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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의 문화사(1840-1900)

문학과 예술의 문화사(1840-1900)

  • 스티븐 컨
  • |
  • 휴머니스트
  • |
  • 2005-09-26 출간
  • |
  • 528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58620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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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선의 프리즘’으로 본 19세기의 문학과 회화
― 이 책의 개요

1840~1900년! 이 60년의 시간은 현대의 관문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서구에서는 영국과 프랑스가 유럽 및 다른 세계의 질서를 주도하던 시대였다. 이때 세계사적으로 매우 특이하고 새로운 문화적 현상이 일어난다. 역사상 최초로 예술(미술과 음악)과 문학, 철학의 사조가 서로 소통했던 것이다. 특히 사진술의 발명으로 위기를 맞은 회화는 사실주의로부터 탈피를 도모하면서 새로운 차원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는데, 때마침 이런 흐름은 문학과 철학의 사조와 맞물리면서 여러 문화 영역이 영향을 주고받는 흥미로운 과정을 보이게 된 것이다. 서구의 19세기는 현대성의 물결이 급격히 몰려온 시기여서, 세계의 변화상을 포착할 수 있는 매우 풍요로운 장(場)이 된다. 그 풍요로운 장은 하나의 시각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적 차원에서 바라보고, 응시하고,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신간 《문학과 예술의 문화사 1840~1900》(휴머니스트)는 바로 이 시기를 ‘시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사람들의 일상 행위를 파고드는 작품이다. 스티븐 컨은 19세기의 대표적인 작가들과 작품들 속으로 들어가, 문학 작품?예술 작품에 나타난 ‘남녀 시선’으로 19세기 서유럽 문화 전반을 탐험하고 있다. 보들레르, 빅토르 위고, 조지 엘리엇, 토머스 하디, 샬럿 브론테 등의 시와 소설, 그리고 고갱, 르누아르, 드가, 마네, 밀레이, 로세티, 티소, 번 존스 등의 회화 작품들이 풍성하게 등장한다.
지은이는 19세기 문화의 중심이었던 영국과 프랑스의 회화와 문학 속 ‘남녀의 시선’에 주목한다. 이는 가장 작은 단면으로 해당 시대를 폭넓게 바라보고자 하는 저자 특유의 문화사 서술의 방법론이 담겨 있다. 이미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1880~1918》에서 19세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고 전방위적으로 조명하는 현란한 솜씨를 보여준 바 있는 지은이는 《문학과 예술의 문화사 1840~1900》에서도 문학과 회화의 수많은 작품들을 재료로 삼고 신화에서 정신분석학, 철학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식을 양념으로 곁들여 풍성한 식탁을 마련하고 있다.

이 책은 서유럽 세계의 양대 축이었던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의 문화와 예술, 그 중에서도 특히 문학과 미술의 프리즘을 통해 살펴보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남녀가 주고받는 애정의 시선을 테마로 삼고 있으나, 여기서 다뤄진 문학과 미술 작품들은 19세기의 서유럽 문화 전반을 포괄한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방대하다. 그 이유는 문학과 미술이야말로 당대의 ‘첨단’ 매체였기 때문이다.
비록 속도와 범위에서 현대의 매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당시 소설과 시, 회화는 오늘날의 방송이나 인터넷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방송이나 인터넷이 다양한 문화 현상을 반영하듯이 19세기에는 문학과 미술이 역동적인 사회의 구석구석을 담아냈다(신문은 예나 지금이나 피상적인 시사만 좇을 따름이니까). 그 점에서는 위고와 디킨스, 티소와 밀레이처럼 사회성이 짙은 작품을 선보인 작가들만이 아니라 말라르메와 하디, 르누아르와 번 존스처럼 주로 미학을 추구한 작가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볼 때 지은이가 19세기를 들여다보는 창으로서 문학과 미술을 택한 것은 가장 폭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전거도 보장할 수 있는―‘자료’가 원형 그대로 전해진다는 의미에서―현명한 판단이라고 하겠다.
― 《문학과 예술의 문화사 1840~1900》, 7~8쪽 〈옮긴이의 말〉에서

