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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 한경애
  • |
  • 그린비(그린비라이프)
  • |
  • 2007-05-15 출간
  • |
  • 239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76828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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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놀이에 대해 노동 후 재충전하는 휴식·여가로서가 아니라 삶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으로서 새롭게 사유한다. ‘<개미와 배짱이> 속의 베짱이가 노래 한 곡을 부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면, 그런 베짱이에게 단순히 무언가를 ‘생산’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게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노동과 대비되는 놀이의 특징을 살펴본다. 놀이란 삶을 즐거움으로 채우고, 우리의 일에 추진력을 제공하고, 나아가 다른 삶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해 나가길 욕망하는 인간의 본능을 일깨우는 책이다.


“이제 베짱이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 놀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책, 『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우리는 어릴 적부터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들으며, 열심히 일하고 모으면 편하게 살 수 있고 놀기만 하면 나중에 비참해진다고 배운다. 하지만 정말 베짱이는 탱자탱자 놀기만 한 게으름뱅이에 불과할까? 노래 한 곡을 부르기 위해, 아니 소리 하나를 내기 위해 치열하게 연습하지 않았을까? 그런 베짱이에게 단순히 일하지 않고 놀았다고 비판하는 건 옳은 일인가?
<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는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다. 이 여정은 근대에 노동이 탄생하는 과정을 거쳐, 오늘날 놀이의 문제점을 다루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놀이가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지은이는 현직 교사로서의 경험과 놀이의 달인으로서의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사회의 여가에서 벗어난 놀이, 삶을 재창조하는 놀이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쉽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노동의 탄생, 놀이의 탄생>

우리에게 노동은 신성한 것이다. 인간이라면 마땅히 노동을 해야 하고, 노동하지 않는 인간은 다른 이들에게 기생해서 사는 게으름뱅이 취급을 받는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사실 오늘날의 근대적인 노동 개념이 등장한 것은 산업화 이후의 일이다. 이전의 노동은 지금과 같이 신성한 것은 아니었다. 노동하는 과정은 놀이와도 같았고, 사람들은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고 남은 시간에는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누렸다. 근대적 노동 개념은 영국에서 모직물 산업을 위해 농민들을 내쫓고 영지를 사유화한 ‘인클로저 운동’, 노동하지 않는 이에게 끔찍한 형벌을 가한 ‘피의 입법’, 노동을 신성시하는 ‘청교도 윤리’의 보급 등의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근대적 노동 개념이 보편화되면서 무언가 생산하지 않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렸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산해야 하고,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사회. 노동하지 않으면 불안하도록 끊임없이 공포를 주입하는 사회. 자본주의 사회의 탄생이다.


<테마파크냐, 창조적인 놀이냐?>

이런 사회에서 놀이는 노동을 위한 충전이자, 또 다른 상품이다. 노동은 지겨운 일이지만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놀이를 하라! 이런 배치 안에서는 놀이와 노동 사이에 명확한 선이 그어진다. 놀이는 창조적인 행위가 아니라 노동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이런 놀이는 테마파크의 놀이기구처럼 잠깐의 스릴을 주지만, 결국 우리를 처음 출발한 그 자리에 다시 데려다 놓는다. 게다가 우리는 이런 놀이를 즐기는 데 드는 돈을 벌기 위해서 노동을 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에 다다라 있다.
하지만 진짜 놀이는 노동의 반대말이 아니다. 그것은 즐거움을 창출하는 것, 삶을 그 자체로 누리면서 사는 것이다. 오늘날에 노동처럼 되어버린 공부가 고대에는 일종의 놀이였다. 우주의 수수께끼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끼고, 지혜를 놀이하는 것. 무언가를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놀이인 것이다.
주의할 점은 놀이가 가져오는 결과가 건강을 해치거나 삶을 피폐하게 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오늘날 아이들은 컴퓨터게임을 그 자체로 즐기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것은 중독을 즐거움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알콜중독자가 술을 즐긴다고 말할 수 없듯이, 게임에 몰두해서 아무런 창조적 역량도 발휘하지 못하고 그것 없으면 다른 놀이도 할 수 없다면 그것은 중독 그 이상이 아니다.
그렇다면 진짜 놀이는 무엇일까? 진정한 놀이는 정해진 코드와 규칙들 사이를 넘나드는 것이다. 남들과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는 규칙, 일등만이 승리자이고 나머지는 다 패배자라는 규칙, 학교와 사회라는 틀에 적응하라는 규칙을 넘어서는 것. 놀이는 단순히 이 규칙들을 이탈하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그 속을 넘나들며 새로운 규칙을 창조하는 것, 그것이 진짜 놀이이다.
일례로, 뉴기니의 한 부족이 서양의 축구를 받아들이고, 그 규칙을 변형시켜서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낸 것을 들 수 있다. 그들은 양 팀의 득점이 같아질 때까지 며칠이고 축구를 계속한다. 공 차다가 밥 먹고, 쉬다가 또 공을 차는……. 말도 안 되는 규칙처럼 보이지만, 축구가 경쟁으로 얽매인 규칙으로 하고 있는 상황과 달리 즐거움으로 새로운 규칙을 마련하는 이런 놀이가 진짜 놀이에 값한다.


