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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죄 영원한 슬픔

영원한 죄 영원한 슬픔

  • 나해철
  • |
  • 문학과행동
  • |
  • 2016-09-12 출간
  • |
  • 342페이지
  • |
  • 216 X 270 X 20 mm /848g
  • |
  • ISBN 978899053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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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해철 시집-영원한 죄 영원한 슬픔
-세월호 희생자 해원解?과 진상 규명을 위한 304편 연작시
“세상에 태어나서는 안 되는 슬픈 시집,

『영원한 죄 영원한 슬픔-세월호 희생자 해원解?과 진상 규명을 위한 304편 연작시』(문학과행동사) 출간”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된 나해철 시인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아이들이 구해지기를 초조히 지켜보다가 정부의 이해 안 되는 초기 대응에 대해, 이 나라의 지식인으로서, 또 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언가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340쪽, 후기).”라고 하며, SNS 사용법을 급히 익혀서 2014년 4월 29일부터 페이스북에 하루에 한 편씩 304편의 연작시를 써서 올렸다. “하루하루 비극은 발생되는데 무능하고, 의문을 밝히지 않는 정부에 대해서, 또 무언가 정확히 보도를 하지 않는 대부분의 언론에 대해 침묵만을 하고 있을 수 없었다. 시민, 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래도 할 수 있는 시로써 행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창작 동기이다. 나해철 시인은 “이 참사의 규모와 내용이 시인 본인의 생각으로는 역사 이래로 가장 비극적인 것이고, 전 우주적인 사건이었고, 발생 후 정부의 행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하루하루 그것을 표현하다 보니 100편 200 편을 넘게 되었고, 1년 가까이 되어 304편에 이르게 되었다. 인터넷 사회관계망에 실시간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사명을 다했다고 생각해서 시집을 묶을 생각을 하지 않았으나,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정부의 태도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으로 이 책을 엮어서 다시 한 번 세상에 내놓기로 하였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과 단죄, 해원 등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서 시집 발간 결정을 하였다.”라고 한다. 그래서 이 시집의 발간은, “세상에 태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었으나 기어코 탄생되고야 말았다. 슬픈 일.”이 되고 말았다. (* 시인 나해철과 도서출판 문학과행동사는 이 시집 초판 1,000부의 수익금을 세월호 유가족에게 장학기금 형식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

시인의 퇴고를 거쳐 심미적 서정성을 근간으로 국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의 창작 과제를 삼았다고 한다. <서문>에서 “우리 국가를 믿고 있다가, / 우리 사회를 믿고 있다가, / 우리를 믿고 있다가, // 가만 있으라는 / 지도자의 말을 따르다가, // 산 채로 수장되신 분들에게, / 세상에 남겨진 그분들의 가족들에게, // 국가는 없었다. / 우리 사회는 산산이 깨져 있었고, / 우리는 없었다. // 그분들과 함께 하고자, / 그분들이 되어 보고자, / 울고, 외치고, 몸부림한 일 년 동안의 기록을 그분들께 바친다. // 영원한 죄와 / 영원한 슬픔을 / 벗어날 수 없을 것이나 / 더 나은 우리 민족공동체를 꿈꾼다. ”라고 밝혔듯이,

“그리고 / 부디 모든 죄인들이 / 제 어미의 젖을 다시 빨게 해다오”(「바다여 2-세월호 규명시 266」 부분)라고 속죄와 참회를 요청하다가는

독한 것아
이 독한 것아
눈물이 없는 것아
울 줄을 모르는 것아

인간의 자리가 아니라
벼슬자리에 앉아 있는 것아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제 편만을 위하는 것아

봄은 없고
겨울만 있는 것아
땅 위에 풀 나무는 없고
쇠붙이만 있는 것아

물길 마른 대지에
메마른 가뭄뿐인 것아

생명 무시, 독선, 냉혹,
편가름, 거짓 적 만들기, 허위,
공수표로 말만 하고 나 몰라라 하기,
남 모멸하기에
발을 딛고 서 있는 공허한 것아

비애와 사무침이 긋지 못하고
하염없이 메아리쳐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 고장난 것아
- 「독한 - 세월호 규명시 287」 전문

과 같이 최고 권력자이자 책임자를 단죄하기도 한다.
나해철 시인은 “매일 세월호에 대한 소식들을 찾아보고, 울고, 행사에 참여하고는 하였다. 하루도 빠짐없이 밤늦도록 잠들지 못하고 결국에는 시를 토해내게 되었다. 가끔은 깊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작은 숲이나 골목길을 걸었다. ”라고 한다.

