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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 늙다리

우리 소 늙다리

  • 이호철
  • |
  • 보리
  • |
  • 2008-12-29 출간
  • |
  • 59페이지
  • |
  • 188 X 225 mm
  • |
  • ISBN 978898428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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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때가 아니라,
소가 풀 뜯어 먹던 때 이야기!


“엄마, 소는 뭐 먹고 살아요?”

옛날에는 소들이 풀을 먹고 살았대요. <우리 소 늙다리>는 봄부터 가을까지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풀을 뜯어 먹고, 추운 겨울이면 구수한 여물로 끓인 소죽을 먹고 살았던 누렁소 늙다리 이야기예요. 아이들은 아이답게, 소는 소답게 살았던 때, 우리 아이들에게, 풀을 먹고 살았던 소 이야기 《우리 소 늙다리》를 읽어 주세요.

순하고 착한 소 이야기 들어 보세요.
소는 참 순해요. 12간지 우두머리 자리를 약삭빠른 쥐에게 빼앗기고도 느릿느릿 되새김질만 하지요. 묵묵히 자기 맡은 일만 하는 사람은 소처럼 우직하다고 하는 것도 다 그런 까닭이지요.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자기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다 내어 주는 소, 언제나 우리 곁에서 평화롭게 살아온 착한 소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우리 소 늙다리》는 소에게 무엇을 먹이면 안 되는지 알려 주는 책이 아니에요. 순하고 착한 늙은 소 늙다리와 늙다리를 좋아하는 사내아이 호철이가 함께 살아가는 재미난 이야기지요. 하지만 《우리 소 늙다리》을 읽다 보면 사람이 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만히 생각하게 될 거예요.《우리 소 늙다리》는 소중한 식구로, 귀한 일꾼으로 대접 받으면서 살았던 행복한 소, 늙다리와 겁 많고 철없는 장난꾸러기 호철이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우리 늙다리만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 옵니다. 볏단을 까마득하게 높이 등에 싣고도 끄떡 없이 뚜벅뚜벅 걷던 늙다리는 곧장 눈물이 뚝뚝 흐를 것 같은 커다란 눈을 가진 순하디순한 소였지요. 그런 늙다리에게 나는 그렇게 못된 짓을 했습니다.”
- 이호철

장난꾸러기 호철이와 착하고 순한 암소 늙다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요?

추천하는 말

소는 풀만 먹는 짐승입니다 - 윤태규(대구 금포 초등 학교 교사)

내가 어릴 때 농촌에는 집집마다 소가 한 마리씩 다 있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소를 살 돈이 없으면 남의 소라도 키웠습니다. 집이 작아서 온 식구가 단칸방에 올망졸망 지내더라도 소가 먹고 자고 할 외양간은 한 칸씩 다 있었습니다. 손수레가 못 다닐 정도로 마당이 좁아도 소가 놀고 쉬는 소 마당은 한 켠에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왜 그토록 소를 열심히 키웠을까요? 그건 바로 소가 아주 충실한 일꾼이었기 때문입니다. 농사철이 시작하는 이른 봄에서부터 가을걷이가 끝나는 늦가을까지 소는 잠시도 쉬지 않고 집주인과 함께 들일을 했습니다. 남의 소를 빌려서 일을 했으면 대신에 사람이 그 집 일을 해 줬습니다. 소 없는 농사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옛날에는 소가 참으로 불쌍했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행복했지요. 먹고는 일만 했으니까 동물 학대라고요? 아닙니다. 지금에 견주면 그 때가 소가 소처럼 살았던 때입니다.
소는 풀만 먹고 사는 초식 동물입니다. 풀 종류는 그 어떤 것도 잘 먹는 게 소입니다. 먹을 풀이 없는 겨울에는 버썩 말라빠진 짚만 먹고도 겨울을 납니다. 그렇지만 동물성 먹이는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소죽에 고기국물이 조금 튀어 들어가거나 생선 찌꺼기가 조금만 섞여도 담박에 알아채고 먹지 않습니다. 아니 냄새만 배도 먹지 않습니다.
소여물죽을 끓일 때는 맹물을 쓰지 않고 부엌에서 밥그릇과 반찬 그릇을 씻은 개숫물을 씁니다. 설거지할 때 나오는 음식 찌꺼기를 버리지 않고 소에게 먹이기 위해서지요. 부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개숫물에 생선이나 고깃국물이 섞이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합니다. 평소에는 생선이나 고기를 별로 먹지 않지만 집안에 크고 작은 잔치가 있으면 생선 반찬이나 고깃국을 끓이잖아요. 이 때 부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조심조심 정말 조심합니다. 그래서 밥그릇을 씻는 개숫물과 고깃국 그릇을 씻는 개숫물을 다르게 했습니다. 혹시나 잘못하여 국물이 튀길까 싶어서 아예 멀찌감치 자리를 잡아두고 설거지를 했습니다.
이런 소를 두고 입이 까다롭다고 그러면 절대로 안 됩니다. 동물성만 아니면 풀이고, 짚이고, 콩깍지고, 뿌리고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잘 크는 게 소입니다. 풀만 먹고도 씩씩하게 일을 잘하는 게 소입니다.
이런 소에게 뼛가루를 준다고 해요 글쎄. 이런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준다고 해요. 그러니 그 소가 어찌 멀쩡하게 크겠어요. 소를 기르는 게 아니라 소고기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동물성 먹이를 먹여요. 그것은 농업이 아니라 공업입니다. 소고기를 만드는 곳은 농장이 아니라 공장입니다. 소고기 공장. 광우병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닙니다.
늙다리 이야기는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코피가 난 늙다리를 놓고 식구들이 걱정하는 장면을 보세요. 소죽이 익을 때까지를 못 참아 슬쩍 여물을 훔쳐 먹는 것을 눈감아 주면서 소와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짐승과 사람 사이지만 마음이 통하고 믿음이 생기고 정이 날 수 밖에 없겠다 싶을 겁니다. 아하, 깊은 사랑이란 이런 것이구나! 정말 아름답고 아름다운 이야기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 글을 눈으로 읽는 글이 아니라 가슴으로 읽는 글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내가 어릴 때는 소를 기른다기보다는 그냥 함께 살았습니다. 소는 그냥 농사꾼이요. 한 식구였습니다. 소와 함께 살던 그 때가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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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글 이호철은 1952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경상 북도에 있는 농촌 초등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놀라운 교육 성과를 《감동을 주는 부모 되기》《살아 있는 글쓰기》, 《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살아 있는 교실》, 《연필을 잡으면 그리고 싶어요》 《학대받는 아이들》 같은 책에 담아냈습니다.

도서소개

순하고 착한 소 이야기 들어 보세요!

『우리 소 늙다리』는 봄부터 가을까지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풀을 뜯어 먹고, 추운 겨울이면 구수한 여물로 끓인 소죽을 먹고 살았던 누렁소 늙다리 이야기입니다. 늙고 빼빼 말랐지만 귀한 일꾼으로 대접 받으면서 살았던 '행복한 소' 늙다리와 늙다리를 좋아하는 사내아이 호철이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소 늙다리의 이야기를 구수한 문체와 그림으로 진행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소 늙다리에게 애정이 솟을 거에요. 빼빼 말라 엉덩이 뼈가 툭 튀어 나왔지만 누구보다 힘차게 일하는 우직한 우리 소 늙다리와 늙다리를 진심으로 가족같이 생각하는 호철이네 가족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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