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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의 서구, 조선의 열대

열대의 서구, 조선의 열대

  • 이종찬
  • |
  • 서강대학교출판부
  • |
  • 2016-12-15 출간
  • |
  • 856페이지
  • |
  • 161 X 231 X 46 mm /1343g
  • |
  • ISBN 978897273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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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열대학은 자연사와 인류사의 융합적 사유를 통해서, 여우와 고슴도치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 가능하다. 학문과 예술을 열대의 오감으로 이론화하면서 이성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융합적 사유야말로 서구적 근대의 틀을 극복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그렇다고 해서 융합적 사유가 분과 학문이 안고 있는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열대학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실천하는 주체에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제기하는 주체가 문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연결 고리로 들어서려는 주체에게 말한다.

열대를 열대의 눈으로 보라!
열대를 열대의 코로 맡아라!
열대를 열대의 혀로 맛보라!
열대를 열대의 귀로 들으라!
열대를 열대의 입으로 말하라!

전체 3부,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목차를 훑어본 다음에 자신이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장부터 읽으면 된다. 예를 들어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5장을 먼저 열어도 된다. 아니면 조선 시대가 궁금한 독자는 7장부터 읽어도 무리가 없다. 그렇더라도 저자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를 안다면 책 읽기가 훨씬 편해진다. 1장에 있는, 열대가 무슨 의미인지를 안다면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Ⅰ.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은 서구적 근대의 지적 소산이다.
태생적으로 서구적 근대는 열대 자연사를 통해 형성되었지만
근대 학문과 예술은 열대를 은폐시켰다.
그 이유와 과정을 탐구하게 되면,
인류세에 관한 문제의식을 풀어갈 수 있는
해법이 열대 자연사에 있음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Ⅱ.
지난 5백년간 서구와 열대의 식민적 문화융합 역사에 대해
깊이 성찰하지 않은 채로
민주화의 역사는 배제한 채로
산업화의 경험만으로 국제개발협력에 나선다면
열대에 대한 신식민주의와 다를 바가 없다.
마다가스카르의 한국 기업들이 보여준 플랜테이션 산업은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도 남지 않는가.

Ⅲ.
인류사 중심의 학문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
열대 자연사와의 융합을 통해 숙성된 열대학으로 나아가자.
자연사와 인류사의 관계를 혁명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열대학의 문화역사지리적 상상력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라틴아메리카와 문화융합하자.

한국 사회 전체를 옥죄면서 다가오는 ‘인구절벽’은 절박하게 외친다.
열대와 전지구적으로 문화융합하라!

목차

책머리에: 왜 ‘열대학’(熱帶學) 공부인가
독자들을 위한 책읽기 안내와 감사
그림 / 지도 / 표 목록
Contents & Preface for Foreign Readers

1부 뫼비우스의 층위
1장 열대학의 융합적 지평
1. 왜 열대인가?
1) 열대와 조선 성리학
2) 동양과 서양의 이분법: 열대의 은폐
3) 열대 자연사, ‘인류세’의 시대를 열다
2. 열대 연구 방법
1) 융합, 사유와 실천 전략
2) 자연사와 문화융합

2장 자연사와 인류사의 융합
1. 열대학, 자연사와 인류사의 경계와 융합
1) 생물지리적 탐험, 열대 공간의 생산과 시각화
2) ‘자연사혁명’과 인류사혁명의 융합
3) 역사지질학, 자연사의 시간
2. 열대, 서구 자연사의 공간
1) 알렉산더 훔볼트, 유럽을 넘어 융합의 세계로
2) 진화론, 열대의 자연사
3) 《슬픈 열대》, 자연사에서 인간의 위치

3장 열대와 서구 정체성
1. 서구 정체성과 열대의 타자화
1) 열대 해양력, 서구적 근대의 동력
2) 아이티혁명, 플랜테이션의 자연사혁명
3) 열대 연구를 위한 서구 사회과학의 계보학
2. 서구 정체성의 물질적 토대와 이념적 정당성
1) 산업혁명, 서구적 근대의 역사지질학적 힘
2) 과학혁명, 서구적 근대의 이념
3. 인류의 자연사와 인종주의
1) 인종, 노예무역과 자본
2) ‘호텐토트 비너스’와 국가 인종주의
3) 사회적 다윈주의와 우생학

