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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시대의 작가로 산다는 것

조지 오웰, 시대의 작가로 산다는 것

  • 스테판 말테르
  • |
  • 제3의공간
  • |
  • 2017-06-15 출간
  • |
  • 304페이지
  • |
  • 148 X 226 X 17 mm /433g
  • |
  • ISBN 978895989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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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 소개
《동물농장》, 《1984》를 쓰기까지,
철저하게 시대의 증인으로 살았던 조지 오웰의 삶을 추적하다

상대가 듣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라도 말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자유다.
- 《동물농장》 서문에서

소설 《1984》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질 것이다. 도대체 조지 오웰은 어떤 사람인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떤 세상을 살았길래, 이런 작품이 나온 것인가? 이 책은 그에게 시공을 뛰어넘는 명성을 안겨준 영원한 문제작, 《1984》와 우화형식의 풍자로 전체주의의 실상을 폭로한 《동물농장》을 쓰기까지 조지 오웰이라는 한 작가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매우 치밀하게 추적한다.

출판사 리뷰
시대의 작가로 산다는 것

그에게 작가가 되는 것은 숙명이었다. 그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이미 자신이 작가가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냥 작가가 아니라 아주 유명한 작가가. 그러나 결코 편안한 삶을 선택하지 않았기에 수많은 직업(대부분이 막일)을 전전하며 짬짬이 분투적인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고단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아야 했다. 그는 평생 폐질환에 시달렸으면서도 종군기자로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를 누볐고(실제 총상을 입기도 했다) 광부의 삶을 체험하기 위해 막장 갱도로 걸어 들어갔으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파리 뒷골목의 허름한 호텔 주방에서 새벽 5시에서 밤 10시까지 접시 닦는 일(스스로 ‘지옥’이라고 표현했다)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그는 영국 식민제국의 경찰, 홉 따기, 서점 직원, 임시 교사, 농사꾼, 잡화상, 방송작가 등 수많은 직업을 거쳤다. 이는 안정적으로 글을 쓰기 위한 소득원이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했으나, 또 한편으로는 편하게 사는 것에 대한 남모를 죄의식 그리고 사회 밑바닥 구성원들의 삶을 모르고서는 결코 글을 쓸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는 가장 낮은 곳, 가장 험한 곳, 가장 위험한 곳에 스스로 걸어 들어갔으며, 그 체험을 통해 인간성의 심연과 시대의 흐름을 통찰했다. 전체주의와 파시즘의 위협 속에서 자유와 진실 그리고 인간성을 지켜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정치적 행위로서의 글쓰기’였다. 그에게 모든 글쓰기는 프로파간다였으며 거짓과 위선에 대한 비판은 ‘지적인 정직함’의 문제였다. 그의 글쓰기는 자신이 만들어낸 가상의 존재, ‘빅브라더’와의 싸움이었는지도 모른다.
치열하게 살았다는 말조차도 그에게는 너무 평이한 표현이다. 총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장을 누볐고 스스로 지하갱도로 걸어 들어갔다. 그는 가장 힘들게 살고 싶어 했고 또 그렇게 살았다. 그러지 않고서는 그런 작품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흔여섯에 생을 마감한 그는 자신에 대한 어떤 전기도 쓰지 말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비정치적 문학은 존재할 수 없다

