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술항아리

술항아리

  • 정경해
  • |
  • 황금알
  • |
  • 2015-11-11 출간
  • |
  • 118페이지
  • |
  • 128 X 210 mm /161g
  • |
  • ISBN 9791186547175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910

배송비

2,5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91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정경해 시인의 시선視線은 주로 ‘메아리처럼 떠난 지 이미 오래였지만 모른척했던 것’들이거나 지금 나를 떠나고 있는 것들에게 주로 향해 있다. 자개장, 술항아리, 협궤열차, 폐선, 투석 등. 이들과는 ‘서로 보고 있어야 위로’가 되고 ‘살을 비벼야 정’이 든다고 진술한다. 그리하여 시인은 이들에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푸른 시절’을 그려주며 그와 하나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 소망을 ‘수다할 줄’ 모르는 시인으로 접근해서 더 ‘빛이 난다.’
- 김영남(시인)

시인은 실험적인 스타일과 새로운 의미를 견고하게 결합했다. 또한 그녀는 모든 진정한 인식은 사후事後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정경해의 시는 관찰의 힘과 발상의 전환이 결합된 유쾌한 작품이었다. 콤마의 활용이라는 지극히 세밀한 언어 운용은 시인의 장점이 된다. 비유를 활용한 감각적인 시 세계는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가족을 향한 애정을 소박하게 담아내는 정경해의 시 세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임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
- 권온(문학평론가)

정경해 시집 『술항아리』를 채우고 비우는 시편들은 겸허한 자세로 뭇 생명들을 사랑하고 포옹하며, 떠난 것들에 대한 연민으로 집약할 수 있다. 측은지심으로 바라보는 겸손한 시심은 “그녀의 뱃속으로 끝없이 밀어 넣은 저것들은/ 바로 내 ‘욕심 덩이’ 아닌가”(「미안하다」)하는 반성과 성찰이 돋보인다. 낡은 가구를 투사하여 어머니를 그린 「자개장」은 수

작이다. “자개장이 움직일 때마다 꺾인 관절에서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처럼, 무정물조차 정경해 시인의 시안詩眼을 통하면 울음의 강이 된다. 수성水性을 오롯이 간직한 시편들은 눈물이 말라버린 세상에 오아시스처럼 마른 몸과 대지를 적셔준다. “눈물이 무릎 꿇어 혈관을 기어갈 때 저만치 까치발 띤 네 손짓을 볼 수 있다면// 나는 링거의 주삿바늘을 뽑지 않겠다”(「투석」)라는 의지는, 시쓰기에 대한 마음 자세이며 꺾이지 않는 집념이다. “사내는 밤마다 울었”(「술항아리」)듯이 세상의 사내와 아버지들의 눈물을 기억하고 닦아주는 모성은 얼마나 포근한가. 이제 눈물로 발효한 술항아리의 술이 세상을 위로할 것이다.
- 김영탁(시인·『문학청춘』 주간)

목차

1부 떠난 것들에 대하여

능소화·12
신新 효자·14
공사 중,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15
자개장·16
구멍·17
술항아리·18
봄날은 간다·20
폐선·22
투석·24
고기를 추억하다·26
인천 66·28
인천 57·29
떠난 것들에 대하여·30
달을 보며 웃다·32
미안하다·34
2부 문밖에서

비로소·38
소나기·40
화해·41
허기·42
혀의 뿌리·44
수면 내시경·46
폭설·47
변비·48
비 오는 날의 벚나무·49
내 인생의 지우개·50
목련·51
문밖에서·52
인천 56·54
사북 탄광·56
보이스피싱·58

3부 말뚝

밥풀·60
인천 50·61
백수 일기·62
섣달그믐·64
중독·65
나무의 이력·66
연어·68
말뚝·70
도시의 뻐꾸기·72
왕벚나무·74
고리의 힘·75
붙박이 사랑·76
연분홍 립스틱에 홀리다·78
어머니의 반짇고리·79
소금구이·80

4부 수신인

단풍 1·82
단풍 2·83
그 손·84
로드킬Road Kill·85
가뭄·86
색色·87
K의 삶·88
수신인·90
춥파춥스·92
변기통·93
누룽지·94
팽목항·96
낙엽·98
그녀·99


■ 해설 | 권온
관찰과 비유, 세밀한 언어 운용으로 빚은 깊은 울림·102

저자소개

저자 정경해 시인은 충주에서 태어나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를 졸업하다(문학 석사). 1995년 『인천문단』 신인상 시 부문 대상, 2005년 『문학나무』 신인상으로 등단하다. 현재 인천 지역 도서관 등에서 문예 창작 강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선로 위 라이브 가수』 『미추홀 연가』, 창작 동화집 『미안해 미안해』 『동생이 태어났어요』, 산문집 『하고 싶은 그 말』이 있다. 2007년, 2012년, 2015년 인천문화재단 문예창작지원금을 수혜하다.

도서소개

정경해 시집 [술항아리]. 정경해 시집 『술항아리』를 채우고 비우는 시편들은 겸허한 자세로 뭇 생명들을 사랑하고 포옹하며, 떠난 것들에 대한 연민으로 집약할 수 있다. 시인의 시선視線은 주로 ‘메아리처럼 떠난 지 이미 오래였지만 모른척했던 것’들이거나 지금 나를 떠나고 있는 것들에게 주로 향해 있다. 자개장, 술항아리, 협궤열차, 폐선, 투석 등. 이들과는 ‘서로 보고 있어야 위로’가 되고 ‘살을 비벼야 정’이 든다고 진술한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