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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남새밭

엄마의 남새밭

  • 손연식
  • |
  • 북인
  • |
  • 2017-07-25 출간
  • |
  • 120페이지
  • |
  • 132 X 211 X 9 mm /225g
  • |
  • ISBN 979118741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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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촌철살인의 언어와 결곡한 울림이 있는 손연식 디카시집 『엄마의 남새밭』
디카시마니아로 활동하고 있는 손연식 시인이 디카시집 『엄마의 남새밭』을 펴냈다. 이 디카시집은 ‘디카시연구소’와 계간 『디카詩』가 기획하여 만들어내는 ‘계간 디카詩 시인선’의 첫 디카시집이다. 이로써 계간 디카시에서는 기획시리즈와 시인선 시리즈가 구축되었으며 손연식 시인의 디카시집 『엄마의 남새밭』은 시인선 001번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디카시(詩)’는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미지)과 5행 이내의 시(문자)가 합쳐져 명징하고 강렬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시 형식이다. 시적 감흥을 품고 있는 이미지를 만나는 순간 카메라로 피사체를 찍고 즉시 그 감흥을 5행 이내의 문자로 재현하는 것이다. 이순(耳順)이 넘은 나이도 아랑곳없이 새로운 시창작 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손연식 시인이 펴낸 디카시집 『엄마의 남새밭』은 정서의 명징함이 돋보인다. 이미지에서 얻은 메타포가 한두 행의 문장으로 재현되면서 의미가 명료해지고 울림이 커진다. 디카시만의 매력을 한껏 발휘한 셈이다.
손연식 시인의 표제시 「엄마의 남새밭」을 보자. 남새밭은 마당 한 쪽이나 집 근처 공터에 채소 등을 심어 가꾸는 텃밭이다. 이 ‘남새밭’이 ‘텃밭’으로 일반화된 것은 1960∼70년대를 지나면서 급속히 이루어진 도시화와 함께라고 할 수 있는데 언어가 당대를 반영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을 상기하게 만든다. 시골 출신이나 나이 먹은 어른들에게서나 들을 수 있게 된 ‘남새밭’이 손연식에 의해 되살아났다.

엄마의 남새밭

엄마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간
나비 다섯 마리

달빛, 별빛보다 예쁘다
― 22~23쪽 참고

손연식의 이번 디카시집은 우리에게 그리움으로나 남아 있는 시골정서를 추억하게 만든다. 농촌 사회의 옛 풍습 그대로를 체화하고 있으며 재생해내고 있다. 이러한 전통적 서정을 함양하고 있는 손연식에게 모성은 본성이라는 인식이 체화되어 있다. 시인은 벌레들에게 뜯어 먹히고 얼기설기 줄기만 남은 채소 잎을 엄마 손으로 치환시킨다. 마치 주글주글 힘줄만 무성한 늙은 엄마의 손등을 보는 듯 의미와 느낌이 확장된다. 어미는 필생에 걸쳐 자식 다섯을 키웠으며 그 자식들은 여전히 달빛이나 별빛보다 빛나는 귀하디귀한 내 새끼라는 변화불변의 모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제, 손연식 시인의 나이는 예순한 살이다. 귀가 순해져 듣는 것들에 걸림이 없게 된다는 이순을 지나 환갑에 이른 것이다. 디카시 「예순한 살」은 에돌아가고 느리게 가고 세속의 시간 따위는 다툴 것도 없이 겨울날의 뱀처럼 살아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이겠다는 여유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예순한 살

