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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든 새가 길을 낸다

잘못 든 새가 길을 낸다

  • 강경호
  • |
  • 시와사람
  • |
  • 2016-06-15 출간
  • |
  • 127페이지
  • |
  • 134 X 195 X 20 mm /249g
  • |
  • ISBN 978895665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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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앵두나무’와 ‘직박구리’를 통해서 ‘사람의 손이 닿지 못하는’(「사람의 높이」) 무한을 읽어 내고 있다. 작위와 조작의 ‘사다리’를 치워내는 과감이 있다. ‘여름쑥부쟁이’와 ‘사마귀’의 ‘초록’을 ‘끈질긴 적막이 푸르다’(「적막이 푸르다」)고 읽는다. 그의 영혼의 탄소들, 그 저항이 금강으로 수렴되고 있다. 한 마리 ‘왜가리’까지도 ‘꽁꽁 언 강물을 뎁히고도 남는 차가운 정신’(「푸른, 수력발전소」)으로 영혼을 충전하는 ‘수력발전소’가 되고 있다. 얼핏 해학의 여유마저 보이는 그 에돌아감이 놀랍다. 그의 시 속으로 걸어 들어가며 생명의 실체에 대하여 진중해지는 스스로에 신뢰를 갖게 된다. 발견의 깊이와 높이를 가늠하는 견자(見者, voyant)의 눈이 신선하게 살아 있다. 시의 근원인 절제의 미학 또한 자연과의 접합 운용을 야단스럽지 않게 전개하고 있다. 근간의 우리 시들이 지나친 난삽과 굴절 우회로 심층의 탐색을 빙자하거나, 그 같은 상황에 대한 저항과 기피로 시의 평범화 또는 상식화를 일삼아 긴장과 탄력을 잃고 있는 차제에 강경호의 시들은 좋은 견제가 되고 있다. 반갑다. 무엇보다 이번 그의 시집에서 우리는 그의 절제의 미학이 형식과 표현에 머물지 않고 고요와 냉정에 이른, 그래서 시의 관능과 사유를 조절하는 균제미의 성취에 있었음을 읽어내야 할 것이다. 반갑다. -정진규(시인)
강경호의 시는 기본적으로 독자 친화적 성격이 강하다. 행간에 폭력적 복선을 깔지도 않고, 시인만이 알 수 있는 기묘한 불구적 상징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의 시는 전통서정의 표현방식을 근저로 해서 자아 확인의 치열한 정신을 덧붙이고 거기에 시인을 둘러싼 세상을 향해 비판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즉 강경호의 시세계는 평이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이들과 구별이 되는 개성적 세계의 아름다움을 구축하고 있다. 이천년대 중반 미래파의 소동 이후 서정시는 마치 도산한 회사의 부도처리 제품 같은 편견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다시금 견고하게 복권되면서 문학의 본질을 관통하고 있다. 이런 서정시의 최전선에 강경호 시인이 서있다. -김병호(시인, 문학평론가)

목차

시인의 말

1 사람의 높이

사람의 높이
철없는 복숭아나무
꽃의 사원
가지를 자르다가
적막이 푸르다
나팔꽃과 은방울꽃
굴뚝새가 살지 않는 집
가지를 치다
식사
무관심한 척
장마
이상한 밤
자벌레
건망증
나무의 신발
나무의 정신
겨울
나무의 침묵
나팔꽃
사소한 죽음
봄날의 각성

2 잘못 든 새가 길을 낸다

잘못 든 새가 길을 낸다
푸른, 수력발전소

고요
도마

비둘기
추사체를 읽다가
도시가 푸르다
에이즈가 창궐하다
마을과 숲의 거리
흘러갔다
재생을 꿈꾸다
고물이 된 詩
허리 휜 리어카
십자가
은하열차
허물
산에 들다
완주
나무·활
거미줄

3 아버지의 구두 

아버지의 자리
아버지의 이
머나먼 천국
아버지의 구두
아버지의 지팡이
아버지의 땅
아버지, 어딜 가셨나
인간적인 생각
천국의 전화
감사시오
엿기름
구불구불
寒食
소쩍새
곡사포를 쏘다

4 청색시대 

청색시대
사라진 절벽
치사한 식사
상여집
겨울밤
집을 짓는다
내가 읽은 소설책

입에 식칼을 물다
앤디 워홀의 사랑
나무를 훔치다

|해설|
실존적 체험의 언어를 삶으로 받아들이는 시의 성자 / 김병호

도서소개

강경호 시집 『잘못 든 새가 길을 낸다』. 강경호 시인의 시는 행간에 폭력적 복선을 깔지도 않고, 시인만이 알 수 있는 기묘한 불구적 상징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의 시는 전통서정의 표현방식을 근저로 해서 자아 확인의 치열한 정신을 덧붙이고 거기에 시인을 둘러싼 세상을 향해 비판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시집에는 '사람의 높이', '철 없는 복숭아나무' ,'꽃의 사원', '적막이 푸르다', '나팔꽃과 은방울꽃' 등 강경호 시인의 주옥같은 서정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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