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오리가 되어 있었다.
지느러미를 펼쳐 하늘을 날 수 있는 가오리가!
『가오리가 된 민희』는 이민혜의 동화집으로 「가오리가 된 민희」, 「낙서하는 아이」, 「병아리 죽이기」 총 3편의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짧은 문장과 호흡, 아이들의 언어를 사용하여, 철저하게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마음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나’에 대한 고민을 담아놓은 「가오리가 된 민희」. 이성 문제로 친구와 갈등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아이 「낙서하는 아이」. 동물 학대, 생명 경시, 폭력의 부당함과 문제점을 짚어 낸 「병아리 죽이기」 총 3편의 동화를 통해 천진한 ‘아이다움’ 속에 숨겨진 고민과 나약함, 비겁함, 그리고 스스로의 행동을 반성하고 노력할 줄 아는 아이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작가는 아이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비현실로 끌어내어 다소 낯설고 비밀스럽고 때론 불편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정립해 나가는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들려줍니다. 이러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치밀하고 세심하며 안정된 글의 짜임새와 플롯, 짧은 문장으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가의 역량이 매우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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