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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연인

낭만연인

  • 이민홍 편역
  • |
  • 국일미디어
  • |
  • 2005-06-15 출간
  • |
  • 246페이지
  • |
  • 174 X 226 mm
  • |
  • ISBN 9788974254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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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시 속에서 중세의 보보스를 만나다
사람들은 좋은 사람과 싫은 사람을 모두 수용하여 함께 원만한 인관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공자는 이미 서기전 6세기에 ‘능호인 능오인(能好人 能惡人)’ 하라고 가르침을 내렸다. 응당 미워해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해야 할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덕망이나 관용이 아니라 부도덕이니, 좋아할 사람을 좋아하고 미워할 사람을 미워해야 군자(君子)일 수 있고 선비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르침 속 옛 선인들의 사랑은 어떠했을까? 애석하게도 그들의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자료는 매우 적다. 공자의 말씀을 충실히 행했을지언정 그 증거를 글로 남기는 데에는 매우 보수적이고 인색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그들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고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지금의 보보스처럼 웰빙을 즐기며 살았던 우리 선인들의 아름다운 애정 한시 108편을 모은『옛 노래 속의 낭만연인』.
다소 고리타분해보일 수 있는 ‘한시’라는 그릇 속에 수려한 일러스트와 쉽고 알찬 해설을 함께 담아, 딱딱함이 가득했던 한시책이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퓨전 한시책으로 탈바꿈하였다.

주옥같은 108편의 사랑 노래 속으로
이 책의 부제는 ‘하나뿐인 사랑에게 주는 한시’이다. 그만큼 책 속에는 연인들끼리 주고받았을 법한 절절한 사랑 노래들이 가득하다. 목차를 잠시 훑어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고려해 잡은 장 제목들부터 시선을 끈다. 영혼까지 설레는 혼자만의 감정에서 사랑으로, 너무 애달파 향기롭기까지 한 이별의 순간을 지나 이별 후의 그리움, 외로움, 기다림까지….
우리네 선조들의 보수적인 성향 탓에 작자가 부정확한 만횡청류(사설시조)와 황진이, 이매창을 비롯한 유명 기녀들의 작품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책 속에는 여류시인 못지않게 섬세한 표현으로 사랑을 노래한 선비들의 작품도 종종 등장한다.

가을바람에 푸른 잎이 시드니
눈물방울에 붉은 뺨이 야위네
야윈 건 당연히 님 탓이지만
그대가 돌아오면 응당 나를 버리리라

자신이 야윈 것은 님 때문인데, 님은 그러한 자신을 볼품없다 하여 버릴 것이라는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이 시는, 조선 선조 때의 문신 조신준이 여인의 마음에 의탁하여 지은 시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시들에 곁들여진 눈부시도록 감성적인 일러스트들은 ‘시’의 장르적 특성인 상상력과 행간의 여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사랑을 주제로 했다고는 하지만, 예전 우리 선조들이 3년간 나눌 사랑을 3일 동안에 모두 탕진해버리는 현대와의 시간적 간극과 사랑에 대한 인식 변화를 고려하면, 청소년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기존의 한시책들과 다르게 굳이 한자의 음과 훈을 각 시의 쓰임새에 맞게 해석하여 모두 달아준 것도 그러한 의도에서라 하겠다.

옛 선인들의 사랑 즐기며 웰빙하기
너무나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각종 질곡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내재된 염원이, 모든 삶에서 인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는 웰빙을 부추기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세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틋한 중세(中世)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며, 소위 웰빙이 강조되는 것처럼 사랑다운 사랑도 되새겨볼 시점에 와 있다고 말한다.
많지 않은 애정을 주제로 한 한시 중에서도 굳이 108수를 선정한 이유는, 사랑의 기쁨 뒤에는 번뇌가 수반되는 현상에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랑이라는 감정이 인간사의 가장 큰 번뇌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나 보다.
점점 무더워지는 이 여름, 안락한 의자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우리 선인들이 노래했던 사랑의 한시를 애인에게 읊어주며 여유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목차

1장 내 영혼이 설렙니다
날아오른 원앙새_신흠|연모의 노래_학자녀|그네 타는 아가씨_임제|연꽃 따러 나가서_성간|길에서 마주치면_신광수|나막신 자국만 남았네_강세황|등잔불_김운초|좋아한다 말도 못하고_임제|새장에 갇힌 미인_성간|속세로 돌아오며_설요

2장 당신을 사랑해요
꽃이 예쁜가요, 제가 예쁜가요_이규보|우리 둘이 살아요_조운|차라리 얼어 죽고 말지요_김수온|하늘이 맺어준 인연_하욱|화답_김삼의당|달인 듯 꽃인 듯_하욱|화답 _김삼의당|칠석_이옥봉|대나무와 복사꽃_김병연|비취색 이불 안엔 팔이 여섯이라_김병연|가위 노래_무명씨|님의 풍월을 돕고 싶어요_우돌|지는 잎 바람 소리에_남구만|깊은 밤, 짧은 봄꿈_허균|어여쁜 내 요강_김병연