이에 대하여 동료 문인들은,
“시인의 존재 근거를 마땅히 밝힌 시집”(천승세, 소설가)
“이성에 짓눌려 왔던 네오 샤먼의 부활로서의 지노귀굿”(윤정모, 소설가)
“우리 문학의 양심을 대변하는 시집”(고광헌, 시인 ? 전 한겨례신문사 대표이사)
“동료 시인의 부끄러움을 덜어주는 서사적 서정의 역작”(최두석, 시인)
“세계 문학의 양심 앞에 문자의 행동을 내세울 수 있는 대한민국 시인의 양심”(이규배, 계간 <문학과행동> 발행인)
라고 평가하고 있다.

집필 경과, 시작 과정, 약력 소개

나해철 작성

* (....) 괄호 안은 책의 쪽 수 및 연작시 번호임.

1. 집필 경과 및 시 소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아이들이 구해지기를 초조히 지켜보다가 정부의 이해 안 되는 초기 대응에 대해, 이 나라의 지식인으로서, 또 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언가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340쪽, 후기).
우선 시를 써서 발표하기로 하였고, sns 의 사용법을 급히 처음으로 익혀 4월 29일 페이스북에 싣기 시작하였다(331쪽, 세월호 규명시 1). 시간이 경과하면서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정부와 관료들의 행태를 보면서, 한 두 편 시를 더 토해내 사람들이 읽기를 원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계속해서 하루 하루 비극은 발생되는데 무능하고, 의문을 밝히지 않는, 정부에 대해서, 또 무언가 정확히 보도를 하지 않는 대부분의 언론에 대해 침묵만을 하고 있을 수 없었다. 시민,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래도 할 수 있는 시로써 행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하루 하루 기막힘과 비애(330쪽 2번,331쪽 3번 등), 비원(328쪽 4번, 326쪽 6번, 320쪽 12번 등) , 정부에 대한 자괴감과 분노(325쪽 7번, 324쪽 8번, 311쪽 21번, 185 141등)들을 시 형식을 빌어 연작시로 발표하였다.
또한 시인은 다른 존재(타자)를 자기화해서 노래 부르는 것을 한 속성으로 한다(340쪽 후기, 197쪽 129번, 300쪽 30번, 253쪽 75번, 108쪽 216번등)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서 유가족 부모의 심정이 되어 그 슬픔과 한과 공허(130쪽 194번, 303쪽 27번, 182쪽 144번, 225쪽 102번, 208쪽 119번, 192쪽 134번, 191쪽 135번, 190쪽 136번, 138쪽 186번, 43쪽 276번,103쪽 221번,82쪽 242번, 54쪽 266번, 48쪽 272번, 43쪽 276번,33쪽 285번 등)를 토해내 들려드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경과되면서 유가족 분들과 시민 조직, 르뽀 작가들의 대 정부 싸움을 보면서 그 성스러운 일들을 기록하는 작품들(278쪽 50번 , 275쪽 53번 ,264쪽 64번 ,248쪽 80번 ,97쪽 227번 ,38쪽 280번 ,83쪽 241번 , 81쪽 243번, 102쪽 222번, 100쪽 224번, 29쪽 289번등)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현존하는 사실이 예술 속의 묘사보다 훨씬 더 큰 가슴의 울림을 주는 경우가 많다. 세월호 참사의 경우가 그렇다. 이 시집 안에 실제로 유가족 엄마 아빠들의 말씀을 기록한 문서나 신문들을 그대로 전재한 시(281쪽 48번, 278쪽 50번, 277쪽 51번,238쪽 90번, 118쪽 206번, 97-95쪽 227-229번등)들도 많다.
오늘 현재까지 세월호 참사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고, 정부는 그 사실을 유야무야시키는 행태를 계속 저질러 왔다. 아직도 9분이 계시는 세월호도 아직 온전하게 인양하지 않고 있다. 이 시집이 쓰여진 가장 큰 이유는 ‘세월호 참사 원인을 명백하게 규명하고 단죄를 받으라’는 것이고, 직접적으로 그 것을 원한 시들(318쪽 14번 , 307쪽 23번 , 302쪽 28번 ,298쪽 32번 ,112쪽 212번 ,71쪽 250번등)도 있다. 물론 국민의 안전에 관한 견해의 시(313 19 ,109쪽 215번, 12쪽 303번등)도 있다.
이 참사의 규모와 내용이 시인 본인의 생각으로는 역사 이래로 가장 비극적인 것이고, 전 우주적인 사건이었고, 발생 후 정부의 행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하루하루 그 것을 표현하다 보니 100편 200 편을 넘게 되었고, 1년 가까이 되어 304편에 이르게 되었다. 인터넷 사회관계망에 실시간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사명을 다했다고 생각해서 시집을 묶을 생각을 강하게 하지 않았으나,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정부의 태도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으로 이 책을 엮어서 다시 한 번 세상에 내놓기로 하였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과 단죄, 해원등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서 결정을 하였다.
이 시집은 세상에 태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었으나 기어코 탄생되고야 말았다. 슬픈 일이다.