에돌아가라 한다
느리게 가라 한다
동면冬眠 길 늙어가는 뱀 한 마리
― 32~33쪽 참고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저 구불구불한 길에서는 속력을 내고 싶어도, 또 낸다고 하여도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길이 아님을 이미지 한 장에서 명징하게 읽어내기 때문이다. 삶의 방식을 터득한 지혜로운 나이에 접어든 것이라 하겠다. 이는 손연식 사유의 범위가 확장되어가는 지점이라 해도 무방하다. 삶이 세월과 함께 확장되었다는 것의 또 다른 말이라 할 수 있겠다.
문학평론가 김종회(경희대 교수)는 “손연식이 지닌 렌즈의 눈길은 견고하면서도 부드럽고 치열하면서도 여유롭다. 이 다층적인 눈으로 시인은 산길, 제비집, 강냉이와 고추 묶음, 낮달, 석양 등을 포착한다. 거기에 덧붙인 촌철살인의 시어는 감각적이고 요점적이며 동시에 결곡한 울림이 있다. 은은하고 아름다운 디카시의 세계, 그 한가운데 손연식이 서 있다”고 시집 출간을 축하했다.
또 계간 『디카詩』를 발행하는 이상옥 시인(중국 정주경공업대학 교수)은 “그의 디카시는 영상과 한두 줄의 문자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완벽한 하나의 텍스트를 구축하며 하나의 물방울이 우주를 담아내듯 한다. 디카시 「예순한 살」이 그렇다. 일상에서 순간 포착으로 평범 속에 가려진 비범을 읽어낸다. 디카시 「맵시」가 그렇다. 「하루」 같은 디카시는 경이롭고, 「동창회」 같은 디카시는 순수 그 자체다”라며 칭찬했다.
이 외에도 해설을 맡은 최광임 시인은 고목에 버섯이 자라는 이미지를 포착한 「상생」, 연못 속 연꽃의 이미지를 차용한 「극락조」, 해질녘 붉은 구름에서 내일의 희망을 읽어낸 「북새」, 만개한 벚꽃들에게서 양치기 소년이란 동화를 재생해낸 「양떼구름」, 연못 속 수초 위에 앉아 있는 잠자리 이미지를 「시」로 치환시킨 디카시들을 수작으로 꼽았다.

목차

제1부
어머니·13
양떼구름·14
북새·16
맵시·18
샤워기·19
십자가·20
연잎·21
엄마의 남새밭·22
시·24
별무리·25
자귀꽃·26
쌍둥이·28
고려장·29
편지·30
애드벌룬·31
예순한 살·32

제2부
새신랑·37
초승달·38
5월·40
황금등·42
오수·44
공덕·45
정월 대보름·46
밀양 대추·47
벽송사 소나무·48
천남성(天南星)·50
바늘꽂이·51
맨드라미·52
음표·53
극락조·54
녹용·56
하늘타리·57

제3부
어른이 된다는 것·61
가족·62
엄마표 행복·64
동창회·66
놀이터·67
유년의 골목·68
새 신을 신고·70
까치집·71
병아리장·72
고슴도치 형제들·73
해거름 길·74
밥 한 그릇·75
화관·76
소원달·78
하루·80

제4부
낮달·83
세상 엿보기·84
봄을 부르는 소리·86
아우성·87
꽃샘추위·88
바람개비·90
상생·91
신뢰·92
징·93
셀파·94
교통체증·96
단풍·98
꽃걸이·100
치자꽃·101
물통·102
산청 남명매(南冥梅)·103
누구니?·104

해설/ 여성과 엄마 사이의 인욕 - 최광임·105

저자소개

저자 손연식은 경남 밀양에서 출생했다. 2005년 『신문예』에 시가, 『문학세계』에 수필이 당선되어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예총상,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마산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거울을 닦으며』가 있다.

도서소개

촌철살인의 언어와 결곡한 울림이 있는 손연식 디카시집

디카시마니아로 활동하고 있는 손연식 시인이 디카시집 『엄마의 남새밭』을 펴냈다. 이 디카시집은 ‘디카시연구소’와 계간 『디카詩』가 기획하여 만들어내는 ‘계간 디카詩 시인선’의 첫 디카시집이다. 이로써 계간 디카시에서는 기획시리즈와 시인선 시리즈가 구축되었으며 손연식 시인의 디카시집 『엄마의 남새밭』은 시인선 001번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디카시(詩)’는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미지)과 5행 이내의 시(문자)가 합쳐져 명징하고 강렬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시 형식이다. 시적 감흥을 품고 있는 이미지를 만나는 순간 카메라로 피사체를 찍고 즉시 그 감흥을 5행 이내의 문자로 재현하는 것이다. 이순(耳順)이 넘은 나이도 아랑곳없이 새로운 시창작 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손연식 시인이 펴낸 디카시집 『엄마의 남새밭』은 정서의 명징함이 돋보인다. 이미지에서 얻은 메타포가 한두 행의 문장으로 재현되면서 의미가 명료해지고 울림이 커진다. 디카시만의 매력을 한껏 발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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