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마르쿠스 피스터만의 상상력과 홀로그램 인쇄 기술이 만나서, 그림책의 한계를 뛰어넘은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마침내 그 마지막 권이 출간되면서 아이들은 무지개 물고기의 일곱 가지 모험담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바다 속 친구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 속에서 ‘친구 사이의 우정’이나 ‘나눔’, ‘진정한 용기’, ‘함께하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 우리 아이들의 삶이 보인다. 호기심 왕성하고, 사소한 일로 오해가 생겨 싸우기도 하고, 갈등하다가 화해하고…. 물론 우리의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은 용감하고 씩씩하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 마치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자라듯이 말이다.

줄거리
① 무지개 물고기 : 예쁜 무지개 빛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있었다. 그런데 무지개 물고기는 늘 잘난 척만 했다. 어느 날 파란 꼬마 물고기가 반짝이 비늘 한 개만 줄 수 없는지 부탁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거절한다. 상처받은 파란 물고기는 친구들에게 얘기하고, 다른 물고기들은 무지개 물고기를 멀리한다. 외로운 무지개 물고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어할머니를 만나고, 친구들에게 반짝이 비늘을 주라는 할머니의 말에 속상해 하는데…….
② 날 좀 도와줘,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가 반짝이 비늘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난, 어느 날 줄무늬 꼬마 물고기 한 마리가 나타난다. 줄무늬 꼬마 물고기는 함께 놀고 싶어 하지만 반짝이 비늘이 있어야 한다며 모두 매몰차게 대한다. 무지개 물고기는 애써 사귄 친구들을 잃을까 봐 눈치만 본다.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예전에 혼자였을 때를 떠올리며, 줄무늬 꼬마 물고기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데…….
③ 무지개 물고기와 흰수염고래: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이 살고 있는 바닷속에 늙은 고래 한 마리가 다가온다. 은빛 비늘을 감탄하며 바라보는 고래를 보고, 물고기들은 고래가 자기들을 해치려는 줄 알고 불안해한다. 고래는 엉뚱한 오해에 몹시 마음이 상해 물고기 떼 사이로 돌진해 들어간다. 도망친 물고기들이 동굴에 숨어 마음을 졸이고 있는데, 무지개 물고기가 용감하게 고래를 찾아가 화해를 청한다.
④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 꼼짝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는 혹부리 아저씨 때문에 물고기들은 걱정이다. 의사 선생님은 악마 계곡에서 자라는 붉은 해초를 먹어야만 나을 수 있다고 한다. 무지개 물고기는 붉은 해초를 구해 오겠다고 나서지만 다른 물고기들은 위험한 악마 계곡의 괴물들 이야기를 하며 무지개 물고기를 말린다.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파란 꼬마 물고기와 함께 악마 계곡으로 떠 붉은 해초를 구해 온다.
⑤ 길 잃은 무지개 물고기: 줄무늬 꼬마 물고기와 함께 멋진 푸른 조약돌을 모으러 나왔다가 혼자 남게 된 무지개 물고기는 폭풍으로 파도에 휩쓸려 낯선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 무지개 물고기는 반짝이는 물고기 친구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애를 쓰고, 다행히 가시복어와 큰가리비를 만나 도움을 구한다. 가시복어와 큰가리비는 무지개 물고기를 줄무늬 물고기들에게 데려가지만 반짝이는 물고기 떼를 찾는 일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데…….
⑥ 무지개 물고기와 신기한 친구들 : 절벽 저 아래 깊고 깊은 바다 속이 궁금한 무지개 물고기. 하지만 친구들은 춥고 어둡다며 무지개 물고기를 말린다. 어느 날 무지개 물고기가 가지고 있던 반짝이 비늘이 그만 절벽 아래로 가라앉아 버리고, 무지개 물고기는 반짝이 비늘을 찾기 위해 깊은 바다로 내려가는데……. 무지개 물고기는 반짝이 비늘을 되찾을 수 있을까?
⑦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 무지개 물고기는 잠잘 시간이 되어 잠을 청해 보지만, 도통 잠이 오지 않자 괴로워한다. 당장 눈앞이 안 보이자 불안하고, 길을 잃으면 어떡하나, 공격을 받으면 어떡하나 갖가지 공상과 염려에 빠진다. 무지개 물고기의 엄마는 언제 어디서나 무지개 물고기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무지개 물고기를 따뜻하게 안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