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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에 손이 자주 갔다

눈가에 손이 자주 갔다

  • 이윤승
  • |
  • 문학의전당
  • |
  • 2017-05-29 출간
  • |
  • 124페이지
  • |
  • 125 X 205 X 11 mm /185g
  • |
  • ISBN 97911589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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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모성성의 확장과 포용의 미학

이윤승 시인의 첫 시집 『눈가에 자주 손이 갔다』는 모성성의 확장과 포용의 미학을 개성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시집에서 중심 소재인 어머니의 강인한 삶과 그에 기반한 모성성은 생과 초월하는 영속하는 생명의 순환론적 세계관을 지향하고 있으며, 주변 사물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감의 의지로 발현되고 있다.

지금 혼자
그 강을, 건너고 있다

눈가에 자주 손이 갔다

오므린 분홍 꽃잎 몇 점 천천히
내려앉았다

다음 생이 시작되고 있었다
-「꽃에게 죄를 묻다」부분

시집의 표제시이기도 한 「꽃에게 죄를 묻다」에서, 나는 결국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불효자가 된다.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이유는, 나 또한 어머니처럼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임종 직전에 눈을 한 번 더 뜬 것은 “자식 한 번 더 보려고/온힘 다해 눈꺼풀 밀어 올린 거였다”란 염장이의 전언을 듣고 난 후에 “나”에게 어머니의 죽음은 새로운 자각의 계기로 추동하고 있다.

무엇일까
저들을 116번 책상 위로 불러들이는 힘은
꽃댕강나무꽃 마음자리
저도 모르게 배어 나오는 것은
-「나에게 묻는다」부분

시적 화자는 꽃 이름마저 독특한 “꽃댕강나무 꽃가지 꺾어” 책상에 놓아두었다. 꽃잎 속에 숨어 있던 파랗게 질린 개미 세 마리가 책상 위로 기어 나왔다. 나는 개미를 살려주려고 책상 아래에 개미를 놓아주었다. 하지만 웬일인지 개미는 책상 위로 악착같이 기어오르고 있다. 개미가 다시 책상 위로 기어오르는 이유는, 바로 꽃 때문이다. 어미처럼 자신을 품어주던 꽃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어서이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이슬 13 /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존재한다 14 / 잎사귀 전단지 16 / 청매실 18 /
그곳 마을에 옛사람들이 살고 있더라 19 / 낯선 문장의 기억 20 / 일기예보 22 /
쓸쓸한 오후 24 / 옥상에서 25 / 봄날, 멀미를 하다 26 / 밥상을 생각하는 저녁 28 /
용흥사에서 30봄이 일어서는 오후 32 / 압화로 피다 33 / 바람이라고 쓴다 34 / 확인 36

제2부
누가 그를 허공으로 밀었을까 39 / 강물의 눈빛을 생각했다 40 / 가을 42 / 그놈을 기다리는 밤 43 /
상처 44 / 노란 꽃 칸나 46 / 새살 47 / 페리세우스 유성우 48 / 나에게 묻는다 50 /
유혹 51 / 꽃이 피었습니다 52 / 폭설 54 / 등대 55 / 어떤 부음 56 / 아버지 58

제3부
새들의 길 61 / 참나무 숲에 참나무는 없네 62 / 은행나무 64 / 그냥 슬프다는 것은 슬픈 것이 아니다 66 /
허공의 벽 67 / 오동꽃 피는 오월 68 / 튀어라 노루 70 / 문주란 72 / 오월의 편지 73 /
유리벽 시간 74 / 다섯 계절의 성 76 / 나비야 나비야 78 / 그저, 빛 같은 79 /
산, 길을 내다 80 / 이름을 불러준 적 없는 그녀에게 82

제4부
연분홍 삽화 85 / 소리의 집 86 / 빨간 백리향 88 / 가끔씩 찾아오는 90 / 개미 91 /
꽃에게 죄를 묻다 92 / 유년의 겨울밤 94 / 민화 한 폭 96 / 어머니 98 /
바람의 말 99 / 쉼표 100 / 이월의 간이역 102 / 길 없는 길 104 / 가문동 카페 106 / 성산포 108

해설 | 모성성의 확장과 포용의 미학 109
서안나(시인)

저자소개

저자 이윤승은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제주작가》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제주작가회의회원, 〈한라산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소개

2014년 《제주작가》로 등단한 이윤승 시인의 첫 시집

2014년 《제주작가》로 등단한 이윤승 시인의 첫 시집. 이 시집은 시집 제목처럼 눈가에 자주 손이 가는 일들의 목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둠에 휩쓸리지 않고, 깨끗하고 청명하게 지켜온 상처라서 더 아프고 투명하게 느껴진다. 어머니에게로 향하는 마음과 살아가면서 잃고 놓치게 된 것들을 더듬으면서, 비로소 빈 자리도 상처였음을 깨닫는다. 시인의 주변은 아직도 세속적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살아내는 것들로 가득하다. 이 상처가 아물고 다음에 하게 될 일을 궁금하게 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쯤 영영 아물지 않고 피어있는 상처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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