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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어보를 찾아서 4모래섬에서 꿈꾼 녹색 세상

현산어보를 찾아서 4모래섬에서 꿈꾼 녹색 세상

  • 이태원
  • |
  • 청어람미디어
  • |
  • 2003-11-25 출간
  • |
  • 488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8972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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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산어보玆山魚譜'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최초의 해양생물학 서적이다. 1814년(순조 14) 간행된 것으로 전해진 이 저작은 안타깝게도 원본은 실전된 채 필사본만 전해오고 있다. 3권 1책으로 구성된 이 책은 1801년(순조 1) 신유박해(辛酉迫害) 때 전라도 흑산도(黑山島)로 유배된 정약전이 유배 생활을 하던 중 흑산도 근해의 수산생물을 실지로 조사/채집하여 기록한 것이다. 수산동식물 2백여 종에 대한 명칭/분포/형태/습성 및 이용 등에 관한 사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현산어보'는 1977년 정문기 선생과 1998년 정석조 선생이 번역을 한 후 이제껏 새로운 관점에서 번역된 적이 없다. 정약용의 저작들이 여러 판본으로 거듭 번역되어 출판되는 현실에 비하면 상당히 홀대받은 편이다.
현직 고등학교 생물교사인 저자 이태원은 이렇듯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진 '현산어보'와 정약전의 실학 정신을 찾아 8여 년 동안 흑산도 곳곳을 누볐다. 흑산도 현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설이 되어버린 정약전의 희미한 옛이야기를 되살리고, 마치 '현산어보'를 집필한 정약전처럼 직접 바다 생물들을 살피면서 이 저작이 담고 있는 내용의 자취를 더듬어왔다. '현산어보를 찾아서'의 저자 이태원은 준비에서 집필까지 8년이라는 대장정을 마치면서, 우리 해양문화유산의 복권과 실학 정신의 재조명, 인간 정약전의 재발견과 박물학적 전통의 재현 등을 이 책 안에 구현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그 흔적은 5권의 책 곳곳에 묻어 있다.

이용후생과 실사구시의 정신을 21세기에 되살려 새로 쓴 “新현산어보”
조선을 지배하던 이학(理學)적 전통에 반해 이용후생과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루는 실학(實學). 그 거대한 줄기를 이룬 다산 정약용의 형, 손암 정약전은 신유박해로 인해 흑산도로 고독한 유배의 길을 떠난다. 해배 소식만을 기다리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훌륭한 실학자의 모습을 보이며 한국 최초의 해양생물학 서적인 '현산어보'를 집필한다. 그의 서문에는 바로 당시 실학자들의 정신이 어떤 것이었던가를 정확히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

“나는 어보魚譜를 만들어보려는 생각으로 섬사람들을 널리 만나보았다. … 그러던 어느 날 장덕순張德順 창대昌大라는 사람을 만났다. 창대는 늘 집안에 틀어박혀 손님을 거절하면서까지 고서를 탐독했다. … 성격이 조용하고 정밀하여 풀, 나무, 물고기, 새 등 눈과 귀로 보고 듣는 모든 것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깊이 생각하여 그 성질을 이해하고 있었으므로 그의 말은 믿을 만했다. 나는 마침내 이 사람을 초대하여 함께 묵으면서 어족들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 '현산어보'라고 이름 붙였다. 어족 외에도 바다물새〔海禽〕와 해조류〔海菜〕까지 두루 다루어 후세 사람들이 연구하고 고증을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玆山魚譜' 서문 중에서

이처럼 그 책의 서문에는 정약전의 실사구시 정신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200년의 세월을 건너뛴 지금 신간 '현산어보를 찾아서'의 저자 이태원은 집필을 하는 동안 정약전의 실사구시 정신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나는 정약전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해서 이러한 책을 만들어내게 되었는지, 당시 우리 학문의 풍토는 어떠했는지, 200여 종이 훨씬 넘는 이 많은 생물들의 진정한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알지 못하던 생물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과정은 마치 미결사건을 해결해가는 수사관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여행 도중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당시 사리 마을의 이장이었던 박도순 씨는 흑산도의 생물과 언어, 민속에 대해 누구보다도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박판균 씨는 주낙업을 하며 직접 잡아본 다양한 물고기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박정국 씨 집에서 함께 만난 조복기 씨와 조달연 씨의 증언은 크기가 사람 키의 두세 배에 이르며, 길고 뾰족한 부리를 달고 있는 신비의 물고기 화절육의 정체를 알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현산어보를 찾아서' ‘책을 펴내며’ 중에서

200년 전 정약전이 그랬듯이 필사본 '현산어보'의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그 내용의 진위를 현대 생물학의 성과에 비추어 이해하려고 한 것은 실사구시의 정신의 발현이라 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정약전이 서문에서, “이 책은 치병(治病), 이용(利用), 이재(理財)를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시인들도 이를 잘 활용한다면 비유를 써서 자기의 뜻을 나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미치지 못한 것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맺고 있는 것과 같이 신간 '현산어보를 찾아서'에도 단순히 연근해에서 만날 수 있는 물고기와 해양생물의 정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투리, 요리법, 잡는 법, 속담에서부터 정약전의 행적, 동생 약용과의 교류 내용, 당시 실학자들의 세계관과 자연과학 등 상당히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400여 컷의 세밀화와 800여 컷의 자료 사진은 읽는 이들의 이해의 지평을 넓히기에 충분하다.

