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남겨진 역사 잃어버린 건축물

남겨진 역사 잃어버린 건축물

  • 조너선 글랜시
  • |
  • 멘토르
  • |
  • 2011-06-15 출간
  • |
  • 408페이지
  • |
  • 175 X 250 X 30 mm /879g
  • |
  • ISBN 9788963050836
판매가

25,000원

즉시할인가

22,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2,5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남겨진 역사, 잃어버린 건축물》은 우둔한 정치인들 때문에
혹은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거나 철거된,
살아 있는 역사 속의 건축물들로 우리를 안내한다.
만약 오늘까지 살아만 있다면 기꺼이 거금을 들여서라도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가서 보고 싶은 그런 건축물들이다.


우리가 역사 속에서 어떤 이유로든 잃어버린 건축물들, 건축예술의 위업들이 역사 속에서 한때는 어떤 모습이었고 또 어떤 모습이 될 뻔했는지를 아쉽지만 짧게나마 살펴보면서 역사 속에 남아 있는 영원한 건축의 기억을 떠올려주는 수준 높은 교양서이다. 또한 문학작품, 신화, 동화 속에 나오는 건물들도 살펴봄으로써 환상적이며 대담했지만 한 번도 건축된 적이 없는 잃어버린 건축의 기회들을 되짚어본다.

■ 우리는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건축물들을 잃어버렸는가?

이 책의 원제는 'Lost Building'이다. 우리말로 그대로 옮기면 잃어버린 건축물이 된다. 하지만 저자가 서론에도 썼듯이 건축물이라는 것은 우리가 동전이나 머리핀, 우산처럼 잃어버릴 만한 것이 결코 못 된다. 그러나 그야말로 우리는 역사 속에서 숱한 건축물들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고대 건축물들을 비롯하여 역사의 발전과 더불어 웅장함을 자랑하던 멋진 건축물들을 이제는 그림이나 사진으로밖에 볼 수가 없어졌다.
아름다운 파르테논 신전은 자취만 남았고, 웅장함을 자랑하던 런던의 유스턴 아치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아름다운 13세기 고딕 양식의 성당들은? 판화로만 남아 있는 화려한 칼튼 하우스는? 그리고 경제성장의 상징이자 건축기술 발전의 성과로 여겨지던 세계무역센터의 쌍둥이 빌딩은?
우리가 그 많은 건축물들을 역사 속에서 잃어버린 것은 단지 시간이 흘러서 무너져 내리거나 신의 행동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천재지변으로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정치적 이유로 멀쩡한 건축물들을 파괴하고 전쟁의 포화 속에 잿더미로 만들었으며, 도시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무너뜨렸다. 하지만 한때는 아름다운 자태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신앙의 경건함으로 지켜졌으며, 과학 기술 발전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했고 인류가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즉 잃어버린 건축물들은 우리 인류의 역사 속에 엄연히 존재하던 산물이며,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한 인류의 꿈의 자취인 것이다.
영국 《가디언》의 건축 및 디자인 에디터이자 유명 비평가인 저자 조너선 글랜시는 역사에서 사라진 아름답고 위대한 건축물들을 하나씩 펼쳐 보인다. 그리고 왜 잃어버렸는지를 상기시키고 있다.

■ 그토록 위대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왜 잃어버렸는가?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서 무려 여섯 개씩이나 잃어버리고, 조지 왕조시대의 더블리을 무참히 쳐부수고 런던의 유스턴 아치를 무너뜨린 이유를 냉철하게 묻고 있다. 더구나 에너지 관리가 중요하다고 목청을 높이는 시대에도 환경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아직 멀쩡하고 심지어 새로 지은 건물마저 무분별하게 철거해버리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꾸짖고 있다.
환상적인 그림으로만 남아 있는 바벨탑에서 에리두의 신전, 지진으로 파괴된 크레타 궁전, 페르시아 제국의 위대한 자취를 보여주는 페르세폴리스 유적, 트로이의 항구 등 이제는 유적으로만 남은 그 영화의 흔적을 풍부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놓치고 사는지 깨닫게 해준다. 공공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유적에 대한 발견을 소홀히 하는 행위를 태만과 노골적인 탐욕에 눈 먼 행위라는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어리석음이 빚어낸 전쟁을 통해 잃어버린 건축물들은 또 어떠한가.
1차 세계대전 때 영국의 코번트리 시내와 코번트리 성당에 가해진 독일 루프트바퍼의 무차별적인 폭격은 영국인의 영혼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저자는 평한다. 경건함으로 지켜져야 했던 종교적 건축물인 코번트리 성당을 정복자들은 현지인들의 영혼을 괴롭히고 짓밟기 위해 부수었던 것이다.
오래된 목조건물의 경우 소리 없는 침략자인 빗살수염벌레에 의해 무너져 내리기도 하지만 화재는 피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1666년 런던 대화재 때는 세인트 폴 성당 등 런던의 중세 건축물 상당수가 파괴되기도 했다.
또한 신의 행동으로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화재, 홍수, 태풍, 지진 등 자연의 불가항력적인 파괴에 의해서도 건축물들이 사라지기도 했다. 영국의 초기 고전주의 주택 중 가장 잘생긴 건축물 중 하나인 버크셔의 콜스힐 하우스도 화재로 사라지고 정원과 마당만 남아 있다.
장엄한 신전의 모습을 한 유스턴 아치는 ‘변화’와 ‘현대화’라는 정치적 논리 속에 사라지기도 했다. 19세기 초의 뛰어난 건축적 창조물이자 영국이 개척한 철도시대의 가장 중요하고도 시각적으로도 훌륭한 기념물로 인정받은 유스턴 아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리들의 무관심과 무교양에 사라졌던 것이다.
건축물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평화시에도 사라져갔다. 평화시에도 역사적인 건축물, 위대한 건축물들은 가장 크게 경제원리에 의해 무너졌다. 새것에 열광하듯 개발의 논리에 푹 빠진 경영계와 정치계의 마녀사냥적 열풍 속에서 런던의 컬럼비아 마켓이 사라졌듯이 말이다.