2. 시작 과정
거의 하루 내내 세월호 참사에 마음을 주었다. 다른 일에 대해서는 많이 무감각해졌고, 세월호의 상황에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단순함의 깊이’와 ‘ 시간의 이면’, ‘타자와의 일체감’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매일 세월호에 대한 소식들을 찾아보고, 울고, 행사에 참여하고는 하였다. 하루도 빠짐없이 밤늦도록 잠들지 못하고 결국에는 시를 토해내게 되었다. 가끔은 깊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작은 숲이나 골목길을 걸었다.
시 장르를 포함한 우리의 예술의 창작 전통에는 고래로 부터의 우리 정신문화의 하나인 샤머니즘의 ‘접신’의 과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전통의 도움을 받았는지도 모른다고 지금은 생각을 하고 있다.
시를 발표해가면서, 시의 편수가 늘어나면서, 역사와 우주에 있을 수 없는 이 사건에 대해서 스스로 동시대의 시인으로서의 의무감을 가진 바 있다. 다른 시인, 작가들과 달리 기왕에 이렇게 되었으니 거의 매일 시를 써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이 사회의 변화에 기여를 하고, 예술적 증거를 남기자는 데에 나중에는 의미를 두게도 되었다. 그래서 304분의 희생자 영가 한 분 한 분에 맞게 304편까지의 시를 1주기가 되기 전(첫 시 2014년 4월 29일, 끝 시 2015년 3월 29일)에 마칠 수 있었다.
부디 후일 이 참혹한 사건의 시대에 이런 예술적 분투도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어 , 우리의 죄와 슬픔, 부끄러움이 조금이나마 덜해지기를 또 원했다.

이 책 《영원한 죄 영원한 슬픔》 은 나해철 시인의 8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은 세월호 희생자 해원解寃과 진상규명을 위한 304편의 연작시를 실었다.
나해철 시인은 1982년 1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들어섰다. 비슷한 경험과 생각을 가진 문우들과 결성한 ‘5월시 동인’에 참여하여 무크지 시대를 함께 견디어 내었다. 한국작가회의 이사를 역임했고, 그동안 7권의 시집을 발간하였다.

세월호 사건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경부터 전남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한다. 세월호는 2013년부터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다.(투입 1년을 막 넘기고 참사) 탑승객은 총 476명이다. 승무원 29명, 화물기사 33명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차량 150여 대를 탑승시켰다. 구조는 172명이며 사망 295명, 미수습 9명이다. 즉 304명이 사망한 것이다. 이 시집은 사망자와 똑같은 304편을 실고 있다.

