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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열쇠

목걸이 열쇠

  • 황선미
  • |
  • 시공주니어
  • |
  • 2000-07-20 출간
  • |
  • 190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52709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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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향기는 스스로 돌보는 것에 익숙하다. 맞벌이로 일하시는 부모님은 향기에게 신경 쓸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가 없는 빈집은 들어가기 싫다. 학교에서 돌아와 목걸이 열쇠로 '삐이걱' 소리가 나는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와 혼자 찬밥을 먹을 때면 정말이지 쓸쓸하고 화나고 내팽개쳐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벌써 2년째 혼자 집을 지키는 향기는 엄마 대신 시장을 보고 웬만한 집안일 정도는 혼자서 척척 해낸다.

이런 향기의 꿈은 비밀 경찰. 향기는 경찰이 되기 위해 태권도를 배우기도 하고, 마치 형사처럼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고 초록 공책에 벌칙을 하나씩 적어 나간다. 체포 1호는 향기를 늘 외롭게 내팽개쳐 둔 엄마 아빠. 체포 2호는 이유를 알려고도 하지 않고 향기에게 무조건 화를 낸 환경미화원 아저씨 등. 그런데 향기네 아파트에 금요일 밤마다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진다. 어른들은 한밤중에 웬 소란이냐며 난리를 피우고, 엉뚱하게 범인으로 오해받은 향기는 진짜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이런 향기의 포위망에 걸려 든 사람은 할머니와 함께 친척집에 사는 진주. 향기는 자기처럼 늘 외로워 보이는 진주에게 은근히 마음이 끌린다.

향기는 딸의 생일도 잊어버리고, 가슴이 봉긋 솟아 올라 붕대로 친친 감고 다녀도 모르고, 게다가 마치 동생처럼 향기와 외로움을 나누는 수탉 삼삼이를 아파트에서 키울 수는 없다며 내쫓으려 하는 엄마 아빠에게 복수하고 싶어 가출을 결심한다. 결국 향기는 진주와 함께 집을 나서지만, 감기를 앓는 엄마가 자기처럼 외로이 혼자 집에 있을 생각이 들자 마음을 다독이며 발길을 돌린다.

저자 황선미
황선미는 1963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단편 '구슬아,구슬아'로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농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또 1997년에는 제1회 탐라문학상 동화 부문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내 푸른 자전거', '여름 나무', '샘마을 몽당깨비', '나쁜 어린이 표', '마당을 나온 암탉' 들이 있다.

목차

001. 혼자라서 더 속상한 날 ...9
002. 나. 피아노 안 쳐요 ...23
003. 거기에 누가 있을까 ...33
004. 늙어 버린 환경미화원 ...43
005. 아름다운 범인을 찾아서 ...57
006. 홀수 토요일 ...71
007. 생일 초대 ...87
008. 가출 연습 ...105
009. 삼삼아. 왜 빨리 자랐니 ...119
010. 이별하기 ...137
011. 보물 상자 무덤 ...153
012. 너무나 길었던 하루 ...171
013. 작가의 말 ...190

도서소개

고학년을 위한 동화. 엄마 아빠가 모두 직장에 가고 나면 향기는 늘 밤늦게까지 혼자다. 이런 향기의 꿈은 비밀 경찰. 예비경찰 향기는 체포해야 할 대상들을 관찰하고 초록 공책에 벌칙을 하나씩 적어 나간다. 체포 1호는 향기를 늘 외롭게 내팽개쳐 둔 엄마 아빠. 체포 2호는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무조건 화를 낸 환경미화원 아저씨 체포 3호는 늘 잔소리를 해대는 신경질 아줌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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