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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여자

냉장고 여자

  • 김영탁
  • |
  • 황금알
  • |
  • 2017-03-31 출간
  • |
  • 128페이지
  • |
  • 134 X 218 X 18 mm /268g
  • |
  • ISBN 9791186547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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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문기사 안에서 시를 발견하다!
기자와 편집자를 대변하는 시편들!

시집 『냉장고 여자』는 세상의 모든 기자와 편집자가 쓴 기사가 시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고 있다. 이 시집의 저자 김영탁 시인은 출판사의 편집인으로서 기자가 쓴 시를 시인이 발견한 거라고 한다. 모든 기자들의 기사를 시로 웅변한 것이 시라는 것. 그리고 늦깎이처럼 12년 만에 발간한 시집의 의미는 자신에 대한 강박증과 엄격함도 있겠지만, 남의 머리만 깎다가 본인 머리 깎는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준다. 물론 시인으로서 과작일 수도 있지만, 게으른 탓일 수도 있다.


[책속으로 추가]

낯선 곳에서 어디가 남쪽인지 북쪽인지
감조차 안 오고 나침반도 없을 때
개가 똥을 누는 모습을 살피면 된다.*

처음엔 개가 가리키는 방향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연구진은 데이터에서 태양 흑점 폭발이나 지자기地磁氣 폭풍처럼 지구의 자기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에 기록한 것들을 제외했다. 나침반도 이런 시기에는 제멋대로 움직이기 십상이다. 새로 분석한 결과 지구 자기장이 안정된 상태일 때 개들은 평균 173/353도 방향으로** 몸을 돌리고 배설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왜 개들이 남북 방향으로 서서 용변을 보는지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 다만 “사람이 길을 가다가 지도를 보듯, 용변을 보는 동안 주변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남북 방향으로 자세를 잡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일부에선 반박 의견도 나왔다. 연구진이 원하는 결과에 맞는 데이터만 추렸다는 것. 2008년 소의 자기장 감지에 대한 논문도 재현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을 이끈 하이넥 부르다Burda 교수는 “반박 논문은 자세를 잡기 어려운 경사면이나, 자기장이 교란되는 고압 전선 아래에 있는 소들까지 분석에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동네 골목에 선 전봇대도 북쪽으로 설핏 기운 듯하다.

*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와 체코생명과학대 연구진은 2년간 37종의 개 70마리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분석했다. 배변은 1,893회, 배뇨는 5,582번이었다. 연구진은 이때 개의 머리와 몸이 가리키는 방향을 기록하고 통계를 냈다. 2014년 1월 9일 조선일보 B판 10면 이영완 기자가 쓴 사이언스 기사에서 퍼 왔다.
** 나침반의 바늘이 가리키는 북극을 자북磁北이라 한다. 지리상 북극인 진북眞北과 다르다. 자북은 지구라는 자석의 N극이고, 진북은 지구 회전축의 맨 위쪽을 의미한다. 둘은 11.5도 차이가 난다. 자북, 자남을 이은 선은 168.5/348.5도 방향이 된다. 개들이 용변을 본 방향과 거의 일치한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자북은 자기장 변화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데, 2005년 기준으로 캐나다 북쪽 허드슨만의 북위 82.7도 지점이다.

- 「똥개」, - 생활의 재발견 전문, 『냉장고 여자』

목차

1부 냉장고 여자

여름, 한다ㆍ12
고등어자반ㆍ14
미안해요ㆍ15
북나무ㆍ16
점심 대폭발ㆍ17
냉장고 여자ㆍ18
참 잘했어요ㆍ21
냅다ㆍ22
신세계ㆍ24
누가 그런 줄ㆍ26
왼손을 위한 협주곡ㆍ28
일식ㆍ30
보르헤스의 눈동자ㆍ32
굴참나무ㆍ34

2부 목도리 봉별기逢別記

뭉크 절규, 거짓말ㆍ36
밤의 고드름ㆍ37
완두콩ㆍ38
구름 편지ㆍ39
목도리 봉별기逢別記ㆍ40
노숙ㆍ42
밤을 주제로 한 두 편의 시ㆍ44
불리할 게 없는ㆍ46
꽃다지와 노점 소년ㆍ48
이름ㆍ50
떨림ㆍ52
자갈의 마음ㆍ54
목간농업木簡農業ㆍ56
감별전鑑別傳ㆍ58

3부 두루마기 편지

늙은 이발사ㆍ60
8안중근9ㆍ62
강진만ㆍ65
봄, 한다ㆍ66

가을, 한다ㆍ68
두루마기 편지ㆍ70
바람길ㆍ72
연애편지ㆍ73
개화기ㆍ74
나방ㆍ75
똥개ㆍ78
아사다 마오ㆍ80
반대ㆍ82
연꽃 소식ㆍ83
관계ㆍ84
그녀는 용서한다ㆍ86
이승훈 멸치ㆍ88
플라스틱 부처ㆍ90
숲의 UFO들ㆍ92

4부 구름 나무

다시, 북나무 아래에서ㆍ94
임계역臨界驛ㆍ95
대파의 노래ㆍ96
가격ㆍ98
삼선교三仙橋ㆍ99
도루묵ㆍ100
황천식당黃泉食堂에서 만난 시인ㆍ102
절벽ㆍ104
월하노인 돋보기ㆍ105
구름 나무ㆍ106
곡우穀雨ㆍ107
여보, 세탁기ㆍ108
여자만灣ㆍ110

저자소개

저자 김영탁 시인은 1959년 경북 예천 출생.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수료. 1998년 계간시지 『시안』으로 등단. 시집 『새소리에 몸이 절로 먼 산 보고 인사하네』 『냉장고 여자』. 현재 계간 시종합문예지 『문학청춘』 주간.

도서소개

시의 맛이 깊고 정직한 소금꽃 같은 시

시집 『냉장고 여자』는 세상의 모든 기자와 편집자가 쓴 기사가 시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고 있다. 이 시집의 저자 김영탁 시인은 출판사의 편집인으로서 기자가 쓴 시를 시인이 발견한 거라고 한다. 모든 기자들의 기사를 시로 웅변한 것이 시라는 것. 그리고 늦깎이처럼 12년 만에 발간한 시집의 의미는 자신에 대한 강박증과 엄격함도 있겠지만, 남의 머리만 깎다가 본인 머리 깎는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준다. 물론 시인으로서 과작일 수도 있지만, 게으른 탓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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