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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어 시기의 언어관 문자관 연구

근대 한국어 시기의 언어관 문자관 연구

  • 이현희
  • |
  • 소명출판
  • |
  • 2014-05-25 출간
  • |
  • 353페이지
  • |
  • 160 X 230 X 30 mm
  • |
  • ISBN 9788956269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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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이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한 이원적 어문 구도 속에서 독특한 문자생활을 영위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중국어를 중심에 두고 국어를 그 지역어의 하나로 인식하는 ‘아(雅)·속(俗)’의 언어관 속에서 구어와 문어가 일치하지 않는 이원적 어문 생활을 체현해야 했던 조선의 지식인들은, 근본적으로 언어와 어문생활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한글 창제와 구어에 밀착한 언문의 빠르고 광범위한 확산이 어문에 대한 관심을 더욱 촉발하는 요인이 되면서, 조선 후기에는 어문과 관련한 다양한 담론들이 등장하고 그 학문적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어문생활에 대한 깊은 성찰은 조선 후기 들어 한층 심화되고 치열해진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문자생활에서는 당시의 어문관이 반영된 정책적인 문자 행위와, 실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문자 행위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한문과 언문, 이두문까지 가세한 복잡한 다이글로시아(diglossia) 양상이 전개되었다. 소위 문명사적 전환기인 조선 후기는 언어적으로도 매우 역동적인 변화의 시기였던 것이다.
이러한 시기, 한국어의 언어관과 문자관에 대한 역동적인 움직임을 포착한 연구서 『근대 한국어 시기의 언어관·문자관 연구』(소명출판, 2014)가 발간되었다. 이 책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규장각학술총서’ 7번째 성과물로서, 조선 후기 ‘한국어에 대한 인식’을 고찰하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역동적인 시대, 그 당시의 언어 상황
이 연구서는 조선 후기의 역동적인 언어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17세기부터 개화기 이전까지 근대 한국어 시기에 나타났던 언어와 문자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알아보고, 그러한 인식 하에 이루어진 실제 문자사용의 양상을 유기적으로 고찰하였다.

우선 책의 앞부분에서는 기초적인 논의로써 중세 한국어 시기의 언어·문자관을 일별한 후, 근대한국어 시기의 어문관과 문자생활을 개관하고 그 특징적인 면면들을 소개하였다. 특히 문자생활과 관련하여 한문?언문?이두문의 복잡한 문자 사용 양상을 지금까지 한 자리에 모아 거론된 적이 없는 특별한 사항들―국한문체 간찰과 이두문 간찰, 언문 장계, “吏諺?謄”, 이두문학작품, 한문?언문?이두문 상호간 번역 양상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살피고 연구했다. 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편지글, 비밀서한, 장계(狀啓, 임금에게 보고되면 문서 양식) 등 장르를 불문한 여러 글들을 살핌으로써 그 시기 어문생활의 일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 다음으로는 근대 한국어 시기의 언어관에 대하여 세 가지 사항(①주체 및 대상, ②시대적 배경, ③언어관을 바라보는 입장)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논의를 펼쳤다. 보다 조선 후기의 지식인들이 중국어와 자국어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의 관계에 대한 생각은 어떠했는지를 포괄적으로 살피고, 보다 세부적으로 한자음에 대한 인식, 문법 및 어휘에 대한 인식은 어떠하였는지를 고찰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언어관’을 논의하기 위해 1차적으로 ‘언어’ 그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들을 분석하고, 2차적으로 ‘언어에 대한 인식’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기술들을 분석하는 수고도 더했다.