소설과 그림이 빚어낸 흥미로운 문화사
― 이 책의 특징 1

지금까지의 문화사나 사회사의 서술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술하는 방법과 학문 분야나 예술 장르에 의거해 서술하는 방법을 따랐다. 문화사는 여러 자료를 동원하여 한 시대의 문화적 특징을 일반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반화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어떤 방법을 쓰든 자료란 주장의 근거를 대기 위해 동원되는 대상에 머문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 자료들은 개별적으로 문화사에 동원되는 것이다.
《문학과 예술의 문화사 1840~1900》는 이러한 문화사와는 매우 다르다. 그 발상에서부터 매우 독특하고 설득력 있는 구성으로 새로운 문화사를 서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흥미롭다. 먼저 스티븐 컨은 당시에 등장한 여러 가지 문화 현상(소설 속 남녀의 말과 대사들과 화화 속 남녀의 눈의 시선)들을 죽 늘어놓은 다음, 그것들의 구조와 기능이 대단히 유사하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그렇게 되면 이렇게 제시된 내용을 그 시대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책의 기본적인 발상은 프랑스 인상파에 관한 강의를 준비하는 도중에 떠올렸으며, 이 책의 토대라 할 수 있는 ‘청혼하는 구도’ 역시 한눈에 발견한다. 하지만 정말 ‘순간’에 떠올랐을까? 오랜 기간 19세기라는 한 시기에 집중하여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해오면서 얻은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지은이는 인상주의 예술에 나오는 남녀의 ‘눈’에 숨겨진 의미를 고찰하고, 그 의미와 19세기 문학에 나오는 ‘눈의 해석’을 비교한 결과, 소설과 그림이 빚어낸 매우 흥미로운 문화사가 구성된 것이다.
역사를 서술할 때, 가장 흥미로운 서술 방식 중 하나는 윈도를 하나 정해서 그 창문으로 역사의 정원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러 때 윈도는 작을수록 좋고 그 윈도를 통해 바라보는 정원은 넓을수록 좋다. 윈도가 작아야 읽는 재미가 있고 정원이 넓어야 배울 게 많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최상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서로 사랑하는 남녀의 시선, 이것은 매우 좁은 윈도이고, 그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역사의 정원은 19세기 서유럽 세계 전체이니 아주 넓은 것이다. 지은이가 19세기를 들여다보는 창으로서 문학과 미술을 택한 것은 가장 폭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전거도 보장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등장하는 그림을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할 것이다. 하지만 화가들은 연정을 품은 남자와 여자를 묘사할 때 초지일관 여성의 눈길에 훨씬 더 큰 비중을 두었다.
작품에서 드러난 눈과 표정의 배후에 생각과 말을 덧붙이기 위해 나는 소설에 의존했다. 소설의 이야기 구조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일부 해석은 불가피하게 각 장에서 다루는 주제의 초점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논의의 기본적인 틀은 회화 작품들을 따르며, 이 작품들은 뚜렷한 주제에 따라 분류하고 하나씩 차례로 다룰 것이다.
내 해석에 의하면 소설과 회화는 해당 작가가 속한 세계의 일부 측면을 드러낸다. 물론 소설가들과 화가들은 자기 세계의 경험을 단순화하고, 검열하고, 위장하고, 윤색하고, 이상화할 뿐 아니라 짜증나는 반복과 실망스런 진부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 덕분에 궁극적으로 그들의 삶을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 밀레이는 위험에 처한 남자를 구하는 여자의 그림을 통해 빅토리아 여성의 용감한 행위를 우리에게 보여주었고, 마네는 술집 여급의 눈을 통해 당시 점점 잊혀져가던 그가 사랑하는 세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고갱은 타히티 여인들이 자신으로 하여금 그리스도교적 성 도덕의 가치관을 재평가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통해 초창기 인류의 꿈을 표현했으며, 샬럿 브론테(Charlotte Bront?)는 자신이 품은 사랑의 직관을 자신의 아버지나 남동생 같은 남자들이 함께 사는 세상에서 실현하고자 했다. 비록 작가 개인적으로는 편견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남긴 예술 작품은 우리가 빅토리아 시대의 이념, 파리의 화류계, 원시 사회, 고딕풍의 사랑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고 귀중한 원천이다. 그 작품들은 화가들과 작가들이 살았던 실제 세계를 상상력으로 재현해주며, 그 시대의 가장 완벽한 기교와 불후의 예술적 힘을 보여준다.
― 《문학과 예술의 문화사 1840~1900》, 70~71쪽 〈1장 시선의 프리즘으로 본 문학과 회화〉