2부 욕망의 발명
4장 열대 공간의 발명과 제국의 욕망
1. 콜럼버스와 열대의 식민화
2. 마젤란과 유럽의 열대 해양무역
3. ‘붉은 브라질’: 종교개혁과 아메리카 발견의 교차 지점
4. 남태평양, 자연사에서 제국의 경제를 찾다
5. 아프리카 분할과 ‘콩고’의 발명

5장 근대 문학과 예술의 열대 은폐
1. 로빈슨 크루소와 방드르디, 서구 정체성의 내러티브
2. 낭만주의, 열대 자연사의 역사지질학적 상상력
3. 조셉 콘라드와 열대의 야생
4. 폴 고갱의 타이티, ‘세관원’ 루소의 파리식물원
5. 전쟁과 서구적 자아의 원천
6장 제국의 역사지질학과 서구 의학의 정체성
1. 제국주의의 역사지질학
2. 열대질병에 관한 제국의 통치
3. 근대 의학의 서구 정체성

3부 변방의 중심
7장 조선과 열대
1. 종교와 해양무역
1) 세계체제와 열대 해양무역
2) 고려에서 조선왕조로의 전환과 세계체제
2. 콜럼버스, 한국사와 접속하다
1) 조선의 열대 인식, 유럽의 조선 이미지
2) 열대 해양무역 네트워크와 단절된 조선
3. 동아시아의 자연사와 도상학적 인식
1) 무역 - 자연사 - 회화의 삼위일체
2) 열대 자연사와 조선 성리학


8장 한국과 열대의 문화융합
1. 조선인 노예의 ‘디아스포라’
2. 지식인의 열대 여행: 최남선에서 천경자까지
3. 한국의 열대 국제개발협력

9장 열대학, 감성적 이론과 이성적 실천의 융합
1. 열대학의 조건과 가능성
2. 한국에서의 가능성과 한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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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인명
지명
책명
작품명

저자소개

저자 이종찬은 하버드대학 과학사학과에서 방문학자로 있던 동안, 醫學史사료실과 지리학정보센터의 문헌들을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열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열대학연구소를 아주대학교에 설립하면서, 《열대와 서구: 에덴에서 제국으로》의 출간을 통해 열대학의 정립에 관한 꿈을 가졌다.
열대 연구를 위해 ‘아프리카 중의 아프리카’인 콩고 강, 인류의 발상지로 알려진 빅토리아 호수, 세기 이래로 열대와 서구의 갈등이 가장 거셌던 바타비아(현재 - 자카르타), 세기 아메리카의 최대 무역항 아바나, 열대 우림의 아마존, 열대 풍토의 상징적 기호를 보여주는 키토, 해양 실크로드의 중심 믈라카, 세기 초 서구 정체성을 위협했던 콜레라의 창발 공간인 벵골 등 열대성의 핵심적 장소들을 탐방했다.
아울러, 존스홉킨스대학의 박사과정을 통해 미국 수도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시작된 서구에 대한 공부는 유럽의 역사적인 자연사박물관과 식물원들에 대한 탐방 조사로 이어졌다. 이러한 학문 경로에서 《파리식물원에서 데지마박물관까지》(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가 탄생했는데, 열대가 서구 정체성의 형식과 내용을 형성해왔음에 대해 착안했다.
동아시아에서 오직 朝鮮만이 열대와의 문화융합이 없었던 이유가 궁금했다. 그래서 하버드-옌칭연구소에서 《동아시아 의학의 전통과 근대》의 출간을 통해 세기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난학의 세계사》(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는 그렇게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결국 《열대의 서구, 朝鮮의 열대》는 서구-열대-朝鮮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 쓴 것이다. 앞으로 융합적 열대학의 지평에서 지구의 ‘가뭄-화산-빈곤-지진-질병-태풍’의 상관성을 탐구할 계획이다. 현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과 열대학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도서소개

자연사와 인류사의 융합적 사유를 통해서, 여우와 고슴도치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 가능한 열대학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실천하는 주체에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제기하는 주체가 문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연결 고리로 들어서려는 주체에게 말한다. 전체 3부, 9장으로 구성된 『열대의 서구, 조선의 열대』은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목차를 훑어본 다음에 자신이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장부터 읽으면 된다. 예를 들어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5장을 먼저 열어도 된다. 아니면 조선 시대가 궁금한 독자는 7장부터 읽어도 무리가 없다. 그렇더라도 저자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를 안다면 책 읽기가 훨씬 편해진다. 1장에 있는, 열대가 무슨 의미인지를 안다면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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