<세상을 다 놀아라!>

나아가 이 책은 이러한 놀이의 가능성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 현재 우리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프리마켓처럼 기존의 시장을 벗어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사례, 학교 안에서 혹은 학교 밖에서 창조적인 활동을 한 청소년들의 사례, 인터넷을 능동적인 놀이터로 만드는 것처럼 주어진 놀이들을 자신의 것으로 바꾸어낸 사례 등등. 단순히 원론적인 수준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서 실제적인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_ 개미와 베짱이의 딜레마 속에서 길 찾기

1부 ‘노동하는 인간’의 세계
1. 노동하는 인간의 탄생
게으름뱅이의 천국은 없다?|피의 입법, ‘노동하는 인간’ 만들기|시간의 소중함을 몸과 마음에 새기기
2. 노동하는 세계의 모습
모던 타임즈, 쳇바퀴에 몸을 끼우다|끝없는 노동을 강요하는 공포
3. 노동하는 인간의 놀이
우리에게 주어진 건 골라 먹는 재미|노동의 세계가 세운 거대한 테마파크

2부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의 세계
1. 즐거움만이 우리를 놀게 한다
놀이가 나를 자유롭게 하리라|놀이, 새로운 지도 그리기|두 가지 즐거움, 두 가지 미래
2. 넘실대는 틈새, 물꼬를 트는 흐름의 놀이
삶으로 흘러넘치는 축제를 꿈꾸기|인생판의 눈금들을 타고 넘는 법|훼방꾼 크래커와 놀이꾼 해커
3. 놀이가 만드는 새로운 세계
놀이, 집합적 신체 만들기|놀이로 충만한 공동체|새로운 세계를 여는 놀이

3부 움츠린 놀이의 날개를 펴라!
1. 노동과 소유의 욕망에서 탈주하기
이것은 놀이가 아니다|새로운 욕망의 놀이를 꿈꾸며|재미로 바꿔놓은 소유의 규칙
2. 놀기, 온몸으로 세상을 바꾸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꽃의 사람들, 꽃을 든 혁명|자본주의는 지겨워!
3. 놀기! 시장에서 질주하기
세계는 커다란 두 개의 시장|어느 록스타의 죽음|시장에서 놀기|시장을 넘어 구성하는 삶의 즐거움
4. 교실에서 놀기, 세상에서 배우기
문학은 노래, 철학은 수수께끼, 과학은 마법|교실에서 대안 만들기, 교실 밖에서 공부하기|세상보다 한 발 앞서기

에필로그 _ 즐거움만이 세상을 바꾼다

부록: 놀이의 대가들|인물 찾아보기

저자소개

한경애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와중에, 이것저것 도모하며 놀고 있다. 어떤 격한 데미지를 입어도 곧 놀라운 회복력으로 뛰어다니는 울 학교 아이들에게서, 즐거움은 무엇보다 힘이 세다는 것을 배운다. 춤을 추는 친구들을 만나 몸으로 노는 것의 짜릿함을 알았고, 공부가 놀이이며 일상이 공부인 의 소중한 친구들과 멋진 철학자들은 내게 함께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알려주었다. 그들과 『모더니티의 지층들』(2007)을 함께 쓰기도 했다.
웹을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꾸려나가는 사랑스러운 진보넷 블로거들, 자전거로 미래를 달리는 발바리들과 노래하며 농사짓는 대추리 스콰터들, 정보를 공유하고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 뛰는 미디어 문화 행동과 ‘seoulidarity’ 친구들, 세상을 향해 가장 힘센 말을 던지는 이주노동자 친구들. 이 모든 이들에게서 즐거움이야말로 가장 큰 감염력으로 우리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친구가, 스승이 되어준 멋진 당신들. 감사합니다! 진짜진짜로.
얼마 전부터 베이스 기타를 연습하고 있다. 밴드를 만들어서 공연을 하고, 베이스를 딩딩거리며 옆에서 깝죽깝죽 코러스를 넣는다는 오랜 로망이 실현될 수 있을까. 먼 미래의 일은 잘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은 한동안 쉬었던 세미나를 다시 시작하고, 베이스 기타를 중도하차 하지 않는 것. 여름에 자전거로 일본일주 하자고 친구들을 꼬시기. 그리고 더이상 어떤 시간도 유예시키지 않기 위해 좀 더 힘센 사람이 될 것.

도서소개

삶을 만난 놀이, 호모 루덴스

<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는 '놀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책이다. 노동 후 재충전하는 휴식이나 여가로서가 아니라 삶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으로서 놀이를 사유한다. '「개미와 베짱이」속의 베짱이가 노래 한 곡을 부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면, 그런 베짱이에게 단순히 무언가를 생산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게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노동과 대비되는 놀이의 특징을 살펴본다.

이 책은 근대에 노동이 탄생하는 과정을 거쳐 오늘날 놀이의 문제점을 다루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놀이가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현직 교사로서의 경험과 놀이의 달인으로서의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사회의 여가에서 벗어난 놀이와 삶을 재창조하는 놀이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또한 놀이의 가능성을 현재 우리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원론적인 수준을 넘어,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서 실제적인 가이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놀이란 삶을 즐거움으로 채워주며 우리의 일에 추진력을 제공하고, 나아가 다른 삶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임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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