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말

1 미운꽃
미운꽃 / 시간을 굽는 사람 / 가는 길 멈추고 / 노래 / 묘비 / 별 / 차마 별을 보지 못한다 / 한라산 산꾼
시가 되지 못한 시 / 견고한 탐욕 / 사람이 내는 길 / 우물 / 무모한 도전 / 한가한 날

2 등 뒤가 불편하다
등 뒤가 불편하다 / 깨어나는 동백 / 유월 / 틈 / 아프겠다 / 목련꽃 잔해를 빗질하며 / 빈 주머니
서귀포에서 이중섭을 만나다 / 김영갑 갤러리에서 / 과꽃 / 칠월 / 물 소리를 듣다 / 제주행 / 마음의 집

3 아버지의 술잔
아버지의 술잔 / 꿈결같은 / 아버지의 병아리 / 선한 눈매 / 심심한 날 / 소 / 그리운 할아버지 / 무지개 / 봄
목적지 / 아랫집 아랫목 / 시를 만나면 / 고향의 봄날 / 아무도 없는 방 / 열 살 무렵의 그 계집애 / 언니들
에돌아 갔다 / 발자국과 그림자

4 칼질하는 여자
칼질하는 여자 / 나를 바라보는 것들을 위해 / 사이코패스 / 성인식 / 폭력 / 전쟁 / 막다른 길 / 어떤 영혼
복면을 쓴 나라 / 슬픈 사월에 / 생활정보지 / 바닷가에서 / 홍어 / 한쪽으로 기운 우산 / 매운 맛 / 섶섬

｜해설｜고향정서와 실존극복의 의지/강경호

이선미 시집 『칼질하는 여자』. 이선미 시인의 시 작품이 수록된 책이다. '미운꽃', '시간을 굽는 사람', '가는 길 멈추고', '무모한 도전', '한가한 날', '시가 되지 못한 시', '견고한 탐욕', '사람이 내는 길', '우물' 등 이선미 시인의 주옥같은 시 작품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