조지 오웰은 말년에 한 인터뷰에서 ‘완전히 비정치적인 문학은 존재할 수 없으며, 특정한 사안에 대해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의 비판 정신을 이렇게 도저한 문학관과 정치 윤리로 벼려낸 가장 중요한 체험은 무엇일까? 첫째로 버마에서 제국 경찰로 복무한 일을 꼽을 수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버마에서 영국 제국의 관리로 일하면서 그는 트라우마를 얻었다. 제국의 중앙에서 파견된 그는 식민지 주변부의 주민을 억압하는 시스템의 톱니바퀴 중 하나였고, 그는 이 사실을 명료하게 인식했다. 이러한 내면적 고뇌의 상황에서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식민지 주민을 부당한 이유로 처벌해야 할 때마다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했다. 첫 소설 《버마 시절》과 〈코끼리를 쏘다〉 등의 에세이에는 그 시절 조지 오웰이 직접 겪은 제국주의의 폭력과 그로 인한 내면적 갈등이 사실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버마에서 돌아온 그는 마음의 상처를 씻기 위해 런던과 파리에서 밑바닥 인생을 전전한다. 그렇게라도 자신을 정화하고 싶었던 것이다.
‘극단의 시대’로 불리는 20세기 전반, 버마 시절에 이어 조지 오웰의 사상에 큰 영향을 미친 또 하나의 사건은 스페인 내전이다. 파시즘에 대항한 민병대의 일원으로 스페인에 건너간 그는 그곳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종업원과 고객이 동등하고, 모든 사람이 서로 ‘동지’라고 부르는 평등한 체제를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념 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반파시즘 대열에 속한 좌파 세력 간에 있었던 알력으로 그가 속한 마르크스주의 통일노동당이 탄압받았고, 그는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자연스레 그가 쓴 글은 출판의 기회를 잡기가 어려워졌다. 《동물농장》은 그런 시련 끝에 가까스로 출판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평등사상에 입각한 사회주의에의 확신을 얻었지만, 세력 다툼으로 부당한 정치적 배제를 경험한 스페인에서 탈출한 그는 결정적으로 정치적 글쓰기에 투신한다. 이제부터 그의 목적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 ‘정치적 문제에 정치적 당파성을 주장하는 지적인 정직함’이 된다.

그의 생애
조지 오웰은 1903년 6월, 영국 식민제국의 인도 경찰로 재직하던 리처드 블레어와 그의 젊은 아내 아이다 블레어와의 사이에 둘째로 태어났다. 위로는 누나, 아래로 여동생이 있어서 유일한 아들이었다. 그의 본명은 에릭 블레어다. 조지 오웰이라는 이름은 작가로 활동하면서 필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스스로 지은 것인데, ‘오웰’은 잉글랜드 동남부의 서퍽 지방을 흐르는 강의 이름이다. 그는 평소 강을 좋아했고, ‘조지 오웰’이 영어로 부르기 쉬운 이름이라는 이유로 그 이름을 택했다.
그의 어머니인 아이다 블레어는 교육열이 높은 신여성이었고, 아버지 또한 그가 자신에 이어 영제국의 관리가 되기를 바랐기에 명문고 입학을 목적으로 하는 기숙 사립학교에 아들을 보냈고, 결국 영국 최고의 명문 이튼학교로 진학시켰다.
그러나 부모의 바람과는 달리, 조지 오웰은 그다지 학업에 열중하지 않았고 이튼을 겨우 졸업했다. 동기생들이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로 진학할 때 그는 경찰공무원 시험을 보았다. 이렇게 해서 그는 20세에 영국 경찰이 되어 버마로 발령받았다. 그에게 아시아는 동경의 땅이었기에, 그는 대학보다 차라리 경찰이 되기를 바란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제국의 경찰이라는 신분은 조지 오웰과 맞지 않았다. 그는 거기에서 식민지의 처참한 실상을 보았고 고통 받는 피식민지 주민들의 일상을 마주했으며, 자신이 그들 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는 것을 불편해 했다. 죄의식이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경찰 옷을 벗어버림으로써 부모에게 실망을 안겨준다.
스물여섯에 파리로 건너가면서 그는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마치 글쓰기 기계처럼 평생 수없이 많은 글을 썼으나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쓴 칼럼과 연재글이었고 소설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또한 정치색이 짙은 그의 글을 선뜻 출판하려는 출판사를 만나기 어려워 원고를 들고 여러 출판사들을 전전해야 했다. 처음 그의 책을 출판한 출판사들은 대개가 신생 출판사거나 좌파 출판사들이었고 판매에 고전했다. 그러나 그의 진가를 알아본 비평가들과 주변인들 덕에 그의 책은 조금씩 알려졌고 프랑스와 미국에서도 번역 출판되었다.
1945년, 그의 나이 마흔두 살에 《동물농장》이 출간되면서 그는 작가로서 뒤늦게 명성과 부를 얻었다. 기대치 못한 성공이었다. 전 세계 주요국에서 앞다퉈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이로써 그는 경제적인 자유를 얻었으나 건강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1984》를 쓰는 작업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는 원고를 쓰고 또다시 썼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뜯어고치는 작업이 반복되었다. 폐결핵과 싸우면서 그는 《1984》에 매달렸고, “이 빌어먹을 소설을 끝내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삼았다. 결국 1948년 11월 완성했다. 하지만 타이핑이 문제였다. 수정이 너무나 많아 아무도 원고를 제대로 읽을 수 없었고, 소설에 나오는 ‘기이한’ 용어와 표현을 제대로 타이핑하는 사람을 구할 수 없었다. 결국 그것도 조지 오웰의 몫이었다. 그는 병상에 앉아 하루 종일 타자기를 두드려야 했는데 이것은 폐결핵 말기환자에게는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해서 1949년 6월 《1984》 초판이 영국에서 나왔고 뒤이어 미국에서 출판되어 이 또한 즉각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건강을 크게 훼손한 작가는 1950년 1월, 스위스의 요양소로 떠날 계획을 하던 중, 숨을 거두고 말았다.