‘시선’과 ‘서사’, 그 60년간의 만남
― 이 책의 특징 2

스티븐 컨은 소설에서 입증되고 미술 작품에서 확인되는 시각적 관습의 양식에 바탕을 두었다. 그 양식에 부응하는 그림들을 ‘청혼의 구도’라고 규정한다. 이것은 남자가 여자를 바라보고, 여자는 남자를 외면하며 감상자를 향하는 구도였다. 여자의 얼굴은 정면을 취하고, 밝고 상세하게 묘사되며, 훨씬 다양한 표정으로 강조된다. 그런 여성은 남성적 시선에 의해 대상화되지 않고 당당한 주체성을 견지하며, 주로 성적인 의도와 표현을 담은 남성의 시선보다 한결 다양한 생각과 정서를 전달한다. 남녀가 주고받는 애정의 시선! 이것이 이 책의 테마이다. 여기서 ‘시선’은 성애적인 의도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지은이는 그 시기의 문화, 특히 남녀관계를 규정하는 도덕에 관해 참신하고 독자적인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의 결론은 19세기의 여성들이 예상 외로 능동적이었고 남녀관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페미니즘을 연상하기 쉬우나 지은이는 결코 페미니스트가 아닐뿐더러, 그의 연구 방식도 특정한 관점을 전제로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왜 그런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지는 이 책에 수록된 130여 점의 그림만 훑어보아도 이해할 수 있다. 없던 그림들이 새로 발견된 것도 아닌데 왜 그 전까지는 누구도 그 점에 주목하지 못했는지가 의아스러울 정도다. 비록 지은이 자신은 이 책의 기본 전제라 할 ‘청혼하는 구도’를 한눈에 발견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그가 오랜 기간 그 시대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해오면서 얻은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 책의 흐름은 만남, 놀이, 누드, 매춘, 유혹, 구원, 결혼 등 극히 일상적인 일들을 소재로 하여 진행되는데, 그 이유는 그것들이 남녀 관계를 말해주는 주요한 축이기 때문이지만, 그 배후에는 남녀 관계를 통해 19세기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과 일상적인 문화를 넘겨다보려는 지은이의 기획이 보인다. 바로 그런 점이 역사의 하드웨어를 말해주는 사회경제사와 달리 섬세한 소프트웨어를 보여주는 문화사의 특징이다.

말로써 그림을 그리는 소설이 있는가 하면 문학의 한 순간을 묘사하는 그림도 있다. 에드워드 번 존스의 〈코페투아 왕과 거지 소녀(King Cophetua and the Beggar Maid)〉(그림 20)는 중세의 왕이 아내로 맞을 처녀를 찾는다는 테니슨의 시에서 한 장면을 표현한 작품이다. 번 존스의 의도는 물론 사랑의 힘이 왕권마저 능가한다는 데 있지만, 그와 동시에 이 작품은 여성의 눈이 엄청난 사회적 지위의 차이조차 극복할 만큼 대단한 시각의 힘을 지닌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화가의 권력이 모델보다 크다는 사실은 왕의 권력이 거지 소녀보다 크다는 사실로 비유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화가와 왕, 즉 남성이 더 큰 권력을 지니지만 이 모델의 날카로운 시선에서 보듯이 이 작품은 여성도 남성에 못지않은 권력을 지닐 수 있음을 암시한다.
헨리 홀리데이(Henry Holiday)의 〈단테와 베아트리체(Dante and Beatrice)〉(그림 21)는 ‘첫눈에 반한 사랑’을 대표하는 문학 작품에서 소재를 취한 또 다른 만남을 보여준다. 《신생(La vita nuova)》(1293경)에서 단테는 자신과 베아트리체가 둘 다 여덟 살이었을 때 그녀를 처음 사랑하기 시작했노라고 썼다. 그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가슴 가장 깊은 속에 있는 생명의 기운이 격렬하게 용틀임을 치기 시작하면서 나는 나의 모든 맥박을 통해 그 충격적인 진동을 느꼈다.” 그 열정은 나중에 《신곡(The Divine Comedy)》의 영감이 되었고, 그 책에서 단테는 지옥과 연옥을 여행하면서 베아트리체를 다시 만나 그녀의 인도로 천국에 이르게 된다.
홀리데이의 그림에 묘사된 장면은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처음 만난 지 9년 뒤의 시점이다. 당시 그가 거리에서 본 베아트리체는 “순백색의 옷을 입은 채 그녀와는 행동거지가 전혀 다르고 나이가 더 많은 두 여자의 사이에서 걷고 있었다. 거리를 걸어가면서 그녀는 눈을 돌려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그녀는 대단히 정중한 태도로 …… 내게 인사를 했다. …… 그녀가 내게 말을 건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므로 나는 너무 기쁜 나머지 현기증이 나서 뒤로 물러나야 했다.” 홀리데이의 구성에서 드러난 두 가지 특징, 즉 이야기의 시점(時點)과 관점은 당시 화가들이 여성의 표정과 시선을 어떻게 강조했는지 잘 보여준다.
― 《문학과 예술의 문화사 1840~1900》, 114~115쪽 〈2장 시선과 서사의 낭만적 조후〉에서