3장 이별의 향기가 불어오다
매화 향기_황진이|눈 내린 이별길_백광훈|살구꽃 성긴 그림자_정포|그리움은 언제나 끝날까_이극감|홍랑을 보내며_최경창|떠나가는 님에게_계월|혼자 한 번 가보세요_의주 기생|어느 봄 시름_김금원|그대 곁에 부는 바람_이제현|가을의 눈물_설죽|꽃나무가 천 그루_양사기의 첩|차라리 만나지나 말 것을_정포

4장 가슴속에 내리는 그리움의 비
대보름달_이학의|금가락지_이매창|님을 보내며_정지상|매화꽃이 집니다_김운초|이를 어찌할거나_이정|대동강의 노래_정지상|반달_황진이|버들가지 늘어선 그 길_이정구|남편을 그리는 아내의 노래 _설손|보고 싶은 연희야_김려

5장 외롭고 외로워서 또 외롭습니다
관서별곡에 떨구는 눈물_최경창|그대 생각에 외로워_오수|달을 바라보며_이정|외로운 봄날_김삼의당|가을밤_이매창|아내의 마음_김극검|내 마음을 풀어내니_박죽서|원앙이 부러워요_설죽|원망가_이규보|지는 꽃잎_허난설헌|소첩은 어찌해야 하나요_성현|물고기와 새처럼_김운초|낭군님께 부치는 편지_김삼의당

6장 꿈결의 만남, 그리고 기다림
꿈속의 혼령_이옥봉|낙엽은 그리웁다 말을 하고_신익성의 여종|무심한 꿈이여_김삼의당|꿈속의 아내에게_정약용|가을의 마음_승이교|슬픈 인연_계향|꿈에서 만나요_황진이|남겨진 혼령_이기설|그대 곁을 비추는 달빛_김삼의당|패강의 노래_임제|까치 소리_이옥봉|님에게 드려요_박죽서


7장 내 마음속에 사랑을 묻었네
소첩의 신세 꽃과 같지요_권필|원망스러운 선물_최기남|내가 야윈 건_조신준|이 마음 가져가세요_박죽서|버림받은 여인의 슬픔_이곡|군인 아내의 노래_정몽주|소녀의 마음은 뜬구름이랍니다_금란|그냥 떠나가세요_이달충|늦게 깨달은 사랑_이석형|용강에서 부릅니다_백광훈|이럴 걸 왜 이별을 하나_박죽서|얼음 밑에 흐르는 눈물_이옥봉

8장 다음 생에 다시 만나요
님 떠나신 후_설죽|황조가_유리왕|정읍사_이익|끝없는 추억_박죽서|마지막 편지_오달제|공무도하가_여옥|짝 잃은 봉황의 노래_안귀손의 부인|아내를 떠나보내며_김정희|상처_이달|치술령_김종직|치술령_이익

저자소개

■ 편역 | 이 민 홍 李敏弘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기에서 출생했다.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문학석사 ?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10회 도남국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한국시가학회 회장,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장, 성균관대학교 인문대학장을 역임했다.
현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교수이자 동 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
『한국민족악무와 예악사상』(집문당, 1997)
『증보 사림파 문학의 연구』(월인, 2000)
『조선조 시가의 이념과 미의식』(성대출판부, 2000)
『한국 민족예악과 시가문학』(성대대동문화연구원, 2002)
『언어 민족주의와 언어 사대주의의 갈등』(성대출판부, 2002)
『한문화와 한문학의 정체성』(집문당, 2003)
『논어강의: 위대한 스승, 공자 사상의 재발견』 (문자향, 2005)
『시법』(문자향, 2005) 외 다수

도서소개

고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지금의 보보스처럼 웰빙을 즐기며 살았던 우리 선인들의 아름다운 애정 한시 108편을 모은 책. 다소 고리타분해보일 수 있는 '한시'라는 그릇 속에 수려한 일러스트와 쉽고 알찬 해설을 함께 담아, 딱딱함이 가득했던 한시책이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퓨전 한시책으로 탈바꿈했다. 이 책의 부제는 '하나뿐인 사랑에게 주는 한시'이다. 그만큼 책 속에는 연인들끼리 주고받았을 법한 절절한 사랑 노래들이 가득하다. 우리네 선조들의 보수적인 성향 탓에 작자가 부정확한 만횡청류(사설시조)와 황진이, 이매창을 비롯한 유명 기녀들의 작품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책 속에는 여류시인 못지않게 섬세한 표현으로 사랑을 노래한 선비들의 작품도 종종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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