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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전집

기형도 전집

  • 기형도
  • |
  • 문학과지성사
  • |
  • 1999-03-02 출간
  • |
  • 356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320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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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인 기형도... 흔한 비유지만 첫사랑의 추억처럼 아련해지는 그 이름.  그의 짧은 삶과 드라마틱한 죽음, 그리고 시집 곳곳에 보이는 죽음에 대한 그림자들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의 시 뿐만이 아니라 그가 기록했던 거의 모든 글들이 실려 있어, 기형도를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더욱 큰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그는 첫 시집이자 마지막이 된 시집 서문에 '위대한 잠언이 자연속에 있음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은 도시 속에서 도시를 배경으로 주로 시를 썼다. 그래서 그의 시들은 대부분 '회색 냄새'가 난다. 도시 속에 화자가 있고,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린다. 화자는 항상 방황하고 있으며 우린 그 이유를 굳이 알지 않아도 된다.  어렵게 느껴지는 시를 제외하고 보면, 첫 시집답게 그의 어릴적 가정사, 연애사 등이 써진 시는 쉽게 다가온다. 그런 시들이 더욱 사랑을 받고 있지만, 기형도 시의 백미는 역시 알듯 말듯한 도시 빌딩 속에서 느껴지는 막막함일 것이다.  자신이 가장 비참하다고 느껴질 때, 혹은 여러 이유로 삶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쉽게 말해서 죽고 싶을 때... 기형도의 시는 아이러니하게도 '위로'가 된다. 한여름철 엄청나게 뜨거운 설렁탕 국물을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그런 느낌이랄까? 몇 년 전, 새벽에 차비가 없어 잠실에서 집(성내동)까지 걸어 다닌 적이 있었다. 지금이야 워낙 익숙해진 길이지만, 처음 그 길을 걸을때, 솔직히 너무 무서웠다. 곳곳에 높이 솟은 빌딩들, 거의 불이 꺼져 있는 높은 빌딩들이 위에서 나를 바라다보고 있었다. 내가 그 건물에 들어갈 능력이 없음을 알고 내 마음이 더욱 스산해져 그런 것이지만, 처음 만나는 빌딩숲을 걷노라면 나는 아직도 가슴이 막막하다.  기형도는 그런 빌딩과 도시를 더욱 집요하게 파고 들면서 노래했다. 그의 시는 한밤중에, 눈이 내리고, 홀로 걷는 그런 느낌들이다. 가장 깊이있는 고독을 느껴본 그가, 외로운 사람을 위로해 줄 수 있다.  -진눈깨비-  때마침 진눈깨비 흩날린다  코트 주머니 속에는 딱딱한 손이 들어 있다  저 눈발은 내가 모르는 거리를 저벅거리며  여태껏 내가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내들과 건물들 사이를 헤맬 것이다  눈길 위로 사각의 봉투가 떨어진다, 허리를 굽히다 말고 생각한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참 많은 각오를 했었다  내린다 진눈깨비, 놀랄 것 없다, 변덕이 심한 다리여  이런 귀가길은 어떤 소설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구두 밑창으로 여러 번 불러낸 추억들이 밟히고  어두운 골목길엔 불켜진 빈 트럭이 정거해 있다  취한 사내들이 쓰러진다, 생각난다 진눈깨비 뿌리던 날  하루종일 버스를 탔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낡고 흰 담벼락 근처에 모여 사람들이 눈을 턴다  진눈깨비 쏟아진다, 갑자기 눈물이 흐른다, 나는 불행하다  이런 것은 아니었다, 나는 일생 몫의 경험을 다했다, 진눈깨비    

목차

1. 시
『입 속의 검은 잎』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새로 찾아낸 미발표 시
2. 소설
3. 산문
4. 자료

도서소개

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뒤 기자를 하다가 89년 만29세로 요절한 시인의 시 전집. 유고시집 <입속 의 검은 잎>,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에 수록된 `안 개` `오후 4시의 희망` 등 77편의 시와 새로 찾아낸 미 발표시 20편, 소설 8편, 산문 4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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