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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보고 싶은 밤이야

안녕, 보고 싶은 밤이야

  • 못말 김요비
  • |
  • 시드페이퍼
  • |
  • 2017-05-22 출간
  • |
  • 192페이지
  • |
  • 121 X 195 X 21 mm /258g
  • |
  • ISBN 9788967940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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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신의 사색을, 망설임을, 불면을,
늦은 새벽과 이른 아침을 모두 안아줄게요”

십만 독자들의 잠들지 못하는 새벽을 채우는 작가 ‘못말’,
채 아물지 않은 문장들로 건네는 가슴 벅찬 위로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늦은 밤, 귓전에 나긋나긋 속삭이는 듯한 글들로 잠 못 드는 우리에게 안녕을 건네는 인스타그램 시인 ‘못말’. 그의 SNS는 외롭다는 감정조차 사치처럼 느끼는 새벽을 지나는 사람들, 지나간 사랑에 대한 미련으로 마음 정리가 필요한 이들, 괜찮다는 말 한마디가 절실한 청춘들로 언제나 문전성시다. 그가 올리는 게시물에는 “공감 200%, 뜨끔하네요”, “제 마음 훔쳐보셨나요?”, “아무리 바빠도 이곳은 거를 수 없어요” 등의 폭발적인 댓글로 가득하다. 첫 책 《그때 못한 말》의 성공적인 출간 이후,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먹먹히 써내려간 《안녕, 보고 싶은 밤이야》는 그의 신간을 손꼽아 기다렸던 독자들뿐 아니라 아직까지 그의 글을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작가는 첫 책에서 미처 다하지 못했던, 깊숙한 이야기까지 담담하게 꺼내 보인다.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던 글이 돌아보니 결국 자신을 어루만지고 있었다는 진솔한 고백이 더해져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아프고 쓰린 기억이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던진 무심함이건 우리는 매일 새로운 상처들과 마주친다. 일상에 지칠 힘도 없는 이들에게 “아무도 보지 않는 새벽에 온몸 비집고 들어와 세상 가득 끌어안아주겠다”는 작가의 마음은 여과 없이 온전히 와 닿는다. 나직한 그의 위로에 나조차도 둘 곳을 몰라 헤매는 마음속 감정들이 차근차근 정리되는 느낌이다. 누군가의 온기가 필요할 때 꺼내보면 좋을 책이지만, 그저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안녕, 보고 싶은 밤이야》. 이 책으로 당신의 새벽이 조금이라도 옅어지기를 바란다.

[책속으로 추가]

너는
손목을 스치는 바람이었다
콧등을 데우는 햇살이었다
창 너머 내려앉는 그림자였다
어제는 투명한 기다림이었고
내일은 새벽의 아득한 안개일 것이다
나는 그런 너의 맡에
가진 것 없이 몸을 누이고
흔들리다,
녹아내린다
너는
어두워지다,
옅어진다
- [너는]

살다 보면 이유 없이
누군가의 미움을 사기도 하는 법
없는 이유에는
의미를 두지 않기로 한다
나도 가끔은 내가 어두워
맑은 하늘을 원망했으므로
안아주기로 한다
하늘이 내게 그랬던 것처럼
- [이유 없이]

겨우 하나인데
아홉까지 잘해왔고
겨우 하나 놓쳤는데
그 하나가
아홉을 무색하게 만든다
그런 눈빛으로
네가 나를 본다
- [하나]

봄이 올 때면
나는 늘 앓았다
어두운 방에 혼자 누워
며칠을 밥도 먹지 못하고
사흘이고 나흘이고
실컷 앓고 난 후에야 살아났다
왜 유독 봄에만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봄에는 잠시 왔다 가는 벚꽃이 있었고
봄에는 사랑으로 데워진 봄바람이 있었고
봄에는 새집을 찾아 나온 개구리가 있었고
봄에는 네가 있었다
우리 좋은 곳에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던
그 한마디에 담긴 숨이
언제나 봄보다 먼저 찾아온
내 앓는 기침의 날숨보다 짙었다
- [봄에는]

목차

작가의 말

1부
무명의 시간
너에게로
별 하나의 순수
헐거운 시
말해줄 수 있겠니
하디와 이별
자각의 역설
여전히라고 말하기엔
그 겨울, 그 거리
하루 종일
아프지 않다
사랑한다는 건
첫눈
플란다스의 개
금요연인
엉성한 레이블
서른
십분 늦어버린 마음으로
낯선 하루
의미

또다시
외마디 그리움
인연
선명한 내일
다짐
그 바람에 몸을 싣고
그런 날
다만 고개를 들어보렴

2부
목격자
너라는 흔적
골목의 편견
감사
따뜻하게 빛나도록
당신이 나를 아프게 한다
따뜻한 순간
근사한 밤
내상
열쇠
묵묵한 너의 오르골처럼
두통, 지겹도록 선명한, 당신이라는 통증
우리의 계절
카스텔라
그 거리에서
예감
너는
아직도 당신이 선명한

굴레
네가 온다
안부
그 애
먼 세계의 밤
통증은 밤으로 번지는 버릇이 있다
사랑해
이유 없이
간절한 매력
모처럼의 밤
웃음이 나요
너라는 끝

3부
어제로 남은 내일에게
엉성한 체위의 금요일

여전히
필연
시간의 저편으로 보내는 편지
소식 없는 밤
돌아보다
동면
꽃도둑
산책
사색
빈방
봄날의 대화
놓치는 연극
꼴깍
하나
이 별을 지우는 법
말도 안 되게
피렌체에 가는 법을 알고 있나요
당신은 오늘도
시간
그리로 가고 있어요
실명
망설임 나열법
겨울비
권태
내가
7센티미터

일시 정지
해석이 끝나면
너라는 무한
쏟아진다면
잃다
당신의 어둠을 사랑해요
이미 잠든 이름
영감
사실은요

4부
나는 뱉을 것이 참 많다
수치는 내가 잘 안다
그러니까, 그때 그
학습이 필요한 시간
철길에 봉숭아를 물들이면
그런 날들이 있기도 했다
봄가을 _간극
한 다스의 무게
개 같은
불면의 기록
그날 밤손님
그립다
봄에는
주어진 삶
빛나는 것
休學
엄마는 꽃을 사 왔다
아홉
엄마는 버리지 못했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저자 못말 김요비는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해 굳이 한 계절을 더 사는 사람.
닫혀 있을수록 뜨겁게 드나드는 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
한적한 카페에 앉아 시즈코 모리의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

내일도 그럴 사람.

인스타그램 @mot_mal

도서소개

매일 새로운 상처들과 마주치는 당신에게 작가 '못말'이 전하는 위로.

나긋나긋 속삭이는 듯한 글로 잠 못 드는 우리에게 안녕을 건네는 인스타그램 시인 ‘못말’의 신작 『안녕, 보고 싶은 밤이야』가 출간되었다. 작가가 첫 책에서 미처 다하지 못했던 깊숙한 이야기까지 담담하게 꺼내 보이는 이 책에는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던 글이 돌아보니 결국 자신을 어루만지고 있었다는 진솔한 고백이 더해져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아프고 쓰린 기억이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던진 무심함이건 우리는 매일 새로운 상처들과 마주친다. 일상에 지칠 힘도 없는 이들에게 “아무도 보지 않는 새벽에 온몸 비집고 들어와 세상 가득 끌어안아주겠다”는 작가의 마음은 여과 없이 온전히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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