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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높고 쓸쓸한

외롭고 높고 쓸쓸한

  • 안도현
  • |
  • 문학동네
  • |
  • 2011-09-15 출간
  • |
  • 167페이지
  • |
  • 128 X 188 X 20 mm /242g
  • |
  • ISBN 9788982818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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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안도현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일상의 평이한 현실에서 출발하여 주체적인 높이의 삶에 대한 평범하지 않은 성찰에 이른다. 현실에 대한 실팍한 물음과 탐구의 장이기를 거부하는 듯한 시, 반대로 현실에 매몰되어 지금 이곳 밖의 삶에 대한 꿈꾸기로 힘있게 나아가지 못하는 시들이 넘쳐나는 상황에 비추어 이 시집의 이러한 모습은 오늘 우리 시의 한 의미 있는 성취로 꼽히기에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무릇 이 들뜨고 헤픈 시대에 시란 무엇인가. 시란, 누구라 할 것이 없이 오늘 마음의 정처를 잃고 표류하는 우리를 질긴 사랑과 연민의 힘으로 삶에 비끌어매어 주는 동아줄 같은 게 아닐까. 한데도 사람들의 손에 시집이 들려 있는 광경을 찾아보기란 왜 이다지 어려운가. 우리들 정신의 게으름 때문만이 아니라, 대지의 현실에 온몸을 밀착하고 그 속내에 스며들며, 그러는 가운데 삶의 진국을 우려내려는, 시와 시인들의 노력에도 어떤 모자람이 있지는 않았을까. 그리하여 적잖은 시 속에서 알맹이 없는 말잔치가 판을 벌이게 된 결과 오늘의 시는 많은 독자를 제 스스로 떨구어내기에 이른 것이 아닐까.

안도현 씨의 새 시집은 이러한 물음들을 독자에게 떠올려주면서, 제 스스로 이 물음들에 대한 힘찬 응답을 이루고 있다. 서문에서 이미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시에다 삶을 밀착시키고 삶에다 시를 밀착시키는 일, 그리하여 시와 삶이 궁극적으로 완전한 하나가 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거의 하나에 가까워지도록 만드는, 그 둥글디둥근 꿈"만은 결코 포기하지 못하겠노라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시인이 그 둥글디둥근 꿈을 한껏 피워올리는 자리이다. 이 시집에서 안도현 씨는 추상적이거나 거창한 관념이 아니라 삶의 낮익고 자자분하며 새로울 것 없는 일상을 쉽고 친근한 일상언어로 들려주는 데서 출발한다. 그 일상의 모습은 다양하지만, 이 시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비유적 심상은 연탄 / 연탄 가는 일이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적 삶이 지닌 자질구레함, 그 반복성에서 오는 답답함, 귀찮음, 고달픈 따위의 정서를 한꺼번에 떠올려준다.

목차

自序

1부
너에게 묻는다
연탄 한 장
반쯤 깨진 연탄
해와 달
기관차를 위하여
모항으로 가는 길
마늘밭 가에서
모악산을 오르며
제비꽃


2부
군산 앞바다
먼 불빛
국방색 바지에 대하여
튀밥에 대하여
겨울밤에 시쓰기
나의 경제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이 세상에 소풍 와서
나에게 보내는 노래
나를 열받게 하는 것들

3부
나무
자작나무를 찾아서
눈 그친 들녘
붕어
시내버스가 간다
신축공사장에서
갈등
집에 대하여
낡은 자전거
우물
개망초꽃
옛날의 풍경화
홍수

4부
이 세상에 아이들이 없다면
저 물푸레나무 어린 새순도
학교로 가는 길
그 밥집
군산 동무
연애
새 길
덤벼들면
미국에 대한 연구
서울 사는 친구에게
풀베기

5부
겨울 엽서
법대로
교원노동자가 되어
송어회를 먹으며
아내의 꿈

민석이 백일 지나 밖에 안고 나가니
스티커를 붙이며
우리 동네 오리온 공장
그리운 이리중학교
희망사항

해설|이성욱 연단(練鍛)에서 오는 새 길의 풍겨
시인의 말 나를 슬프게 하는 시들

저자소개

저자 안도현은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관계』 『사진첩』 『짜장면』, 산문집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등이 있다.

도서소개

시적 성취에 대한 높은 문학적 평가와 함께 독자의 사랑을 받는 시인 안도현의 『외롭고 높고 쓸쓸한』.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보편적 정서를 지닌 쉬운 언어로 세상과 사물을 따뜻하게 포착해온 저자의 네 번째 시집이다. 일상의 평이한 현실에서 출발하여 주체인 높이의 삶에 대한 평범하지 않은 성찰에 이른다. 우리 일상적 삶이 지닌 자질구레함과 그의 반복성에서 오는 답답함, 귀찮음, 고달픔 따위의 정서를 한꺼번에 떠올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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