■ 해박한 건축 지식과 매력적인 글쓰기로 풀어낸 잃어버린 건축물들에 대한 애가(哀歌)

저자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볼 수 없는 위대한 건축물들을 연민과 반성으로 돌아보고 있다. 우리가 잃어버린 건축물들을 조심스럽게 찾아보고 왜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는지를 추적하는 그의 작업은 그 깊이와 광범위함에서 놀랍기만 하다. 오랫동안 건축에 대한 연구와 저술 활동으로 다져진 해박한 지식은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에 만족하던 우리에게 건축물을 둘러싼 역사와 건축가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들려줌으로써 잃어버린 건축물들에 대한 기억을 더욱 생생하게 일깨운다. 풍부한 사진자료와 건축물들에 대한 기록물들을 곁들인 그의 이야기 솜씨는 독자의 세계건축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추천사]
“언제나 정보가 넘치고 눈치 볼 것 없이 입장이 분명하며 때때로 기분 좋게 톡 쏘아댄다.” - 선데이 텔레그래프(Sunday Telegraph)

“매력적인 개론서…… 세계적인 시각과 박식함, 그리고 면밀한 관찰력…… 건축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 - 아이리시 타임즈(Irish Times)

“아주 읽기 쉽다…… 현재 영국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가장 뛰어난 건축비평가 중 한 사람인 글랜시는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규정하는 이론과 실재를 부러울 정도의 선명함으로 요약해낸다.” - 스코틀랜드 온 선데이(Scotland on Sunday)

[책속으로 추가]
지진은 현대의 기념물과 도시도 파괴했다. 지진으로 산산조각 난 도쿄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거대도시를 재건하는 일은 다음 세대에게 너무나도 큰 부담이자 심지어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숙명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정력과 생기, 그리고 사랑으로 만들어낸 그 도시를 포기해버리기도 참 어려운 일이다.
1906년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가 거의 다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도시 전역에 맹렬한 불길이 타올랐다. 아놀드 겐테가 찍은 유명한 사진에서는 아름다운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집 위에 올라앉은 샌프란시스코 사람들과 그들 주변으로 무너져 내리는 도시가 보인다. 사진은 다가오는 대혼란에서 질서정연하게 대피해 있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공포와 약탈이 있었다. 군인들은 약탈자에 발포를 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약 500명이 사살됐다. 리히터 지진계 7.7에서 8.3을 기록한 이 지진과 뒤이은 화재로 사망자가 총 2,000명을 헤아렸다. 파괴된 건물의 숫자는 어마어마했고 도심이 완전히 재건돼야 했는데 1915년에 가서야 굵직한 작업들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 217~218쪽, <5장 신의 행동으로 잃어버리다> 중에서

1990년 성당재건 계획이 실행에 들어갔다. 소련이 해체되자 당국은 옛날 방식 내지는 옛날 건축물 중 몇 개를 되살리고자 했다. 구세주 예수 성당의 재건축은 스스로 망해버린 공산주의 정권에 대한 엄청난 모욕이자 러시아의 정교회로의 귀환을 확증하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번에는 비록 새롭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극단적인 초자본주의의 화려한 옷을 걸쳤다는 점이 다르지만 말이다. 처음에는 알렉시 데니소프가, 나중에는 주라브 체르테텔리가 설계하여 부활한 성당은 어느 정도는 옛날과 똑같았다. 아주 놀랍도록 천박한(원래 성당은 19세기 비평가들한테는 더 심하게 경멸을 받았다), 덕지덕지 대리석을 바른 대형 건물이 338피트(103미터) 높이의 돔을 얹고서 2000년에 축성됐다.
- 262쪽, <6장 정치 속에서 잃어버리다> 중에서

