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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의 칼자국

책상 위의 칼자국

  • 강영길
  • |
  • 문학의전당
  • |
  • 2009-08-28 출간
  • |
  • 181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9348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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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해직교사 출신 강영길 시인의 첫 시집으로, 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시집이다.

강영길의 이번 시집은 ‘오늘의 교육 문제’를 ‘현장’이라는 기반 위에서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그간 사제간의 애틋한 정이나, 왜곡된 교육 현실에서 신음하는 아이들의 아픔, 그 현장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교사들의 애환과 긍지 등을 담은 시집들이 적지 않았다. 필자 역시 그런 작품집을 여러 종 보아왔던 터라 이번 시집이 주는 충격이 훨씬 커졌음을 털어놓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교육 현실을 말할 때, 어떤 이유에서든지 어떤 관점에서든지 아이들, 학생들은 순진한 피해자이며 희생양으로 그려져 왔다.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순진한 희생양들의 마음속, 혹은 야망 있는 최소한의 수혜자들의 생각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는지 모른다. 시인이 ‘카스트’라고 비유한 이 현실, 제도가 유지되길 바라는 소수가 있다면, 그들 또한 다른 의미에서 희생자들이라는 인식에 도달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시인은 이들이 왜 또 다른 의미의 희생자인가를 시집 곳곳에서 비유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추천평

시인은 온도가 다른 두 개의 시선을 가졌다. 차가운 눈길이 가 닿는 곳에는 모순투성이의 현실, 특히 가치를 잃고 몰락한 교육 현실이 존재한다. “도화지에 학교를/그릴 때면, 제발//추상화로 그리진/말아” 달라며, 우회하기보다는 빠른 길을 택한 그는 직설적으로 환부에 메스를 들이댄다. 반면 “꿈의 성장점을 다친” 채로 “악마도”에 갇혀 “지겹도록 길고 긴/탈옥의 꿈을” 꾸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연민으로 가득 차 있다. 기계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인형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나만이 갖고 있는/비밀이 가득한 창고”에 자물쇠를 채우며, 진정한 “사람”이 되기를 소원하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를 끝없는 부끄러움과 반성으로 이끈다.
시집의 시들은, 악마도 속에 살면서도 여기가 악마도인 줄 모르는, 우리 사회의 낡아빠진 카스트 제도를 앞 다투어 비판하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카스트 제도를/목마르게 열망”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부여한다. 불행한 현실 속에서 끝없이 절망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줄기차게 ‘교실이데아’를 꿈꾸는 시인의 목소리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고 할 것이다. - 박완호(시인)

목차

1부 가슴에 새긴 기억 하나
우리가 사는 까닭
단벌신사
선생님은 거짓말쟁이
이상한 시상식
책상 위의 칼자국
불씨
선생님의 발자국

2부 가문 교실에서
선생님 다 알지요?
나비
지각생
겨울연가
몽정
분단 조국의 앞날
겨울 교실에서
얼음 위에서
토끼와 거북이
나는 행복해

3부 나무는 살아있다
일급수 수돗물
인형의 일기
보물 창고에 자물쇠를 채우며
버려지고 싶어
기계는 돌아간다
경외하는 빠삐용에게
불장난
좀벌레
나무는 살아있다
추상화는 싫어
첫눈 내리던 날
섬은 제 홀로 서지 않는다
새야 새야

4부 눈 뜨는 아이들
엄마는 단식 중
분단 나누기
전능하신 어머니
사회 시간 습격사건
부전자전
비교문화 전공자의 자녀
박정승
철새의 소원
경찰서 가는 길
아버지를 업고
고드름
억새가 웃다
행복은 성적순
교육의 기본 정신
꼬리표 나온 날
졸업
카스트 제도

5부 공통분모를 가진 분자식
초칠한 복도에서
스승의 가슴은
학교 폐쇄 명령
백일기도
싼 게 비지떡
가장 중요한 날
너 재미있니?
풀이 자랄 때
파리채 휘두르기
국기에 대한 맹세
구토

저자소개

저자 강영길은 전남 거문도에서 태어나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청구문학상 단편소설 입상, 1992년 국민일보가 주최한 국민문학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었다. 장편소설 『낙숫물이 비위를』을 출간한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해직교사 출신으로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 작품 활동을 재개했다.

도서소개

『책상 위의 칼자국』은 강영길의 첫 시집이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의 교육 현실의 문제를 학교 현장이라는 기반 위에서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책상 위의 칼자국"은 어릴적 미리 책상 위에 선을 긋는 교육방식으로 인해, 성인이 된 후 함께 할 줄 모르는 삭막해진 현실을 빗대어 시로 표현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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