최고의 종교가들이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바로 이 땅에 있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지은이는 만약 이들이 일본이나 미국 같은 곳에서 태어났더라면 지금 같은 홀대를 받지 않았을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교단을 만들어 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말한다.

이 땅의 종교를 만든 불세출의 종교가들
종교학자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는 조선의 종교 천재들이 어떻게 깨달음을 얻고 활동했는가를 흥미로운 여러 일화들을 토대로 추적한다. 이들이 제시한 높은 가르침을 세세히 탐구하는 건 이 책의 목적이 아니다. 조선의 도인들이 깨달음을 좇던 전말은 복잡하고 입체적이다. 그런데 그 힘겨운 시절 민중들은 깨달음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아무리 먹고살 게 없어도, 또 나라가 없어졌어도 진리를 향한 열망을 꺼트리지 않았다. 이때 나타난 종교가들이 한국 전체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종교가였는가 하면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사상가들이다. 이 책은 바로 이때 이들이 깨달음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어떻게 활동했는가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조선의 도인들은 새로운 세계관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려 했다. 더구나 한국의 정신만을 쇄신하자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이제는 인류가 바뀌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바로 개벽 시대의 선언이다. 몰락한 조선의 이름 없는 민중들이 후천 세계를 이끌어갈 만한 새로운 세계관을 선포한 것이다. 당시 이 땅의 민중들이 얼마나 적극적인 세계관을 지니고 있었는지 가늠케 한다.

새 세상에 대한 열망의 물꼬는 수운에게서 터져 고구마 캐듯이 줄줄이 이어졌다. 그런데 통상 동학이나 증산교파, 원불교, 그리고 남학이 각자 모두 별개의 종교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 종파는 매우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었다. 후대에 나오는 가르침이 그 이전의 가르침으로부터 결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나온 것이다. 동학, 증산교파, 원불교는 나름대로 선천 시대의 종교를 이으면서 개혁을 했다. 즉 동학은 유학과 선도(仙道)를, 증산교파는 선도와 무교(巫敎)를, 원불교는 불교를 이어받아 대폭 개혁한 것이다. 이 세 종파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우리 민족이 신봉하고 있던 대표적인 네 종교를 한국적인 시각에서 대대적으로 개혁한 것이다. 그럼으로써 당시 한국인들에게 정신적인 중심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세계인들을 향해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땅의 종교를 만든 사상가들이 무서운 집념으로 만들었던 새로운 세계관이 현대 한국인들에게는 별로 울림이 없음을 지은이는 탄식한다. 증산 식으로 표현하면, 현대 한국인들이 동서 각 교파(불교나 그리스도교 혹은 유교)로만 갈 생각을 하지 제 나라에서 움트고 자라난 것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인들은 스스로 명확히 자각하고 있지는 않으나, 새로운 세계관을 열망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 냈던 훌륭한 가르침과 사상을 외면하고는 다른 데에서만 헤매고 있음을 맹렬히 뒤돌아 볼 때이다. 극심한 절망과 혼돈의 시절에 정신적 가치를 지키며 깨달음을 향한 쉼 없는 열정을 불태웠던 조선의 종교가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바투 서 있는 현재진행형의 ‘도인들’이다.

목차

서문
들어가며

[장면 1] 하늘이 열리는 개벽의 세기 ― 수운과 해월 이야기
수운 이야기
수운 사상의 두 줄기
깨달음 이후에 계속되는 종교 체험
해월 이야기

[장면 2] 개벽의 이론을 정립한 남학 ― 김일부와 이운규 이야기
남학이란?
남학이 나오게 된 배경
조선의 아웃사이더

[장면 3] 신명계의 통일자 ― 강증산 이야기
증산의 출신 배경 1 ― 수운이나 동학과 관련해서
증산의 출신 배경 2 ― 독자적인 행보
깨친 뒤의 증산
증산 사후 초기 사건들에 대해
증산 종교 운동의 평가

[장면 4] 한국형 불교의 창시자 ― 소태산과 제자 정산 이야기
소태산 이야기
각을 얻기 전
각을 얻은 뒤
초기 원불교에서 보이는 증산의 영향

정산 이야기
증산과 소태산을 넘나들며
증산을 쫓은 정산 일생의 전반기
소태산을 만난 후

나가면서
지은이 소개

저자소개

저자 최준식은 서강대학교 사학과 졸업, 미국 템플 대학교 대학원 종교학 박사,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한국죽음학회 회장, (사)한국문화표현단 이사장, 인간의식연구센터 원장.

저서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1997)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1~3』(1998~2004)
『한국미, 그 자유분방함의 미학』(2000)
『한국인은 왜 틀을 거부하는가?』(2002)
『한국인에게 밥은 무엇인가?』(2004)
『종교를 넘어선 종교』(2005)
『Soul in Seoul』(2005)
『한국인을 춤추게 하라』(2007)
『세계가 높이 산 한국의 문기』(2007)
『서울 문화 순례』(2009)
『무교 ― 권력에 밀린 한국인의 근본 신앙』(2009)
『신라가 빚은 예술, 경주』(2010)
『한국 문화는 중국 문화의 아류인가?』(공저, 2010)
『세계인과 함께 보는 한국 문화 교과서』(2011)
『죽음의 미래 ― 종교학자가 쓴 사후 세계 가이드 북』(2011)
『세계 종교 이야기』(2012)
『세계가 감탄한 한국의 신기』(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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