나해철 시인은 <후기>에서 “저는 여러 가지 점에서 크게 부족합니다만, 시를 쓸 수 있다는 것, 평생을 우리말에 봉사해 온 시인으로 살아왔다는 것 등이 참사를 목도한 후 304편 연작 세월호 규명시를 쓰게 했습니다. 세월호 참극에 대해 한 시민으로서,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무엇인가를 반드시 해야만 하였기 때문에, 우선 시작한 것이 저에게 익숙한 시를 쓰는 것이었고, 그 시를 인터넷에 발표를 하는 것으로써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에 힘을 보태야만 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후 대통령과 정치인들, 관료들의 형태를 보면서 날마다 계속해서, 하루에 한 편의 시를 토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304분의 숫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라며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을 왜 썼는지 밝히고 있다.

학교 종은 약속의 상징이다. “해도 바뀌었는데”는 ‘세월호 사건’ 후 일 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제 길고 길었던 죽음의 야외 수업을”은 아직 사건을 종결되지 않고 있는 것을 말한다. “끝내주도록 하자” 사건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마무리 짓자고 하는 것이다. “부디 종을 울려다오” 시구는 다시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

선생님들과 / 제자들인 17세 소년 소녀들이 / 심해 탐구 생활 수업을 / 일 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다 // 야외활동으로 원래는 수학여행이었는데 / 바닷속 생활로 바뀌어버렸다 / 교육청도, 교장, 교감도, 담임도, / 부모도 아무도 허락하지 않은, / 생각할 수도 없는 돌발수업이었다 // 선생들과 학생들이 지금 차가운 물속에서 / 수업 중이다 // 누가 이런 수업을 하게 했는가 / 차올라오는 물속에서 / 특히 단원고 학생들은 그대로 가만히 있으라고 누가 지시했는가 // 선생들과 학생들의 목숨을 거두어가는 수업으로 / 무엇을 얻으려했는가 / 무엇을 숨기려했는가 // 얼음덩어리처럼 차가와진 바닷물 속에서 / 수업을 끝내지 못하고 / 수업 끝종 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 누가 수업이 끝나지 못하게 하고 있는가 / 누가 수업 내용이 공개되는 걸 두려워하고 있는가 // 해도 바뀌었는데 / 수업 종료 종을 울리도록 하자 / 이제 길고 길었던 죽음의 야외 수업을 / 끝내주도록 하자 // 얼음배 한 척 가슴에 / 침몰해 있는 사람들이 / 하루에 100년씩의 기도와 기원을 하고 있다 // 종지기여 / 권력자여 / 부디 종을 울려다오
- <수업종-세월호 규명시 275>

슬픔은 ‘세월호 사건’을 은유로 나타내고 있다. 광활한 우주 “은하수가 되고” “푸른 하늘이 되고” 지상의 단풍으로 “붉은 단풍이 되고” 하늘나라의 눈물로 “하얀 눈송이가 되고” 흐르는 물이 “흐르는 강물이 되고” 4월 16일 맹골수로에서 너와 내가 만난다.

슬픔이 별 있는 곳으로 가서/은하수가 되고//슬픔이 허공으로 가서/푸른 하늘이 되고//슬픔이 숲으로 가서/붉은 단풍이 되고//슬픔이 겨울로 가서/하얀 눈송이가 되고//슬픔이 황천강으로 가서/흐르는 강물이 되고//슬픔이 바다로 와서/맹골수로가 되고//슬픔이 시간에게 와서///슬픔이 사람들에게 와서/너와 내가 되고
-<슬픔이 가고 와서-세월호 규명시 128>

