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제1부 함박눈
내 사랑은ㆍ1 / 내 사랑은ㆍ2 / 내 사랑은ㆍ3 / 내 사랑은ㆍ4 / 내 사랑은ㆍ5 / 내 사랑은ㆍ6 / 내 사랑은ㆍ7 / 내 사랑은ㆍ8 / 내 사랑은ㆍ9 / 내 사랑은ㆍ10

제2부 등불
내 사랑은ㆍ11 / 내 사랑은ㆍ12 / 내 사랑은ㆍ13 / 내 사랑은ㆍ14 / 내 사랑은ㆍ15 / 내 사랑은ㆍ16 / 내 사랑은ㆍ17 / 내 사랑은ㆍ18 / 내 사랑은ㆍ19 / 내 사랑은ㆍ20

제3부 사색
내 사랑은ㆍ21 / 내 사랑은ㆍ22 / 내 사랑은ㆍ23 / 내 사랑은ㆍ24 / 내 사랑은ㆍ25 / 내 사랑은ㆍ26 / 내 사랑은ㆍ27 / 내 사랑은ㆍ28 / 내 사랑은ㆍ29 / 내 사랑은ㆍ30

제4부 빗방울
내 사랑은ㆍ31 / 내 사랑은ㆍ32 / 내 사랑은ㆍ33 / 내 사랑은ㆍ34 / 내 사랑은ㆍ35 / 내 사랑은ㆍ36 / 내 사랑은ㆍ37 / 내 사랑은ㆍ38 / 내 사랑은ㆍ39 / 내 사랑은ㆍ40

제5부 봄비
내 사랑은ㆍ41 / 내 사랑은ㆍ42 / 내 사랑은ㆍ43 / 내 사랑은ㆍ44 / 내 사랑은ㆍ45 / 내 사랑은ㆍ46 / 내 사랑은ㆍ47 / 내 사랑은ㆍ48 / 내 사랑은ㆍ49 / 내 사랑은ㆍ50

작품 해설：사랑의 숭고 - 박은선

신웅순의 시에서 ‘사랑’은 시적 주체가 길을 잃을 만큼인 어떤 돌연성에 의해 출현한다. 이것은 그의 자아를 고양시키고 교란시키는 원인이 되며, 숭고의 근거가 된다. 시에서 ‘사랑’의 숭고는 ‘바로 그 순간의 붙들림’으로서 존재한다. ‘파도’와 ‘망초꽃’이라는 이질적인 이미지를 제시, 격정과 아름다움을 지닌 외부의 힘이 시적 주체의 내면을 뒤흔들어 어지럽게 하기도 한다. 바지랑대에 걸린 ‘달’을 통해 사랑하는 이에게 가기를 열망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렇게 ‘사랑’의 숭고는 ‘달빛’과 ‘가을볕’이며 이 ‘빛’ 속에서 발견하는 것은 점점 커지는 사랑의 크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