현직 교사가 8년 동안 쏟은 땀과 열정의 성과물
저자는 8년에 걸쳐 수천 권에 이르는 방대한 문헌 조사와 흑산도 현지 조사를 통해 현산어보 원문의 의미를 새롭게 밝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수많은 학술적 가치가 있는 성과물들을 책 곳곳에 밝혀 놓고 있다.

♧ 본문 소개

'현산어보를 찾아서' 4―모래섬에 꿈꾼 녹색 세상
정약전과 최익현의 유배 생활의 흔적을 좇으면서 조선시대 유배문화의 실상을 살펴보고, 정약전의 또 다른 유배지인 우이도를 방문하여 다양한 문헌자료, 그리고 우이도 주민 문채옥 씨와의 대화를 통해 정약전의 배소를 찾는다. 외딴 섬 쓸쓸한 공동묘지 아래 집을 지은 사연도 살펴본다. 또한 모래로 뒤덮인 섬 우이도에 있는 거대한 모래산과 사구를 탐사하는 등 현지 탐사와 취재, 문헌자료를 통해 우이도의 자연 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과 문화를 소개한다. 그리고 정약전의 아들로 정약용이 자신의 학문적 후계자로 지목할 정도로 어릴 적부터 학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학초가 죽자 그 후사문제를 둘러싸고 정씨 문중 안에서 오고갔던 편지 자료를 통해 당시 실학자들의 신분제에 대한 진보적 생각들을 엿본다. 또한 신기루의 해석을 둘러싼 실학자들의 열띤 토론과 논쟁을 소개하고 있으며, 실학자들의 지구설, 조수론을 소개하면서 당시 실학자들이 중화주의를 극복할 수 있었던 과학적 근거를 살펴본다. 우리 나라에도 인어가 있다는 정약전과 이청의 주장을 살펴보고, 아리스토텔레스와 정약전, 린네를 통해 동양의 분류학과 서양의 분류학을 비교하고, 동양에서 제대로 된 분류학이 발달하지 못한 이유를 살핀다. 그리고 젊은 개혁사상가들의 모임 죽란시사를 소개하며 그 구성, 활동, 의미, 정약전의 친구관계를 살핀다. 또한 정약전이 평민 문순득이 홍어를 사러 갔다가 표류한 얘기를 기록한 '표해시말'의 의미와 지금까지 실전失傳된 것으로 알려진 '송정사의松政私議'를 발견하게 된 사연과 원문 번역문을 소개하며 그 의미를 살핀다.



♧ 저자 소개

지은이 이태원
197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서울대 생물교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세화고등학교 생물 교사로 재직중이다.
대학원 재학 시절 최기철 교수님의 육수생물학 강의를 듣고 민물고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생물 이름의 어원과 역사 속의 생물 관련 기록들에 관심을 기울이던 중 마산의 한 서점에서 『현산어보』의 번역본을 만났다.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이후 7년에 걸쳐 『현산어보』에 나온 생물들의 정체를 규명하고 정약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에 매달렸으며, 몇 차례에 걸쳐 신지도, 우이도, 흑산도를 답사한 끝에 부끄러운 책을 내놓게 되었다.

그린이 박선민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상명여대 미술학과와 파리국립예술학교(E.N.S.B.A)를 졸업했다. 1995년 파리 생쉬피스 성당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선호, 정우, 지호 세 아이와 함께 삼척에서 소박한 삶을 꾸려가며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목차

왜 인가
우이도 가는 길
선상에서
모래밭의 생물들 1
그물에 잡힌 물고기들
박화진씨와의 저녁식사
모래밭의 생물들 2
대초리에서
박동수씨와의 대화
모래산에서
유배지의 겨울밤
정약전의 흔적을 찾아서
찾아보기

저자소개



지은이 이태원
197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서울대 생물교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세화고등학교 생물 교사로 재직중이다.
대학원 재학 시절 최기철 교수님의 육수생물학 강의를 듣고 민물고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생물 이름의 어원과 역사 속의 생물 관련 기록들에 관심을 기울이던 중 마산의 한 서점에서 『현산어보』의 번역본을 만났다.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이후 7년에 걸쳐 『현산어보』에 나온 생물들의 정체를 규명하고 정약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에 매달렸으며, 몇 차례에 걸쳐 신지도, 우이도, 흑산도를 답사한 끝에 부끄러운 책을 내놓게 되었다.

그린이 박선민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상명여대 미술학과와 파리국립예술학교(E.N.S.B.A)를 졸업했다. 1995년 파리 생쉬피스 성당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선호, 정우, 지호 세 아이와 함께 삼척에서 소박한 삶을 꾸려가며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도서소개

※ 제 44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수상도서
조선의 실학자 정약전이 쓴 한국 최초의 해양생물학 서적인 <현산어보>를 저자가 새롭게 구성한 책. 제목만 보면 딱딱한 원전 해설서 같지만, 인문기행을 덧붙인 저자의 필력 덕에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 흥미로운 내용 외에도 4백여컷의 세밀화와 8백여컷의 자료 사진은 이 책의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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