한 사람은 한 우주이다. 하지만 인간이 만든 형극의 길을 지나며, 숨을 꺽꺽이며 울며, 간신히 몸을 지탱하며 몸을 일으켜 나머지 시간을 견디어 내고자 한다. 시간을 견디어 내면 희망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한 사람 안에 달이 있고 계곡 물소리가 있고 초저녁 산그늘이 있다/한 사람 안에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경치가 들어있다/한 사람 안에 날마다 별 셋 넷 쌍둥이들을 분만해내고는 몸 홀쪽해지는 밤하늘이 들어있다/한 사람 안에 해가 있고 청신한 새벽이 있다//한 사람은 우주다//당신은 한 사람이다/세월호 아이들도 각각 한 사람이다//어느 봄날 우주가 무너졌다/지금도 무너지고 있다/우주가/인간이 만든 형극의 길을 지나며/여기 이곳에서 숨 꺽꺽이며 울고 있다//한 사람마다의 어여쁜 풍광이/다시금 신비로운 자연이 되어 펼쳐질 수 있다면/한 사람인 나의 우주도 간신히 다시 몸 일으켜/나머지 시간을 견디어낼 터인데//어느 날엔가 당신의 눈썹에 지지 않는 무지개를 걸어줄 수도 있을 텐데
-<한 사람-세월호 규명시 70>

현대화된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250명의 17세 아이들의 목숨까지를, 무슨 일인가를 위해서 참혹하게 희생시키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하고, 행동하고, 선전하는 정치인들, 여기에 연루된 관료들은 반드시 인간과 신에게 벌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이 시집은 동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시인의 참회록인 것이다.