조선 후기를 지배했던 언어와 문자에 대한 인식은 어떠하였는가
이어서는 조선 후기 지식인들이 당대에 사용된 문자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아보고, 아울러 어문 생활에 있어서 말과 문자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문자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조선 후기 지식인들이 한자와 한글(언문), 이두문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지, 보편 문어였던 한자와의 관련성 속에서 우리말과 우리글을 어떻게 생각하였는지를 고찰하였다. 더불어 조선 후기의 지식인들의 ‘言’과 ‘文’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다양한 문헌을 살펴봄으로써, 중국은 ‘言’과 ‘文’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는데 조선은 그렇지 않다는 인식을 당시 지식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불일치에서 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제기된 다양한 주장들을 제시하여, 당시 한국어에 대한 지식인들의 다양한 문자관을 엿볼 수 있도록 하였다.
조선 후기는 한문이 우위를 차지하던 기존의 어문 구도에 동요가 생기면서 한문과 언문, 때로는 이두문까지 가세한 복잡한 다이글로시아 양상이 전개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러한 근대 한국어 시기의 다중적 문자 사용 양상에 대해 조명하였다. 조선 후기의 다중적 문자 사용 양상과 그 성격을 다양한 언어 자료와 저작물들을 통해 실증적으로 고찰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대상 자료들을 번역과 순수 창작의 경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저자는 조선 후기 다이글로시아의 실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이 시기에 급증하는 이중언어 텍스트를 꼽는다. 언해가 필요할 경우 언해문이 덧붙여지던 기존의 관례에서 조선 후기는 하나의 책(또는 문서)이 한문과 언문으로 동시에 간행?유통되는 출판문화의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다. 주로 교육적인 목적으로 행해지던 언해는 국가의 정책이나 명령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통치 수단으로, 나아가 다양한 문예물과 독서물을 향유하고 가문의 전통을 전수하는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언문 텍스트는 한문 텍스트를 보조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형식과 내용에서 보다 완성도를 갖춘 자족적인 텍스트로 부상하게 됨을 포착하여 서술하고 있다.

『근대 한국어 시기의 언어관·문자관 연구』(소명출판, 2014)이 조선 후기의 역동적인 언어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이라는 점과 이 시기를 지배했던 언어와 문자에 대한 다양한 인식들과 실제 문자 사용 양상을 유기적으로 살피고자 했다는 점에서 다른 연구들과 분명한 차별성을 보인다. 또한 한문?언문?이두문의 복잡한 문자 사용 양상을 지금까지 한 자리에 모아 거론된 적이 없는 특별한 사항들―국한문체 간찰과 이두문 간찰, 언문 장계, “吏諺?謄”, 이두문학작품, 한문?언문?이두문 상호간 번역 양상 등―을 통해 살핌으로써 근대 한국어 시기 문자생활의 특징을 드러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더불어 언어와 문자에 대한 인식들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풍부하게 인용되어 있어 자료집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필자 이현희(李賢熙, Lee, Hyeon-Hie)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김한결(金한결, Kim, Han-Gyul)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김민지(金敏智, Kim, Min-Ji)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수료이상훈(李相勳, Lee, Sang-Hoon)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수료백채원(白采媛, Baek, Chae-Won)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수료이영경(李玲景, Lee, Yeong-Gyeong)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목차

책을 내며

제1장. 개관
머리말
1. 중세 한국어 시기의 어문관
2. 근대 한국어 시기의 어문관
3. 근대 한국어 시기의 문자생활
맺음말

제2장. 언어관
1. 한국어에 대한 인식과 중국어에 대한 인식
2. 한국 한자음에 대한 인식과 중국 한자음에 대한 인식
3. 문법 및 어휘에 대한 인식

제3장. 문자관
1. 문자에 대한 인식
2. 문자 생활에 대한 인식

제4장. 다중 문자 사용의 양상
1. 조선 후기 다이글로시아(diglossia)의 전개
2. 번역과 이중언어 텍스트의 생산
3. 순수 창작의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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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소개
간행사

저자소개

저자 이현희(李賢熙, Lee, Hyeon-Hie)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도서소개

『근대 한국어 시기의 언어관 문자관 연구』는 조선 후기의 역동적인 언어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17세기부터 개화기 이전까지 근대 한국어 시기에 나타났던 언어와 문자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알아보고, 그러한 인식하에 이루어진 실제 문자 사용의 양상을 유기적으로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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