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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지의 새들

주남지의 새들

  • 배한봉
  • |
  • 천년의시작
  • |
  • 2017-05-22 출간
  • |
  • 136페이지
  • |
  • 128 X 210 X 12 mm /214g
  • |
  • ISBN 978896021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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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98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으로 등단하여 현대시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배한봉 시인의 『주남지의 새들』이 시작시인선 231번으로 출간되었다. 『잠을 두드리는 물의 노래』 이후 12년 만에 출간된 이번 시집에는 김소월문학상의 수상작인 「복사꽃 아래 천년」과 함께 60여 편의 작품이 함께 실려 있다. 배한봉 시인은 인간의 삶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를 섬세한 언어로 형상화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랜 시간 생태시의 한 길만 우직하게 걸어온 시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에 경배의 언어’를 전해주는 역할을 자처해온 시인은 고향인 경상도에 삶의 터전을 잡고 현대 문명에 상처 입은 자연을 인간으로 비추어내며 정화시키는 매개자 역할을 해온 것이다. 특히 이번 『주남지의 새들』은 지상의 자연에서 우주적 공간의 무한성까지 확대해가며 끝없는 순환의 과정 속에 함께하는 인간의 생명과 자연의 질서를 보여준다. 그리하여 이를 시인의 시적 인식까지 끌어올려 상생과 평화와 연민으로 시집을 채우고 있다. 이형권 평론가는 배한봉 시인의 이런 시적 성향을 ‘하나의 자연 현상에서 우주적 시간뿐 아니라 우주적 공간과 함께하는 인간 생명의 역사적 존재감을 발견한다’고 했으며 그의 이러한 ‘우주적 상상은 이 지상에서의 인간 혹은 인생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또한 ‘우포늪과 주남저수지로 표상된 순수 자연을 부단히 호명’하며 ‘근대화의 그늘에서 문명의 그늘에 시달리는 우리들의 영혼을 정화’시켜 준다고도 평했다. 다시 말해 ‘새 떼’가 떠난 ‘가을 저수지’에서 ‘텅 빈 충만’을 보고 블랙홀처럼 주남지의 ‘새들이 빨려 들어오는’ 풍경을 보는 것도, 그가 체험한 사물이나 풍경들에서 거대한 우주를 그려낼 수 있는 시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주남지 어귀에서 천년은 물에 잠긴 나무들처럼 자연으로, 태곳적 고요 속으로 들어가보자. ‘하늘’과 ‘물속’을 연결하는 그의 ‘수련’ 같은 문장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집은 그동안 배한봉 시인이 지향해온 시적 특성을 발전적으로 이어받았다. 여전히 시인은 자신이 거주하는 자연 공간을 배경으로 그곳에서의 인간다운 참살이가 무엇인지를 시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생태적 언어가 더욱 정교해지고 우주적 상상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생태시인으로서의 시적 자의식이 빈도 높게 드러나고 있다는 점, 돌아가신 어머니와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의 생태적 삶에 관한 이야기가 적잖이 등장한다는 점도 이전의 시집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가 정작 주목해야 할 것은 생태시의 자장 속에 여전히 존재하는 배한봉 시인의 일관된 시심이 아닐까 한다.

목차

제1부
빈 곳 13
능금 14
복사꽃 아래 천 년 15
강의 이마를 짚어주는 저녁 어스름 16
알 18
명시 20
수평선 22
모과 냄새 23
붉은 달 24
주남돌다리 25
꽃게 26
봄비 28
11월 29
침묵의 기원 30
주남지의 새들 32

제2부
감포 깍지길 37
수련을 위하여 38
신화의 탄생 40
비 42
너를 만나려고 강이 되었다 43
수련을 기다리며 44
수련의 아침 46
겨울 수련 48
실어 50
수련의 밤 52
동박새를 먹은 동백꽃 54
수련의 가을 56
눈물 57
합강정合江亭 58
얼룩을 위한 저녁 기도 60

제3부
포옹 65
신은 죽었다 66
살해된 목련 꽃봉오리 67
이 시대의 군무 68
몽고반점 70
소한小寒 71
한 걸음의 평등 72
재를 묻히다 74
가을 저수지 75
고구마 꽃 76
유심留心 77
입춘 78
아름다운 내력 80
한식 81
신성한 그릇 82
절경 83

제4부
궁리 87
산벚나무 아래서의 통증 88
큰 책 89
얼음이 산벚나무 발목을 꽉 90
통영의 봄은 맛있다 91
지구의 시간 92
입술 도둑 95
백 년 산벚나무 96
먹통 98
봄의 손 100
김달진의 시계 102
꽃이 필 때 104
태양의 따님 106
얼음 바위 108

해설
이형권 생명의 그물로 건져 올린 우주의 문장들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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