목차

서문 - 나해철
304 다시 침몰하는 배
303 세월호 죄인
302 고요한 눈물
301 환장
300 봄밤
299 10대 의혹 포스터 10
298 봄날 밤
297 10대 의혹 포스터 9
296 면류관
295 10대 의혹 포스터 8
294 봄 봄꽃
293 을미년 봄
292 봄 하루
291 세종로
290 봄햇볕
289 항소심 3차 공판
288 개나리
287 독한
286 별꿈
285 1년
284 부녀
283 봄빛
282 누운 봄
281 팽목항에서
280 고 이승현 군 아버지!
279 고잔동 봄날
278 봄햇살
277 매화
276 그리움
275 수업종
274 몽, 나쁜
273 10대 의혹 포스터 7
272 울음소리
271 원컨대
270 설날 비애
269 떡국
268 설빔
267 어미 아비
266 바다여 2
265 바다 행
264 팽목 행
263 맑은 날
262 비가 2
261 지금 하늘은
260 2월
259 10대 의혹 포스터 6
258 걷다
257 슬픔의 형상
256 심금
255 걷고 엎드리고 매달리다
254 지금 2
253 10대 의혹 포스터 5
252 은화야
251 항구의 오후
250 아홉을 위하여
249 별
248 10대 의혹 포스터 4
247 할 수 없는 것들
246 부모 비애
245 10대 의혹 포스터 3
244 겨울비
243 10대 의혹 포스터 2
242 왈칵왈칵
241 10대 의혹 포스터 1
240 천사에게
239 환생
238 비손
237 달에게 별에게
236 1월의 아침
235 한 가지만으로
234 안산 그 집 그 산
233 모를 일
232 밤 삼경
231 호수
230 심로
229 지성이 아빠 3
228 지성이 아빠 2
227 지성이 아빠 1
226 새해 울음
225 정
224 뜨개질
223 오늘도
222 꼭대기
221 반달
220 새해
219 따뜻한 방에서
218 믿음도 없이
217 원
216 서정 시인
215 올해 세모
214 기도
213 겨울밤
212 임금입니까?
211 꿈
210 어머니의 말씀
209 새 우는 겨울밤
208 인생
207 선물
206 건우 엄마가 건우에게
205 정오의 가로등
204 노래
203 나는
202 사계
201 새마을
200 아아아
199 침묵
198 꽃과 나비
197 오장육부
196 호소
영원한 죄 영원한 슬픔?세월호 140416-304 I
195 실심
194 창에 어리다
193 겨울 햇빛
192 친구들에게
191 참척
190 회한
189 겨울 하늘
188 봄까치꽃
187 이웃이여
186 운다는 것
185 빛나는 햇살
184 심청이처럼
183 너 없는
182 하늘
181 그건 꿈이었어
180 슬픔의 힘
179 겨울나무
178 낮과 밤
177 새 울음
176 이야기와 물음
175 사람들이 있다
174 겨울 초입에
173 산 울음
172 비가
171 신령이 되었느니라
170 나는 청맹과니
169 그림자도 없이
168 함께 하세
167 무슨 소리를 듣고
166 물러나라 2
165 흰 눈 속의 기도
164 흰 눈은 편지다
163 12월
162 꽃꽂이
161 별 목걸이
160 눈꽃
159 얘야 아아
158 물음
157 산유화
156 아가야
155 겨울이 와도
154 나는 너
153 안경
152 초겨울 방파제에서
151 무지개
150 가자
149 배상
148 하늘공원에서
147 밤 바닷가
146 4월
145 풀꽃반지
144 별 이야기
143 시간의 끝
142 엄마 엄마 노을!
141 불량국가
140 겨울 고사목
139 마음
138 식어가는 피
137 뜻을 따라주세요
136 어두운 방
135 까마귀
134 가만히 앉아
133 저 혼자
132 고요한 밤에
131 앞산
130 태양에게 하늘이 있고
129 빈 산의 소쩍새
128 슬픔이 가고 와서
127 몰라라 하고 떠돌고
126 친구들아 5월시 친구들아
125 봄날 바닷속에서
124 이 밤도 기어코
123 가을이 침몰했다
122 바다에 꽃 핀다
121 바닷가에서
120 목로주점에서
119 늦가을잎
118 마녀
117 광화문 광장 11월
116 바리 엄마
115 누군가에게
114 눈물
113 은행나무
112 아침
111 노을
110 어떤 기도
109 너에게 3
108 단풍
107 부르다
106 누가
105 너를 바라보다
104 물고기
103 슬픈 사람
102 너 있는 꿈
101 가을에
100 오늘밤도 고통스러워서
99 그믐달
98 진짜 이유
97 먼 길
96 너
95 경찰에 둘러싸인 광장에서
94 별리 2
93 너에게 2
92 바다여! 너는 나다!
91 분수대로
90 천년의 시간
89 쓰레기
88 꽃꿈
87 투명해야
86 시인들의 호소
85 한국의 사람들아