목차

1. “나는 계속 젊은 시절을 생각한다.”
2. “곤들매기로 가득찬 수족관의 빨간 금붕어처럼”
3. 이튼이여, 영원하라
4. 버마 시절
5. 가난 부인
6. “나는 조지 오웰에게 꼼짝도 못한다”
7. 블레어 동지
8.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볼 장 다 본 시대다
9. 아무것도 죽지 않는다

연표

저자소개

저자 스테판 말테르는 1977년생인 스테판 말테르는 클레르몽페랑에서 현대문학 교수로 있으며, 피에르 브누아Pierre Benoit 학회 부회장이다. 학회의 학술지에 《성채의 아가씨Mademoiselle de la Ferte》(1923), 《아틀란티스l’Atlantide》(1919)의 저자, 브누아에 대한 글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2012년에는 브누아의 전기 화보집 《피에르 브누아, 놀라운 여행자Pierre Benoit, l’etonnant voyageur》를 출판했다.
2013년, 갈리마르 출판사의 ‘폴리오Folio’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세비녜 부인Madame de Sevigne의 전기를 썼으며, 《로빈슨 크루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르센 루팽》, 《나무 십자가》, 《캉디드》 등의 교육용 서적을 제작한 바 있다.

도서소개

시대의 작가, 조지 오웰의 삶을 추적하다!

평생을 투쟁적으로 글쓰기에 매진했던 작가 조지 오웰『조지 오웰, 시대의 작가로 산다는 것』은 《동물농장》,《1984》의 저자 조지 오웰의 삶과 문학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결코 편안한 삶을 선택하지 않았던 그는 글쓰기 뿐 아니라 광부, 접시 닦이 등의 막일을 전전하며 페질환에 시달리는 등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다. 이는 글을 쓰기 위한 소득이 필요했을 뿐 아니라 사회 밑바닥 구성원들의 삶을 모르고 결코 글을 쓸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가장 낮은 곳, 위험한 곳에 스스로 걸어들어가 인간성의 심연과 시대의 흐름을 통찰한 조지 오웰의 글쓰기는 프로파간다 였으며 자신이 만들어낸 존재'빅브라더'와의 싸움이었는지도 모른다.

1903년 6월에 태어난 오웰의 본명은 '에릭 블레어'이다. '조지 오웰'은 그가 지은 필명이다. 그는 영국 최고의 명문 이튼학교로 진학했지만 학업에 열중하지 않았고 20세기에 경찰이 되어 버마로 발령받았다. 그곳에서 식민지의 처참한 실상을 보았고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경찰 옷을 벗고 스물여섯 파리로 건너가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45년 《동물농장》으로 작가로서 명성과 부를 얻었으나 건강이 발목을 잡았다. 《1984》를 쓸 때는 폐결핵과 싸우며 이 소설을 끝내는 것을 마지막 목표로 삼았다. 1949년 《1984》도 성공을 거두었지만 1950년 1월 숨을 거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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