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을 초월한 이슬람의 지혜, 사아디의 우화집!
『사아디의 우화 정원』은 루미와 함께 13세기 페르시아의 가장 위대한 문학가ㆍ종교가로 불리며, 세속을 떠나 금욕 생활을 하던 여느 수피와 달리 대중 속에서 삶의 진실을 추구해 나갔던 사아디의 보석 같은 우화들을 엮은 책이다.
왕과 노예, 가난한 사람과 부자, 여자와 남자, 성인과 속인들이 만들어내는 온갖 에피소드와 우화, 시, 산문, 금언으로 가득한 이 우화집은 짧고 간결한 글에 삶에 대한 지혜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은근한 비유로 일상에 가려진 우리 삶의 본질을 보게 해줌으로써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잊고 있던 여유와 깨달음, 시공간을 넘는 삶의 진정한 가치와 그 처세술을 알려주고 있다.
삼십 년간의 방랑생활에 한때 노예로 잡혀 강제노역을 하는 등 풍부한 인생 경험을 했던 사아디는 매우 날카로운 시선으로 당시 사람들의 삶을 바라본다. 왕, 시종, 대신, 노예, 학생과 선생, 새, 짐승, 곤충, 탁발승 등에 이르기까지 영리하거나 어리석은, 다양한 주인공들이 벌이는 이야기는 때론 따끔하고, 때론 위트가 넘치며, 때론 가슴 찡하게 다가온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