화려하고 눈부시고, 박학다식한 문화사
― 이 책의 특징 3

이 책에는 130여 점의 그림과 그 작품을 그린 화가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수많은 작가, 사상가들도 등장한다. 《테스》의 토머스 하디, 《제인 에어》의 샬럿 브론테, 《주홍글씨》의 너대니얼 호손, 《레미제라블》의 빅토르 위고, 에밀 졸라, 찰스 디킨스, 푸코, 벤야민, 이리가레이, 사르트르, 보부아르 등등. 대부분 우리에게도 상당히 낯익은 인물들이다. 이들이 활약하던 때가 바로 1840~1900년의 시기이다. 이들은 어떤 모티프 속에서 자신들의 플롯을 구상했을까?
19세기의 작가들과 화가들은 가슴을 열고 자신의 실패와 좌절을 사랑으로 고백했고 여성을 찬양했다. 그들은 여성에게서 대담한 구애, 영속적 우정, 정신적 풍요, 물질적 안락, 자극적 섹스, 도덕적 인도, 그리고 이따금 예술적이고 지적인 교환을 추구했다. 그런 욕구들은 물론 한 여성에게서 모두 충족시키기란 대단히 어려웠지만, 19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들의 플롯과 대단히 인상적인 회화들의 모티프를 구성했던 것이다.

도발적이고 참신한 주장을 담아내다
― 이 책의 특징 4

마침내 스티븐 컨은 60년 간의 ‘시선의 문화사’를 그려내는 데 성공한다. 그는 빅토리아 시대의 남녀 관계에 관한 그림들과 문학 작품들만을 모아서 이야기하는 이 책에서 대단히 도발적이고도 참신한 주장을 제기한다. 흔히 이 시기는 여성에 대한 억압, 가부장적인 문화 등이 지적되는 데 반해 스티븐 컨은 그 시기에 남성들이 남성 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또 그렇게 운영해나갔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당시의 세계가 남성 중심적으로 운영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나아가서 여성들은 나름의 시공간들을 창출하고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들을 회화 작품, 그 중에서도 여성의 눈에서 찾아내려 한 것이다.

목차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1장 시선의 프리즘으로 본 문학과 회화

01 사랑의 시선
남성과 여성의 자세
앨리스는 하지 않았다
02 19세기 시각 양식, 청혼의 구도
여성의 파토스
도덕의 이중적 기준
문화와 시선
눈과 표정 그리고 소설

2장 서사와 시선의 낭만적 조우

03 문학으로 표현된 19세기의 '눈'
빅토르 위고의 묘사
보들레르, 벤야민
플라뇌르의 특권
쌍안경과 망원경
04 인상주의 예술 속의 시선
르누아르와 모델
푸른 눈
단테와 베아트리체

3장 연인들의 풍경

05 놀이 속의 에로티시즘
시각의 현대성
정서적 중심으로서의 여성
흥미로운 이야기, 지루한 이야기
06 자연과 문화, 여성과 남성
조지 엘리엇의 열정
찰나의 시각적 자율
마네의 수수께끼
르누아르의 불규칙성