그 많은 환상 속 건축물에 진짜 생기를 불어넣어준 것은 바로 영화예술이다. 사람들은 100년을 이어온 영화 속에서 저마다 가장 좋아하는 건축적 순간을 만났을 것이다. 아직도 나를 흥분시키는 영화 중 하나는 특수효과를 비롯해 음흉하면서도 짐짓 아무것도 아닌 듯 뱉어내는 풍자가 일품인 스탠리 큐브릭의 대서사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이하 〈2001〉)다. 이 범상치 않은 영화에서 인간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뻔지르르하게 진부하고 지극히 따분한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는 점에서 얼간이들에 불과했으며 특수효과야말로 진짜 주인공이었다. 앤서니 매스터즈, 해리 랑게, 어니스트 아처라는 뛰어난 재능의 디자이너들이 한 팀을 이뤄 영화의 시각적 분위기와 구체적인 디자인을 창조했다. 제프리 언스워스의 노련한 카메라워크는 놀라울 정도로 산뜻한 화면을 만들어냈다. 4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2001〉은 여전히 매우 설득력이 있다.
- 298~301쪽, <7장 꿈속에서 잃어버리다> 중에서

높이 138피트(42미터)로 치솟은 중앙신도석과 접시 모양의 돔, 자그마한 아치형 채광창, 53개의 촛불이 밝혀진 측면 제단 등으로 이뤄진 엄숙하고 숭고한 실내는 모두 화강암으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그때까지 영국에 이와 같은 건축물은 없었다. 세인트 폴 성당이 밝은 분위기의 예배당으로 지어졌다면 리버풀 성당은 가톨릭 신앙의 신비로움을 모시는 장소가 되고자 했다. 주춧돌은 1933년 6월 5일에 놓아졌다.
그로부터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히틀러가 독일에서 독재 권력을 손에 넣었다. 1941년 건축이 중단될 때까지, 약 400만 개의 벽돌과 펜리스Penrith의 화강암 4만 입방피트(1,132입방미터)가 놓였는데 성당 지하실은 거의 완공됐다. 런던대공습 때 공습대피소로 사용됐다.
- 368쪽, <9장 건축가의 제도판 위에 머물다> 중에서

목차

서론

Chapter 1 신화 속에서 잃어버리다

Chapter 2 평화 속에서 잃어버리다

Chapter 3 전쟁 속에서 잃어버리다

Chapter 4 너무 일찍 잃어버리다

Chapter 5 신의 행동으로 잃어버리다

Chapter 6 정치 속에서 잃어버리다

Chapter 7 꿈속에서 잃어버리다

Chapter 8 스스로 자취를 잃어버리다

Chapter 9 건축가의 제도판 위에 머물다

찾아보기

저자소개

저자 조너선 글랜시(Jonathan Glancey)
조너선 글랜시는 영국의 전국지《가디언》에서 건축 및 디자인 에디터를 맡고 있다. 그는 건축과 디자인 분야의 권위자이자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 비평가이다. 그의 저작으로는《건축이야기 The Story of Architecture》,《현대건축 Modern Architecture》,《자동차와 기차 The Car and The Train》,《스피트파이어 Spitfire》가 있다. 현재 잉글랜드 서포크에 살고 있다.

역자 백자은
Parsons school of design Paris, Parsons school of design NewYork. BFA, Sophia university Japan.을 거쳐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에 있으며, 대구대학교, 건국대학교 등에서 강의중이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으며, 국제아트페어에도 10여 차례 참가하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화가이기도 하다.

도서소개

역사 속에 남아있는 영원한 건축의 기억들을 만나다!

사진, 그림과 함께 떠나는 세계 건축문화 답사 『남겨진 역사 잃어버린 건축물』. 이 책은 정치적인 이유로 혹은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거나 철거된, 살아 있는 역사 속의 건축물로 안내한다. 또한 문학작품, 신화, 동화 속에 나오는 건물들을 살펴봄으로써 환상적이며 대담했지만 한 번도 건축된 적이 없는 잃어버린 건축의 기회들을 짚어본다. 아름다운 파르테논 신전은 왜 자취만 남았는지, 웅장함을 자랑하던 런던의 유스턴 아치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아름다운 13세기 고딕 양식의 성당들, 판화로만 남아 있는 화려한 칼튼 하우스는 어디로 갔는지 등 영국 <가디언>의 건축 및 디자인 에디터이자 유명 비평가인 저자는 역사에서 사라진 아름답고 위대한 건축물들을 풍부한 사진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