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된 천재' 이상 깊이 읽기 - 시, 수필, 서간. 본명은 김해경. 만 2세 때 큰아버지의 양자로 들어간 이상은 친부모와 양부모 사이에서 심리적 갈등을 일으켰으며, 그러한 심리적 갈등은 '불안의식'의 뿌리가 되어 이상의 문학에 등장하게 되었다. 이상은 순수 문학을 표방했던 '구인회'의 회원이었으며, 만 26세 때 일본에서 사망하였다. '근대'라는 화두에 부딪히며 살다 간 이상은 오만과 천재성에서 비롯된 자의식으로 모더니즘 문학의 진경을 펼쳐 보임으로써 한국문학사에 각인되었다. 이 책은 <오감도>, <건축무한육면각체>를 포함한 시 91편, <이 아해들에게 장난감을 주라>, <첫 번째 방랑>을 포함한 수필 22편, <여동생 김옥희에게>, <김기림에게>를 포함한 서간 10편이 수록되었으며, 부록으로는 시인 김기림의 글과 여동생 김옥희의 글이 수록되었다. 이제는 불멸의 신화가 되어 버린 이상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다시 읽는 우리 문학 시리즈, 제 2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