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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이 보내온 것들

튤립이 보내온 것들

  • 강인한
  • |
  • 시와시학사
  • |
  • 2017-03-15 출간
  • |
  • 153페이지
  • |
  • 131 X 206 X 12 mm /228g
  • |
  • ISBN 97911874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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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실을 수렴한 데포르마시옹의 강인한 미학
그는 다양한 실험으로 독자적인 “언어의 보석”을 일관되게 캐왔고,
그 속에서 빛나는 심미적 섬광의 극점을 선명하게 형상화해왔다.


강인한 시인의 열 번째 시집『튤립이 보내온 것들』(시학, 2017)이 출간되었다. ‘시학’이 펴내는 ‘한국의 서정시’ 100번. 엄혹한 군사 독재 시기인 1967년 강인한은 월남 파병에 대한 냉철하고 비판적인 시「대운동회의 만세소리」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한 이래 올해로 시력 반세기를 기록한다. 강인한 시인은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서정주)가 ‘10월 유신’에 지지 선언을 하는 것을 보고 한국문협을 탈퇴하였다.
시인은 고등학교 교사로 삼십 년 동안 광주에서 살며 5.18 민중항쟁의 시기를 고스란히 겪기도 했다. 당시의 절망적 삶을 기록한 시집 『全羅道 詩人』으로 1982년 전남문학상을 받았다. 이후 시인은 한국작가회의에도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의 시인으로 살아왔다. 단체에 소속되지 않았을 뿐 시인이 현실에 눈감고 청산에 유유자적한 것은 아니었다. 서울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2010년 시집 『입술』로 한국시인협회상을 받은 시인 강인한은 시대의 응전에 대응하는 방법으로서의 문학을 철두철미 강인한 미학의 토대 위에 열정을 부어왔다.
더욱이 ‘이명박근혜 정부’로 불리는 최근의 암울한 시대에 시인은 표현과 기록의 양면성을 지양하는 데 힘썼다. 그리하여 현실을 수렴한 데포르마시옹 기법을 통한 빛나는 미학을 더욱 심도 있게 천착해 왔다 할 것이다. 『튤립이 보내온 것들』은 『강변북로』이후 5년 만에 나온 시집이다.

[추천사]

강인한 시인은 시 「스벵갈리 앞에 선 여인」에서 "한 번 뒤돌아보면 재가 되는 세상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한다. 「풍경의 발작」, 「반려인간」, 「옥상에 빵 한 덩이」, 「광화문에서 프리허그를」, 「Y의 비극」 등을 통해 세상을 항해 제기되는 막막한 저항들의 시적 표현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시인으로 지극히 타당하다. 그러나 강인한의 시들이 언제나 되돌아가 기댈 수 있는 것은 이념이라기보다 문학이다. 거기에 정신을 기댄다. 그래서 그의 시는 삶의 구체성이 치열하게 지속된다. 필사적인 진정성의 표현들로 일관하고 있다. 금속성으로 빛나는 시적 눈부심이 있다. 희망이 없는 자에게만 희망이 있다는 벤야민의 말처럼 이 시대의 어떤 절망 앞에선 자들에게 강인한 시인의 시들이 감동을 주고 읽히는 까닭도 거기에 있다. 최문자 (시인, 배재대 석좌교수)

‘튤립’은 ‘시’의 은유적 등가일 수도 있고, 「튤립이 보내온 것들」은 시가 담아낼 수 있는 ‘죽음’과 ‘울음’과 ‘생명’의 형상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강인한은 ‘시와 ‘시인’에 관해 상상하고 그 내질을 메타적으로 구축해가는 시인이다. 강인한 시의 일차적 외관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정신주의적 견고함을 담아내면서도 동시에 미학적 극점의 순간을 환기하는 계열체적 이미지들이다. 이러한 인상은 강인한 시인이 삶의 깊은 이법에 대한 견결한 태도를 단호한 형상 안에 담아두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강인한은 ‘시’(튤립)와 ‘시인’(남자)의 초상을 통해 자신만의 심미적 입상(立像)을 도모해간다.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치사량의 황홀
반려인간 / 스벵갈리 앞에 선 여인/ 걸어서 모닝콜 / 타자기를 연주하는 남자 / 튤립이 보내온 것들 / 동충하초의 꿈 / 창조적인 서커스 1 /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 구름의 산수 / 엉거주춤 / 파로마 그릴 찾아가는 길 / 풍경의 발작 / 맥(?) / 창조적인 서커스 2 / 젊은 베르테르를 위하여

제2부 스케치북을 찢고
손금에 갇힌 새 / 태어나지 않은 이름은 슬프다 / 기우는 바람 / 중력가속도에 들어있는 에너지 / 폭탄을 두른 리본 / 왼손에 대한 데생 / 장미가 부르는 편서풍 / 벽에 걸린 바다 / 저글링 / 복원 / 겨울비, 하염없이 / 개들을 위한 저글링 / Y의 비극 / 테셀레이션 / 녹슨 지뢰와 가물치

제3부 물방울 카네이션
새의 탄생 / 아이즈 와이드 셧 / 왕의 눈물 / 붉은 사막을 건너는 달 / 소행성 F32에서 온 여자 / 가라앉은 성당 / 붉은 벽돌 / 영원한 기념 / 분노는 파도처럼 / 홍어회를 못 먹는 것은 / 리아스식 해안의 검은 겨울 / 지우다 / 검은 땅, 흰 물 / 촛불의 용도 / 맨발의 아버지

제4부 가시 많은 몸

갚아야 할 꿈 / 그늘의 조건 / 우체통 안에서는 무슨 소리가 들리나 / 반인반신을 기리는 노예들의 합창 / 푸른 잔디밭에 파란 텐트 / 댄서들 / 옥상에 빵 한 덩이 / 구리참새 / 광화문에서 프리허그를 / 그림에서 빠져나온 마하 / 인공위성이 빛나는 밤 /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 청계천의 민간어원적 의미 / 익명의 귀 / 검은 버찌의 시간

해설 | ‘기록하는 기억’으로서의 서정 / 유성호

저자소개

저자 강인한은
수상 : 1982년 전남문학상, 2010년 한국시인협회상

약력 : 194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7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이상기후』『불꽃』『전라도 시인』『우리나라 날씨』『칼레의 시민들』『황홀한 물살』『푸른 심연』『입술』『강변북로』와 시선집『어린 신에게』『신들의 놀이터』가 있다. 전남문학상(1982), 한국시인협회상(2010)을 수상했다. 참다운 우리 현대시의 길을 제시하기 위한 적극적인 모색의 방법으로 인터넷 카페〈푸른 시의 방〉을 2002년에 개설하여 현재까지 혼자서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도서소개

강인한 시인의 열 번째 시집『튤립이 보내온 것들』이 출간되었다. ‘시학’이 펴내는 ‘한국의 서정시’ 100번. 엄혹한 군사 독재 시기인 1967년 강인한은 월남 파병에 대한 냉철하고 비판적인 시「대운동회의 만세소리」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한 이래 올해로 시력 반세기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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