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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의 자코메티

작업실의 자코메티

  • 제임스 로드
  • |
  • 을유문화사
  • |
  • 2008-01-20 출간
  • |
  • 236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3247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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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세기 조형미술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스위스 태생의 조각가이자 화가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1901~1966). 가늘고 길다란, 극도로 단순화한 인체조형을 통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창적이고 전위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그의 삶은 실존에 대한 고민 그 자체였다.
일찍이 제도권 교육을 거부하고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로 건너간 그는 베니스에서 틴토레토와 조토의 작품에 충격을 받고, 1922년엔 파리에 입성하여 조각가 부르델의 문하에 들어갔다가 독립한다.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의 물결에도 휩쓸리지만 이내 빠져 나와 제2차 세계대전 후 10년간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이 책은 자코메티가 초상화(, Oil on canvas, l17x81.5cm, 1964, private collection)를 제작하는 동안 모델이 되었던 제임스 로드(James Lord)가 작업 과정을 기록한 글이다. 자코메티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에 제작된 제임스 로드의 초상화는 가늘고 긴 조각 작품과 함께 자코메티의 독창적 예술 세계가 충분히 드러난 작품으로 꼽힌다.

자코메티는 사실적인 작품으로 시작하여 입체주의와 초현실주의를 거쳐 1932년경부터 다시 사실적인 작품을 제작했는데, 이 책에는 모델을 놓고 그리는 작업을 통해 시각적 진실에 접근하려는 자코메티의 열망과, 그림을 그리면서 매순간 겪게 되는 절망감을 몸과 마음으로 겪어내는 작가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제임스 로드는 이 책에서 자코메티의 긴장과 작업을 이어가는 열정을 일지 식으로 기록하고 거기에 작업의 경과에 따른 사진을 첨가했는데, 이것은 오랜 기간 자코메티를 깊게 연구한 결과 선택된 방법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러한 방법은 자코메티의 작업에서 ‘그리기’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는 ‘지우기’를 초상화의 내용으로 담아내고, 작업과 반성으로 채워진 자코메티의 삶을 조명하고, 허공과 무한을 일치시키려는 자코메티의 시선을 그려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내용에 따르면 초상화 작업은 1964년 9월 12일 토요일에 시작하여 10월 1일에 끝났으며, 그 중 9월 25일은 자코메티가 감기로 작업을 하지 못했고 따라서 18일간 진행되었다. 작업은 오후에 시작하여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되었는데, 한 번 포즈를 취할 때마다 대여섯 번씩 그리기와 지우기를 반복했다는 제임스 로드의 말을 참고하면 자코메티의 초상화에는 제임스 로드가 백 겹 이상 들어 있는 셈이다. 그 곁에서 제임스 로드는 이젤을 사이에 두고 그리기와 지우기를 반복하는 자코메티를 지켜보면서, 흙을 떼어냄으로써 살을 붙이고 허공을 채워내는 자코메티를 한 겹 한 겹 그려내고 있다.

제임스 로드는 끊임없이 회의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자코메티를 지켜보는 일이 꼼짝없이 앉아 있어야만 하는 육체적 괴로움보다 더 힘든 것이었다고 고백한다. 어떤 때는 그가 괴로워하는 것이 자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자신과 자코메티가 하고 있는 일이 도무지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한다. 제임스 로드의 말대로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초상화를 그려내는 것이라기보다는 가끔씩밖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리얼리티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벌이는 분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분투의 결과물에서 우리는 백 번 이상 겹쳐진 제임스 로드를 보고, 눈앞에 있는 것을 그대로 그려내려는 자코메티를 보며, 시시포스의 일을 아무렇지 않게 떠맡은 예술가의 모습을 본다. 그렇게 해서 제임스 로드의 초상화는 형태와 관념이 아니라 그림과 그림 그리기를 자신의 몸에 통과시키는 자코메티의 초상화로 우리 앞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Day 1
Day 2
Day 3
Day 4
Day 5
Day 6
Day 7
Day 8
Day 9
Day 10
Day 11
Day 12
Day 13
Day 14
Day 15
Day 16
Day 17
Day 18

노트
알베르토 자코메티 연보

저자소개

지은이 제임스 로드(James Lord)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미국 정보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해서 스물한 살의 나이로 프랑스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파리에 거주하면서 자코메티를 비롯한 유럽의 유명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 , , , 등이 있으며, 프랑스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뢰종 도뇌르(명예훈장)\'를 받았다.

옮긴이 오귀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랫 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였으며, 뉴욕 대학에서 미술학을 전공하여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뉴욕과 서울에서 열두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도서소개

이젤 넘어로 본 자코메티의 삶! 예술가의 고통과 절망을 재현한 18일간의 기록!

『작업실의 자코메티』는 알베르토 자코메티가 초상화를 제작하는 동안 모델이 되었던 제임스 로드가 작업과정을 기록한 글이다. 20세기 조형미술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스위스 태생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제임스 로드(2차대전 중 군정보부원)는 이젤을 사이에 두고 18일 동안 서로를 지켜보았다.

자코메티는 초상화를 그렸고, 제임스 로드는 모델이 되었다. 과연 이들 사이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모델은 그림이 변해가는 과정을 사진과 글로 남겼다. 가늘고 길다란, 그리고 극도로 단순화한 인체조형을 통해 독창적이고 전위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던 자코메티의 하루하루가 고스란히 실려 있다.

18일간의 기록을 읽는 동안 자코메티의 예술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삶이 하나씩 정체를 드러낸다. 실존에 대한 고민 그 자체였던 자코메티의 개인적인 인생과 예술적인 삶을 통해 초상화를 제작하는 작가의 회의와 고통, 자코메티의 그림 그리는 습관, 역사의식, 예술적 창조의 활동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2000년에 눈빛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하였던『작업실의 자코메티』의 내용을 개정·보완하여 새롭게 출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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