I 세월호 희생자 해원解寃과 진상규명을 위한 304편 연작시집
84 별리
83 깃발
82 지금
81 신에게
80 새
79 바로 너다
78 장맛비는 내리고
77 울다 2
76 에미
75 세월호 엄마에게
74 사람들
73 정복자인가
72 씨발 좆도
71 국회 앞
70 한 사람
69 아아!
68 손
67 학생 별
66 그 사람은 지금
65 진혼가
64 아버지
63 울음
62 붉은 것들
61 세월호 사랑
60 선생님 별
59 세월호 탑
58 구름 위의 배
57 죽음과 신기루
56 여름
55 국정조사를 위하여
54 등교한 단원고 아이들에게
53 당신들에게
52 잊지 말아달라고
51 양온유 학생
50 울다
49 울지 못한다
48 단원고 고창석 선생님 부인 민 씨의 편지
47 12개의 신전
46 참 창피한 일
45 초록 잎
44 하늘마저
43 유월
42 유니나 선생, 단원고 선생님들
41 49재
40 우리가 지금 사람인가?
39 망자석
38 투표
37 죽지 않는다면
36 원도 한도
35 불행한 행복
34 내 사랑은
33 새벽 항구
32 참 대단하다
31 가로등
30 내 울음
29 바다꽃
28 나라가 되게 하라
27 애가 4
26 오늘밤 종로
25 애가 3
24 애가 2
23 진상규명
22애가
21 물러나라
20 목련
19 이대로는 도저히
18 오지 않는 아침
17 깊은 밤 산골짜기에서 울다
16 촛불
15 안개
14 누구냐?
13 너 떠난 후
12 제발 다르게
11 너에게
10 비원
9 파도
8 아이고 참
7 아, 혹
6 학생증
5 전쟁 중이었구나
4 오늘 밤 80명의 아이들에게
3 2014.4.16 이후
2 바다를 씹어 삼키다
1 신이여!
단원고 2학년 5반 친구들아
2014 단원고 2학년 2반 아이들아
단원고등학교
[후기] 304편 연작 세월호 규명시를 제단에 올리며
세월호 희생자 해원解寃과 진상규명을 위한 304편 연작시집
나해철 시집 ? 영원한 죄 영원한 슬픔
발행일 2016년 9월 12일
978-89-90536-13-6
값 16,000원
차례
서문 - 나해철
304 다시 침몰하는 배
303 세월호 죄인
302 고요한 눈물
301 환장
300 봄밤
299 10대 의혹 포스터 10
298 봄날 밤
297 10대 의혹 포스터 9
296 면류관
295 10대 의혹 포스터 8
294 봄 봄꽃
293 을미년 봄
292 봄 하루
291 세종로
290 봄햇볕
289 항소심 3차 공판
288 개나리
287 독한
286 별꿈
285 1년
284 부녀
283 봄빛
282 누운 봄
281 팽목항에서
280 고 이승현 군 아버지!
279 고잔동 봄날
278 봄햇살
277 매화
276 그리움
275 수업종
274 몽, 나쁜
273 10대 의혹 포스터 7
272 울음소리
271 원컨대
270 설날 비애
269 떡국
268 설빔
267 어미 아비
266 바다여 2
265 바다 행
264 팽목 행
263 맑은 날
262 비가 2
261 지금 하늘은
260 2월
259 10대 의혹 포스터 6
258 걷다
257 슬픔의 형상
256 심금
255 걷고 엎드리고 매달리다
254 지금 2
253 10대 의혹 포스터 5
252 은화야
251 항구의 오후
250 아홉을 위하여
249 별
248 10대 의혹 포스터 4
247 할 수 없는 것들
246 부모 비애
245 10대 의혹 포스터 3
244 겨울비
243 10대 의혹 포스터 2
242 왈칵왈칵
241 10대 의혹 포스터 1
240 천사에게
239 환생
238 비손
237 달에게 별에게
236 1월의 아침
235 한 가지만으로
234 안산 그 집 그 산
233 모를 일
232 밤 삼경
231 호수
230 심로
229 지성이 아빠 3
228 지성이 아빠 2
227 지성이 아빠 1
226 새해 울음
225 정
224 뜨개질
223 오늘도
222 꼭대기
221 반달
220 새해
219 따뜻한 방에서
218 믿음도 없이
217 원
216 서정 시인
215 올해 세모
214 기도
213 겨울밤
212 임금입니까?
211 꿈
210 어머니의 말씀
209 새 우는 겨울밤
208 인생
207 선물
206 건우 엄마가 건우에게
205 정오의 가로등
204 노래
203 나는
202 사계
201 새마을
200 아아아
199 침묵
198 꽃과 나비
197 오장육부
196 호소
영원한 죄 영원한 슬픔?세월호 140416-304 I
195 실심
194 창에 어리다
193 겨울 햇빛
192 친구들에게
191 참척
190 회한
189 겨울 하늘
188 봄까치꽃
187 이웃이여
186 운다는 것
185 빛나는 햇살
184 심청이처럼
183 너 없는
182 하늘
