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성에 대한 철학적 성찰!
현대세계의 일상성을 파헤치는 앙리 르페브르의 저서. 1990년에 번역 출간되어 현대성에 관심을 가진 한국의 많은 광고 전문가와 지망생들에게 반성적 성찰을 제공했던 〈현대세계의 일상성〉의 개정판이다. 더욱 상세한 용어 설명과 풍부한 이미지 자료를 삽입하여, 일상성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한층 더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이 책은 일상성 속의 광고, 소비, 자동차, 여성 등의 문제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현대성을 예리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광고가 사람들의 욕구에 정보를 제공해 주는 소박한 중개자가 아니라 우리 시대의 이데올로기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문학, 수사학, 미술 등 예전의 예술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을 씁쓸하게 확인해 주고 있다.
또한 아름다움, 여성성, 유행 등을 떠맡은 여성은 일상성 속에서 주체인 동시에 희생자이며, 구매자이고 소비자이며, 상품인 동시에 상품의 상징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현대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동차를 꼽으며, 이제 자동차는 그 실용성을 떠나 사회적인 존재가 되었음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