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부님은 사진가』는 천주교 평양교구 설정 9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한국에 파견되었던 미국 메리놀 외방 선교회 신부들이 1922년부터 1944년까지 북?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장긍선 신부가 엮어낸 사진집이다. 이 기간 동안 패트릭 번, 제임스 파디, 토마스 놀란, 아우구스틴 맥커만, 윌리엄 부드 신부 등 50여 명의 서양인 신부가 평양교구에 파견되었으며, 주로 평양을 중심으로 중강진, 의주, 신의주, 진남포 등 평안남북도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이 사진집에서는 일제강점기의 북녘의 일상 풍경과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양 진남포 의주 등의 풍경,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동생을 업은 소녀, 농가와 농촌의 사람들 등 신부들이 북녘 사람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촬영한 사진들을 수록했다.