181 그건 꿈이었어
180 슬픔의 힘
179 겨울나무
178 낮과 밤
177 새 울음
176 이야기와 물음
175 사람들이 있다
174 겨울 초입에
173 산 울음
172 비가
171 신령이 되었느니라
170 나는 청맹과니
169 그림자도 없이
168 함께 하세
167 무슨 소리를 듣고
166 물러나라 2
165 흰 눈 속의 기도
164 흰 눈은 편지다
163 12월
162 꽃꽂이
161 별 목걸이
160 눈꽃
159 얘야 아아
158 물음
157 산유화
156 아가야
155 겨울이 와도
154 나는 너
153 안경
152 초겨울 방파제에서
151 무지개
150 가자
149 배상
148 하늘공원에서
147 밤 바닷가
146 4월
145 풀꽃반지
144 별 이야기
143 시간의 끝
142 엄마 엄마 노을!
141 불량국가
140 겨울 고사목
139 마음
138 식어가는 피
137 뜻을 따라주세요
136 어두운 방
135 까마귀
134 가만히 앉아
133 저 혼자
132 고요한 밤에
131 앞산
130 태양에게 하늘이 있고
129 빈 산의 소쩍새
128 슬픔이 가고 와서
127 몰라라 하고 떠돌고
126 친구들아 5월시 친구들아
125 봄날 바닷속에서
124 이 밤도 기어코
123 가을이 침몰했다
122 바다에 꽃 핀다
121 바닷가에서
120 목로주점에서
119 늦가을잎
118 마녀
117 광화문 광장 11월
116 바리 엄마
115 누군가에게
114 눈물
113 은행나무
112 아침
111 노을
110 어떤 기도
109 너에게 3
108 단풍
107 부르다
106 누가
105 너를 바라보다
104 물고기
103 슬픈 사람
102 너 있는 꿈
101 가을에
100 오늘밤도 고통스러워서
99 그믐달
98 진짜 이유
97 먼 길
96 너
95 경찰에 둘러싸인 광장에서
94 별리 2
93 너에게 2
92 바다여! 너는 나다!
91 분수대로
90 천년의 시간
89 쓰레기
88 꽃꿈
87 투명해야
86 시인들의 호소
85 한국의 사람들아
I 세월호 희생자 해원解寃과 진상규명을 위한 304편 연작시집
84 별리
83 깃발
82 지금
81 신에게
80 새
79 바로 너다
78 장맛비는 내리고
77 울다 2
76 에미
75 세월호 엄마에게
74 사람들
73 정복자인가
72 씨발 좆도
71 국회 앞
70 한 사람
69 아아!
68 손
67 학생 별
66 그 사람은 지금
65 진혼가
64 아버지
63 울음
62 붉은 것들
61 세월호 사랑
60 선생님 별
59 세월호 탑
58 구름 위의 배
57 죽음과 신기루
56 여름
55 국정조사를 위하여
54 등교한 단원고 아이들에게
53 당신들에게
52 잊지 말아달라고
51 양온유 학생
50 울다
49 울지 못한다
48 단원고 고창석 선생님 부인 민 씨의 편지
47 12개의 신전
46 참 창피한 일
45 초록 잎
44 하늘마저
43 유월
42 유니나 선생, 단원고 선생님들
41 49재
40 우리가 지금 사람인가?
39 망자석
38 투표
37 죽지 않는다면
36 원도 한도
35 불행한 행복
34 내 사랑은
33 새벽 항구
32 참 대단하다
31 가로등
30 내 울음
29 바다꽃
28 나라가 되게 하라
27 애가 4
26 오늘밤 종로
25 애가 3
24 애가 2
23 진상규명
22애가
21 물러나라
20 목련
19 이대로는 도저히
18 오지 않는 아침
17 깊은 밤 산골짜기에서 울다
16 촛불
15 안개
14 누구냐?
13 너 떠난 후
12 제발 다르게
11 너에게
10 비원
9 파도
8 아이고 참
7 아, 혹
6 학생증
5 전쟁 중이었구나
4 오늘 밤 80명의 아이들에게
3 2014.4.16 이후
2 바다를 씹어 삼키다
1 신이여!
단원고 2학년 5반 친구들아
2014 단원고 2학년 2반 아이들아
단원고등학교
[후기] 304편 연작 세월호 규명시를 제단에 올리며

저자소개

저자 나해철은 1956년 전남 나주 영산포 출생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라는 시로 당선되어 등단
시집; , , , , , , 등이 있음.5월시 동인, 한국 작가회의 이사 엮임.

도서소개

《영원한 죄 영원한 슬픔》 은 나해철 시인의 8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은 세월호 희생자 해원과 진상규명을 위한 304편의 연작시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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