4장 예술과 모험의 세계

07 감각적 현실 속에 파묻힌 시선
쉬종과 마네의 결별
그녀의 시선에는 광채가 있다
남자들의 짓??은 시선
08 사랑의 시력
제인 에어, 눈으로 모든 것을 말하다
감각적 욕망과 주체적 관찰
악마적인 남성의 시선

5장 여성의 신체와 남성의 시선

09 시선의 양면적 유혹
누드의 주체성
헤겔, 사르트르, 보부아르의 사유
누드에서 벌거벗은 여성으로 전이
10 피그말리온의 신화
인상주의, 현실 속의 누드를 보여주다
고갱은 원시로, 드가는 현대를 향한다
11 지식의 나무와 이브
고갱의 이브, 침묵과 부동
드가의 이브, 몰두와 기동성
누드의 외부에 있는 시선

6장 공적인 감시 체계의 탄생

12 미술과 문학 속의 매춘
부도덕의 상징
에밀 졸라와 찰스 다킨스의 '눈'
쿠튀르의 파노라마
13 시선의 권력
파놉틱 메커니즘
스페큘럼
올리버 트위스트적 시선
위대한 도덕

7장 시선의 쾌락

14 욕망하는 유혹
상투적 유혹
강렬하고 힘 있는 눈
사랑의 도덕
이중기준
15 경계를 노니는 여성의 눈
구원의 빛
살로메, 스핑크스, 사이렌
깨어나는 양심

8장 예술과 문학에 나타난 구원 공상

16 빅토리아 시대의 환상
구원의 공상
그림 속의 고백
시각적 교환
17 그림과 소네트
성적 역할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창조적 에너지

9장 사랑과 도덕의 몽상

18 19세기 가족 풍경
우울한 남편과 아내
가족 초상화
거울과 신문
19 시각과 사랑의 해석
도덕적 결투
시선의 무한한 가능성

10장 시선의 문화사 1840~1900

20 19세기의 문학과 미술의 구도
21 화가들은 왜 여성의 '눈'을 주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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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스티븐 컨(Stephen Kern)

1943년 LA 출생. 1970년 콜롬비아 대학에서 〈프로이트와 아동심리학의 출현:1880~1910(Freud and the Emergence of Child Psychology:1880~1910)〉으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던 일리노이 대학에서 32년 동안 가르친 뒤 2002년부터 오하이오 주립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버드 대학 명예연구원, 미시건, 노스웨스턴, 시카고 미술연구소 방문 교수, A.C.L.S.와 N.E.H., 그리고 록펠러와 구겐하인 펠로십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근대 유럽의 문화사 및 지성사를 연구했다. 철학, 문학, 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어린이, 정신분석, 현상학, 육체와 섹슈얼리티, 시간과 공간, 사랑, 시선, 인과성, 살인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The Culture of Time and Space 1880~1918(《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1880~1918》, 2004), Anatomy and Destiny: A Cultural History of the Human Body(《육체의 문화사》, 1996), The Culture of Love: Victorians to Moderns (Harvard, 1992), A Cultural History of Causality: Science, Murder Novels, and Systems of Thought (Princeton, 2004) 등이 있다. 이후에는 모더니즘, 모더니티 그리고 내러티브에 대해 연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옮긴이 남경태
전문 번역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역사와 철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페다고지》, 《알렉산드로스, 침략자 혹은 제왕》, 《제국의 태양 엘리자베스 1세》 등을 번역했고, 《종횡무진 한국사》, 《한눈에 읽는 현대철학》 등을 저술했다.

도서소개

문학과 미술 속 시선의 프리즘을 통해 역동적인 19세기의 문화사를 탐험하는 책. 19세기의 대표적인 작가들과 작품들 속으로 들어가 문학 작품과 예술 작품에 나타난 '남녀의 시선'으로 19세기 서유럽 문화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보들레르, 빅토르 위고, 조지 엘리엇 등의 시와 소설, 그리고 고갱, 르누아르, 마네, 번 존스 등의 회화 작품들이 풍성하게 등장한다.

저자는 19세기 문화의 중심이었던 영국과 프랑스의 회화와 문학 속 남녀의 시선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에 등장한 여러 가지 문화 현상, 즉 소설 속 남녀의 말과 대사들과 회화 속 남녀의 시선들을 늘어놓은 다음, 그것들의 구조와 기능이 유사하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또한 신화에서 정신분석학, 철학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식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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