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튀죠?
새 학교
첫사랑의 예감
나래와 나리
네가 좋아
오빠, 보고 싶었어!
바보 오빠
외로운 봄
빅 패밀리 동물병원
그림처럼 행복한 저녁 식사
나리의 눈물
하린이
미술관 사랑
내 생각은 누가 해줘?
내 마음의 별
오리 아빠
오빠의 편지
새로 찍은 가족사진

작가의 말

2006년 제12회 황금도깨비상 장편부분 수상작!『내 생각은 누가 해줘?』는 이름도 요란한 열두 살 말괄량이 여자 아이 '황금빛나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혼과 재혼, 그리고 새로운 가족에 대한 어린이의 생각을 세밀하게 그려냈습니다.

나래는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랑 이혼한 엄마와 단 둘이 살아갑니다. 엄마는 TV에도 출연하는 유명한 미술평론가지만 나래가 이혼한 집의 딸이라는 걸 필사적으로 숨겨왔습니다. 파리 유학 시절 손을 다쳐 조각가의 꿈을 포기한 아빠는 이혼 후 나래의 오빠를 데리고 강원도 고향 삼태마을로 들어가 오리를 키우는 농부가 되었지만, 엄마는 아빠가 외국 대학에 근무한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합니다.

그 때문에 나래는 엄마가 이혼한 사실이 들통이 날 때쯤이면 딴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이번에도 새 학교에 전학을 오게 되고, 나래는 같은 반 친구인 희주를 만나게 됩니다. 나래는 친절한 희주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게 되는데….

『내 생각은 누가 해줘?』는 발랄하고 산뜻한 작품으로, 새로운 다른 형태의 가정에 대한 긍정적 시선을 보여줍니다. 혈연주의나 가족 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시각의 허용과, 부모의 이혼 사유에 대해, 그리고 새롭게 형성되는 가족 관계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